현대카드 고메위크 50%할인 맛집벙개 5탄
남산 반얀트리 호텔 한식 파인다이닝 '페스타 다이닝' (Festa Dining)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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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과 더불어 서울시내 호텔 중 가을정취가 가장 좋은 곳 반얀트리 호텔.
남산 반얀트리 호텔은 멤버쉽 위주로 영업하는 럭셔리 호텔을 표방함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타워호텔을 리노베이션
한 까닭에 호텔의 규모나 객실의 수가 매우 적어서, 딱히 파인 다이닝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레스토랑은 적었습니다.
투숙객 보다도 스파와 수영장, 스포츠 클럽 등을 위주로 영업하는 곳이기 때문에, 레스토랑의 이용객 수가 시내의
객실 몇백개 수준의 대형 특급호텔과 같은 수지타산을 맞추기는 어렵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반얀트리에서 수영장쪽 페스타관을 리뉴얼하면서 아주 근사한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밑에 사진을 보시면
좀 낯익은 것 같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텐데요. 최근 여심저격의 블링블링한 핫플레이스로 유명했던 회현동 보버라운지,
서촌의 플로이 등의 인테리어를 디자인한 분이 만들었습니다. 그분의 성향상 마블과 골드의 조화가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마블과 실버의 조화입니다. 나름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인테리어가 아주 멋진 공간이 되었지요.
이 근사한 공간에 유명 스타쉐프 강레오 쉐프를 총괄쉐프로 영입해서 오픈 한 곳이 페스타 다이닝입니다.
강레오 쉐프의 주 종목인 양식이 아닌, 한식 파인 다이닝으로 런칭한 것이 이채로운데요. 어쩌면, 그동안
<한식대첩>을 진행하면서 거기서 어떤 영감을 얻었을 지도 모르겠네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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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에는 크게 3동의 건물이 있는데, 호텔동과 클럽동, 그리고 페스타동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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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광장에서 페스타동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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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가 휘날리니 가을정취가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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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에서 보면 2층 건물 같지만, 층고가 높아 쾌적하게 한층으로 쓰는 페스타 다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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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벤치에서도 식음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날 바람불고 비가 오락가락해서인지 쿠션은 걷어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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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모던하면서도 마블을 잘 써서 럭셔리하기도 한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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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동 보버라운지, 서촌 플로이 등의 인테리어를 담당하셨던 디자이너분의 특징이 보입니다.
세곳 모두 마블과 골드, 실버 등으로 샤방샤방한 분위기를 잘 낸 곳들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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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뷰쪽으로 딱 3 테이블만 있는 쇼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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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메위크 예약을 빨리해서인지...ㅎㅎ 물랑, 가디록에 이어 이곳도 최고명당 자리로 예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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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답게 코스로 나오지 않고 한상 차림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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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로스 편채와 해남 곱창김
편채 주위에 까맣게 뭍어있는 것이 해남 곱창김입니다. 향이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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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하와 탕평채, 홍시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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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 피문어와 세모초 회무침
벙주가 녹두 알러지가 있어 녹두로 만든 창포묵(탕평채)를 못 먹습니다.
모바일 앱으로 고메위크 예약시 알러지 사항등을 사전에 적어서 보내는데, 페스타는 제가 깜빡했습니다.
탕평채에 들어간 묵이 진짜 녹두 창포묵임을 확인하고 (대부분의 대중적 음식점에서는 색깔만 하얀, 동부콩으로 만든
엉터리 창포묵을 쓰기에...) 알러지가 있어 못 먹겠네요 하니... (요청도 하지 않았는데) 다른 요리로 가져다 줍니다 ^^
특급호텔다운 서비스. 더구나 단품요리 가격으로 비교하면 문어요리가 대하 탕평채보다 비싼데도 군말없이 교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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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등심도 약간 질기다는 점 빼면 좋았구요. (떡갈비 였다면 금상첨화 ^^)
골동반 (비빔밥)과 조개국의 시원함, 깔끔한 밑반찬... 모두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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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비쥬얼에서 50%는 먹고 들어가는 골동반. 모양만 좋은 게 아니라 맛도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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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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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내에 그라넘 라운지와 문바 등이 있지만, 주류와 간단식사 등을 즐길 수 있는 바좌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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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테이블 바로 옆의 쇼파석. 수영장 전망자리 쇼파석 중에선 제일 좋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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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의 호텔 신라도 보입니다. 수영장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작업이 한창인 듯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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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타 다이닝 앞의 가을정경은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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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이 가장 오랜 시간 앉아서 수다.... 커피와 차도 리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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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조건이 좋아져서인지 외부 벤치에 쿠션을 깔았습니다.
바람은 조금 강했지만,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서 리필 커피는 밖에서 마시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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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회원분이 2차 저녁으로 강력하게 제안하셔서....망원동 이치젠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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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젠의 텐동으로 저녁 먹고.... 상수동의 아늑한 카페로 이동해서 3차 수다까지...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우와 여기 가신분들 부럽습니다
그리 비싼 곳 아니니까....담에 서울 나들이 코스에 넣어보세요 ^^ 가을 끝나기 전에....
자연과 어우러진~ 해외 휴양지에 와있는듯한 멋진풍경속에서 제인생 최고급 한식을 맛봤네요^^ 강레오세프님 직접보니 멋지시고~ 벌룬님덕에 호강했습니다.. 그리고 2차 3차까지 즐거웠습니다 감사드려요^^
네 조금은 쌀쌀했지만....야외에서 바람맞으며 마시는 커피가 더 맛있고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이 좋으신 분들이라 더더욱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 감사해요...
강레오 쉐프는 울 회원님들을 위해 제가 총대를 메고 사진 한장 부탁드렸어야 했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가까운 망원동의 이치젠을 못 간게 좀 아쉽지만 아외에서의 커피타임까지 1차만으로도 훌륭했습니다~^^
네 가장 먼저 시작해서 가장 늦게 끝난 우리 테이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긴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