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퀸에서 있었던 단공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밑에 너무 좋은 후기들이 올라와있으니 자세히는 안 쓸게요~ ^^
사실 사연과 신청곡을 보내주면 소개해준다고 하기에
그다지 큰 기대 없이, 평소 즐겨 듣던 노래에 대해
마음 가는 대로 써서 보냈었어요..
공개된 셋리스트에 제가 신청한 곡이 있었을 때도
그게 설마 제 사연이겠거니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워낙 사연의 내용도 그다지 밝지 않았고
청승맞은 제 얘기를 주절 주절 써서 보낸 거라
분명 다른 좋은 사연이 있었겠거니... 하는 마음이었죠..
공연 당일, 티켓팅해준 능력 좋은 친구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볼 수 있었어요~
평소 공연에서 잘 볼 수 없었던 노래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팬들의 사연을 가이즈가 직접 소개해주고 연주해주는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즐거운 공연이었죠~
홍준군이 신청한 [Rainy Day]의 소개가 끝난 후
다음 곡 [Only My Way]를 소개하면서
기현오빠가 읽어주는 사연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설마 제가 보낸 사연이 소개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요..
그저 위로가 됐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마음에서 보낸 거였는데...
이렇게 또 한 번 가이즈를 통해 위로를 받게 될 줄이야...
사실 어딘가에 보낸 사연이 읽혀지고 소개되는 게 처음이었거든요..
제 얘기가 다른 사람을 통해 읽혀지는 느낌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의 감동이라서...
그냥 가만히 눈물만 흘렀던 것 같네요...
기현오빠가 읽어주는 사연을 듣고
가이즈분들이 연주해주는 [Only My Way]를 들으며
전 또 한 번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저도 가이즈분들을 통해 했던 경험처럼
누군가에게 그런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또 되겠다고 다짐했던 그런 공연이었네요...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거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겐 또 하나의 추억이 됐네요... ^^
첫댓글 온리마이웨이의 그 가사.....저도 그때 그 가사를 곱씹으며 힘을 냈던 기억이 되살아나더군요^^
노래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
아.... 그 작가분.... 이시군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부럽고.. 또 예뻐보였어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요.........
난.... 이제와서 질풍노도의 시기.. 모라토리움의 시기를 겪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 덕분에 더 힘내서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됐네요~ ^^ 자신의 꿈에, 현재에 망설이고 고민하는 건 평생동안 해야 할 하나의 의무이자 숙제인 것 같네요~ ^^ 좋은 일이 있겠죠? ^^
아~ ㅠ 저도 사연에 많이 공감했어요 ~ 슬퍼서 눈물 날뻔...
본의 아니게 즐거운 공연에서 폐를 끼친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공감해주셨다니 민망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
아 ~ 그분이시구나용 ! 멋져요 !!!!!!!!! 하고싶은일을 할수있다는거 너무너무 멋져요 !!!!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