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한국 철도공사에서 주체하는 구미 낙동강 자전거여행 투어가 있었다
처음으로 철도를 이용하는 원정 라이딩이고 열차로 이동해야하기에 헬멧도 마스크도 벗고 있을것을
대비해 이른아침 화장도 예쁘게 하고 간식도 챙겨서 들뜬 마음으로 자전거를 끌고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설때마다 집안에 있는 물건들과 나무들한테 꼭 인사를 하고 떠난다 왠지 물건들이
오늘은 우리엄마가 어디에 갔을까? 어델가서 하루종일 보이지 않을까? 하고 궁금해 할 것 같아
꼭 인사를 하고 나가는 버릇이 있다
"오늘은 기차타고 구미 낙동강에 갔다올께 집 잘 보고 있어!"
그리고 다음은 나의 애마한테 "자전거야 오늘은 낙동강 가는데 너랑나랑 다치지말고 잘 갔다오자"ㅎ
그리고서는 잔차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달리는 그 기분 누가 알까 ㅎ
그날 행사에 참여한 사람이 350명 코레일에서 제공해준 노란 유니폼을 입고
거창한 자전거 시승행사에 참여하고 난 다음 우리 회원들은 자전거를 자전거 거치대가 있는 칸에 싣고
사람은 객실에 모여 기쁘고 들뜬 마음으로 자리를 했다
철도공사의 시승행사도 처음이며 열차를 이용해 이렇게 즐거운 여행겸 원정라이딩 처음이라 마음은 설레고 많이 들떠 있었다
이번 낙동강 잔차투어 여행은 회비가 3만원 이었는데 상의 유니폼과 양말 점심 도시락까지
제공하니 유니폼값만해도 3만원이 넘는데 완전 공짜 여행인 셈이다
정부시책의 일환으로 한국철도공사도 4대강 완공과 동시자전거 열차를 운행하게 됨을 라이딩하는
한 사람으로서 대 환영한다 향후 4대강 자전거투어가 붐을 이룰것으로 생각된다
늘 잔차를 가까히 하는사람으로서 즐겁기만 하다 한강, 영산강, 낙동강, 금강등 많은 한반도의
강길따라 잔차전용도로가 개통되어 자전거 메니아들은 너무나 좋아할 것이다
희희락락 같이온 일행들끼리 모여앉아 각자 가져온 간식을 나눠 먹으면서 달리는
열차안에서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시작되었다
구미역에 내리니 사물놀이패가 환영해 주었고 대구 시장이 나와서 반겨주었다
잔차 메니아들은 자연팀, 바람팀, 속도팀, 으로 구분해서 달리는데 자연팀은 현지에서 자전거를
임대해서 저속으로 달리며 힘들면 버스도 따라가니까 탈수 있는 약한팀이고
바람팀과 속도팀은 말 그대로 빠른 속도로 달리는 팀이다
우리 일행 24명은 속도팀으로 달리기 시작, 선두에 가이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25 k 로 달리며 안내하고
그 앞에 경찰차가 에스코트를 하면서 달리는데 마치 내가 뭐 중요한 사람이 된것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사실 선두가 25 k 로 달리면 뒤에서 따라가는 사람들은
그 보다 훨씬 빠른 속도 27. 8k 많이뒤엔 30k 로 달려야만 따라갈수 있다
그러니 서로 선두그룹에서 가려고 아주 난리들이었다
한시간쯤 달리고 쉴때 자전거를 가이드 옆에 놓아두고 잠시 간식을 먹고 와보니
자전거가 수십대의 뒤로 밀려져 있어서 황당하기도 했다
그래서 나도 27 .8k 로 계속 달려 따라가려니 많은 사람들 속에서 행여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
긴장하고 달리는데만 집중하며 따라가다보니 주변 경관은 볼 엄두도 못냈다.
사실 2010년 3월에도 그때는 관광버스로 가서
달렸었지만 배운지 몇개월 되지않은 왕 초보때라 주위를 둘러보는것은 엄두도
내지 못할때라 아무것도 몰랐었는데 이번에도 주변을 보지 못하고 달린 낙동강이 되었지만
마음만은 하늘을 날을듯 둥둥 떠있었다
평소의 서늘한 11월 날씨가 아니라 27도 까지 올라간 더운 날씨덕에 땀을 많이 흘리기도 했었다
땀이 대수랴~~ 무사히 완주한 기쁨엔 비할바아니다
무사히 완주하고 구미역으로 왔을땐 이미 어두운 밤이었다
아마도 여지껏 달린중에 줄기차게 가장 빠른속도로 달린 것 같다
그런 만큼 완주의 기쁨은 더욱 컸다
구미역에서 우리 일행은 저녁식사를 하고 올때와는 달리 수원팀, 영등포팀, 서울역팀, 그렇게
자전거를 칸칸이 다르게 싣고 (집 가까운 데서 내리기 좋게 할려고 )
객실로 들어와 앉았는데 레크이션 강사가 들어와
흥미로운 퀴즈문제로 분위기를 웃음 바다로 끌고갔다
퀴즈를 내고 정답을 알면 "예' 하고 손을 드는게 아니라 "얌마!" 하고 소리를 지르라 하여
은근히 얌마소리를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도중 한문제 "남자가 발가벗고 옥상으로 올라갔는데 왜 그럴까요"?
