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채 해병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돼 결국 폐기됐습니다. 범야권은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 전세사기특별법과 민주유공자법, 세월호참사 특별법 등을 야권이 단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민생·경제 법안들은 무더기로 폐기될 전망인데요. 역대 최악의 '식물국회'라고 비난받은 지난 20대 국회보다도 못한 성적입니다.
● 전세사기 피해 보증금 일부를 먼저 돌려주는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에게 악성 임대인 채무를 전가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 각 대학이 오는 31일 내년도 입시 요강을 공고하면, 의대 증원이 확정되는 데요. 의대 교수들은 열악한 교육 여건 등을 이유로 원점 재검토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내일, 의대 증원 정책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에 나섭니다.
● 어젯밤 북한이 대남 전단을 넣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 여러 개가 발견돼 군 당국이 조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풍선이 식별된 지역 주민들에게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중심가로 병력을 추가 투입하고 공습을 이어가면서 최소 21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민간인 공격에 피란민은 탈출을 감행 중이고, 국제사회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 스페인과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유럽 3개국이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대열에 새로 합류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 193개국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모두 145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이스라엘 우방인 영국도 이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유대인 학살에 관여하는 것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 올해 1호 사이클론과 태풍이 동시에 북상하면서 동남아시아 곳곳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대형 사이클론은 지난 26일 오후 방글라데시 남부와 인도 서벵골주 해안지역에 상륙했고 현재까지 최소 37명이 숨진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달궈진 대기의 열을 바다가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올여름 어느 때보다 강력한 태풍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 세계 각지의 전쟁에서 GPS 교란전이 격화하고 있는데 그게 각종 민간 피해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스라엘군이 벌인 교란 작전 때문에 내비게이션이나 배달 앱이 먹통이 되면서 일상 생활이 마비됐었다고 합니다. 최근 선박·항공기 사고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영국으로 향하던 항공기가 크림반도에 잘못 착륙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 트럼프 전 대통령 형사재판이 최후변론에 들어가면서 이제 최종 판결만 남게 됐습니다.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직전 성추문 입막음을 위해 돈을 지급하고 회계장부를 조작한 사건.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돈' 형사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후변론이 이뤄졌습니다. 유무죄에 따라 올해 대선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SK하이닉스에서 일하던 중국 국적 직원이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직원은 3천 페이지 분량의 내부 문건을 빼돌려 화웨이로 이직한 걸로 조사됐는데, 중국이 우리나라에 뒤처져 있는 기술까지 빼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 중국 직구사이트에서 주문한 어린이용 가방과 신발 등 가죽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서울시가 93개 제품을 검사했는데 40개에서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중국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에서 직구가 늘어나면서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제품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 신용정보원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홈페이지에서 각각 조회되던 금융채무와 통신채무를 오늘부터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시스템 개편으로 신용정보원의 '크레딧포유'에 로그인하면 금융채무 정보뿐 아니라 통신채무 정보까지 조회할 수 있는 '통합 조회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 로또 구매자가 늘면서 당첨 번호를 예측해준다는 유료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2022년 이후 연간 600건 이상 접수되고 있습니다. 피해 구제 신청 가운데 60.9%는 계약해지와 관련된 것이었고, 미당첨 시 환급 약정 미준수 등 계약불이행, 청약 철회 시 환급 거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 정부가 로또 1등 당첨 금액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상묵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로또 당첨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로또의 한 게임당 가격은 1천 원인데요. 이걸 인상하는 방법 등을 통해 당첨금을 상향할지 고민해 보겠다는 겁니다.
● 지난해 4월부터 국내에서 첨단 암 치료인 중입자 치료가 시작됐습니다. 암세포만 골라 정밀 타격하는 방식인데, 난치성 암인 췌장암과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도 중입자 치료가 시작됐습니다. 중입자 치료는 암 세포만 초정밀 타격해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다고 합니다.
● 국내 한 대형서점이 최장기 스테디셀러 도서 100권을 발표했습니다. 1위는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이 차지했는데요. 전 세계 판매량 7천만 부를 돌파한 이 책은 국내에서도 2004년 11월부터 20년 가까이 매달 인기 도서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2위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이 18년째 스테디셀러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 인구 천만 도시 서울도 이제 옛말이 됐죠. 그런데 28년 후엔 서울 인구가 8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거란 통계가 나왔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곳(경기, 세종) 빼고는 모두 인구가 감소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전 국민을 나이순으로 정렬했을 때 딱 가운데 위치하는 중위 연령 통계도 함께 나왔습니다. 2022년엔 44.9세였는데 2052년엔 58.8세에 이를 거라고 합니다.
● 다문화 학생이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학교는 주로 수도권에 많습니다. 서울에선 주로 구로 지역이 많고, 공단이 많은 인천과 경기 안산 쪽에도 특히 많이 몰려 있습니다. 안산 원곡초의 경우 다문화 학생 비율이 97%, 압도적입니다. 다문화 학생들이 늘다 보니 외국어를 통역하는 보조교사가 부족해 수업 진도도 늦어질 수밖에 없어 분리 수업요청 민원도 잦아졌다고 합니다.
●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이들의 보호를 위해 추진된 출생통보제. 부모 등 신고의무자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지자체가 직권으로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보호출산제는 위기 임산부들이 가명으로도 병원에서 출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죠. 이제 시행을 50여 일 앞두고 있습니다.
● 홈런왕 출신 박병호 선수가 오재일 선수와 전격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습니다.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린 박병호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지난 주말 KT 구단에 다른 팀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구단도 선수의 뜻을 존중해 복수의 구단과 트레이드를 타진했는데, 삼성이 왼손 거포 오재일 카드로 응답했습니다.
● 오늘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어제보다 더운 날씨가 찾아오겠습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은 27도로 예년 기온을 웃돌겠고, 대구는 무려 30도까지 올라 한여름처럼 덥겠습니다. 주 후반에는 구름만 많은 가운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고, 금요일에는 제주도에, 주말에는 강원도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
●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5월 29일)
1. 더불어민주당의 ‘독주’가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까지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양곡관리법 등 7개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28일 열린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여당인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재적 296인, 재석 170인, 찬성 170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재의결에 들어간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은 부결됐다. <사진=김호영 기자>
2. 문재인 정부 때 추진한 지역상생형 일자리 사업인 ‘군산형 일자리’의 대표기업 명신이 전기차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전기차 위탁생산 실적이 수년째 부진하자 결국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실패한 군산형 일자리 사업
◇값싼 중국산 맞설 체력 부족
◇일감 못따내고 공장건설 지연
◇中企들 부품조립 명맥만 유지
◇고용도 당초 계획 30% 그쳐
◇재계 "산업 발전 비전 없이...광주형 일자리 베끼기 급급"
3. LG전자가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냉각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AI 연산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센터는 고성능·고효율 냉각시스템이