난 부리나케 "얌마!!'를 소리쳤다" 벌떡 일어나 "고추말리기" 라 대답한 순간
우리 일행은 물론 객실에 있는 다른 사람들까지 얼마나 웃었던지
상품으로 양말까지 받았다
밤 12시가 다 되어 귀가하면서 아무사고없이 완주하고 무사히 집까지 들어올때는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엔돌핀이 많이 생성되어 십년은 젊어진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어쩌다 60 넘어 시작한것이 이렇게 행복한 마음을 가져다 줄 줄이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며
사는것도 행복할테지만 적성에 맞는 취미활동은 더욱 행복하다 인생을 한바퀴돌고 다시 사는
이 순간에 자전거를 선택한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면서 보내겠지만 나는 지금 너무나 만족스런 취미활동으로 인해서
하루하루의 삶이 즐거워졌다 자칫 우울할 수도 있는 노년기에 전에 없던 활력이 되어주는 자전거활동을
건강이 허락하는한 쭈~~~~욱 하고 싶다
그래서 이제는 더욱더 건강한 몸으로 살아야겠다고 신경을 쓰고 산다
좋아하는 자전거를 오래오래 타려고 말이다.
첫댓글 멋지셔요...열심으로 하시길요.....
닉네임이 멋시셔요 감사합니다.
구구절절이 잊었던 기억 돼살아 나는구먼 너무겁고 행복했던 하루였으니까 위험만 따르지 안으면 아주 상쾌하고 멋있는 취미인데 바로고게 문제로다 항상 조심조심 누가조심안하나 사고는 순간인데
오늘 점심 저녁 다 얻어먹고 신나라 ㅎㅎ 날마다 오늘만 같아라~~
와 ~~ 정말 멋지게 사시는 꽃다지님 ...정말 부럽네요 ... 집이 집을 잘 볼테니 꽃다지님은 집 걱정 안하고 라이딩만 잘 하시면 될 것 같아요 ㅎㅎㅎ 노랗게 입고 달리는 모습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울까 눈으로 생각으로 그려보았는데 사진 까지 올려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 삶이야기방에 활기가 생기는 듯 좋은 글 올려주셔서 고마워요 ... 안전하게 조심해서 오래오래 즐기시길 바랍니다 ...꽃다지님 예쁘고 멋져요 ㅎㅎㅎ
방장님! 워낙이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달리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어요 고운댓글 감사합니다.
노란유니폼에 멋있는 모자 상상만 해도 달리는 모습이 멋있어 보입니다
좋은 취미활동 하십니다
네 겉멋이 들은 제가 적성에 딱 맞는 운동이예요 수박님! 건강하세요~
멋진님들
이번 쥐띠모임에 나온신다고요? 나오시면 친구들끼리라서 편안하고 즐겁고 좋으니 꼭 참석하셔서 놀고 가세요
고마워요^^다지 칭구 첨으로 에 간다고 생각하니까
낮설어 뻘쭘 할것같아 가슴이 두근 두근 한다니까요
그마음 이해됩니다 여행도 하고 건강도 찾는 유익한 하루 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운동량일지 게산하기도 어렵겠습니다
언제나 빠지지 않고 성의있으신 댓글 감사합니다 백설영님도 운동 정말 열심히 하신다는 글 읽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날마다 좋은날 되십시요
노란 유니폼에 자전거로 달리는 님의 모습이 멋지고 부럽고 샘납니다 난 겨우 8K를 달리고도 숨이 컥컥 차서 좀 지치거든요 건강 잘 유지하여 신나는 취미생활하세요
꾸준히 연습하면 점차 거리를 늘려가면서 하면 됩니다 8k로 걷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자전거라면 그래도 30.40 k로 정도는 달리셔야죠 ㅎ
활기차고 즐겁게 사는 언니가 부러워요. 항상 건강해서 더 행복한 노후 보내세요.
아우야 지금이라도 도전하면 되지 내가 딱 아우나이때 시작한거잖아?
대단한 잔차여행 얾마나 멋잇어을까요 꽃다지님 너무이쁘시네 여자분이 2분이 가셨군요 항상 건강 하시여 즐겁고 좋은날 많이 보내세요
여자분도 더 많이 갔는데 제 옆에서있는 친구는 우리 쥐띠방에 황금마차지요
얼마나 좋아요~너무 멋지다 꽃다지,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신체 조건도 다르고..꽃다지는 잔차 라이딩이 적성에 맞나봐 부럽당구리....난 잔차가 무섭다이..
무섭긴 용감한 잎새뜰이 시작하면 나보다 더 잘 탈텐데 .... 시작이 반이라고.. 잎새뜰은 이제 나비처럼 사뿐사뿐
360도 치마입고 뱅글뱅글 돌고 아주 댄스방에 다 쓸어버리겠네 ㅎ
대단하십니다..........정말루부럽기도하구...
저도 부러운게 너무 많답니다 산에 다니는 친구들도 부럽고 댄스방에서 신나게 도는 친구들도 부럽고 .....
멋있는 취미생활하고 계시네요, 유니폼 입고 여려명이 달리는 것 보면 너무 부러웠는데..
물론 위험도 조금은 따르지만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예요 .댓글 감사합니다.
내가 가장 후회하는것중 하나가 자전거 못배운건데 이번 다녀와서 진짜로 10년은 젊어졌을겁니다. 그런순간엔 있던병도
도망간답디다. 치유의 방법이죠. 부럽단 말 밖에 할말이 없군요. 그 미모에 재주까지... 올려논 사진보다 멋진 독사진
한장 올리시지...? 꽃다지님 첨에 잔차 시작할때 멋진 사진에 나 반해버렸걸랑... 이번에도 고런 사진 많을꺼유
잇기방에 글 만들구 한장 올려봐여 웅?
소홍님! 지금도 하실수 있어요 물론 MTB 는 조금 힘드시겠지만 생활 자전거는 지금도 얼마든지 타실수 있어요 몇년전에 그때만 해도 지하철에 자전거를 갖고 타는것을 보지 못했었는데
어느 할머니 청량리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생활 자전거를 그냥 사람들이 드나드는 문가에 가로질러 놓고 좌석에 앉아 계시는데 제가 그 옆에 앉게 되여 여쭤봤죠 언제 배우셨냐고 .
배운지 얼마되지 않는데 배운과정도 특히했어요 초딩운동장에서 애들한테 천원주고 잠간빌려서 배우는데 그 어린이 천원주고 과자사다 다 먹으면 " 저 가야 하는데요"? 그럼 내주곤 그렇게 하면서
배웠는데 지하철에서 내리면 집에 갈려면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데 자전거 타
고 가면 그렇게 좋을수가 없대요 그런데 70넘은지도 아주 오래 되여보이는 할머니였죠
그리고 다음은 영산강 편인데 그때 독사진 올릴께요 소홍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날마다 좋은날 되십시요
꽃다지님,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아름답고 멋지네요. 예전에는 자전거를 즐겨 타곤 했는데 시간과 열정 모든 것이 부족하여 남이 타는 것을 바라보기만 합니다. 심신 모두 건강해지는 스포츠지요. 오랜만에 듣는 Johnny Nash 의 The Voice Of Love (사랑의 목소리 ) 좋습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죠 사람들은 자전거 타는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번번히 글을 올리나 하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한테는 너무나 즐거운 소일거리기 때문에 자랑 하는것이예요 ㅎ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좋은하루 되십시요
대단한 열정과 패기가 아름답고 멋져보입니다. 집안의 화초와 물건들에게까지 인사를 나누시는 꽃다지님의 다정하고 다감한 마음이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ㅎㅎ 뭐든 보는사람에 따라 해석하기 나름인데요 꽃비님 좋게 봐 주시니 정감이 가는군요 감사합니다.좋은하루 되십시요
와~아~ 한마디로 대단하시고 멋집니다! 잔차에 대한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 짝~ 짝~
저도 잔차를 타지만 워낙 저질체력이라 안양천만 왔다 갔다하는 수준이라서, 잔차동호회도 참석 못하는데.....
25km ~ 28km의 속도로 완주하셨다니,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네요. 부럽기도하고, 존경스럽습니다. ^^
타다보면 속도도 나고 장거리도 탈수 있게 되는거죠 혁거세님! 여기 60대 카페 잔차방에서 남자분들 중에 혁거세님은 젊으신 편이예요 망서리지 마시고 공지 올라오면 참석하셔서 함께 달려봐요
그리고 자전거는 혼자타면 늘지 않아요 여럿이서 함께 타야만 늘게 되고 잘 타게 되니까요 그럼 잔차방에서 뵐수 있기 바랍니다.
꽃다지님 많은 사람들과 그렇게 먼 거리를 자전거 타고 여행도 하고 건강관리도 하니 몸도 건강 마음도 건강한 듯합니다. 재미난 글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오래 오래 즐겁게 자전거 타기하며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유유사랑은 중.고교시절에 자전거 통학을 하였는데 그때는 자전거 타고 다니는 학생을 부러워하던 시절이었지요.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유유사랑 친구님 다녀가셨군요 요즘 날씨가 눈도 와서 얼었고 춥고 해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지난 가을 4대강 잔차여행 다닌것을 올려봤습니다 1회는 남이섬 잔차여행기 였는데 제가 잘못 올리는 바람에 내렸어요
다음 영산강편, 금강 편도 읽어 주세요.일이 있어 낼모래 못갈것 같아 꼬리를 달지 못했는데 어쩜 가게 될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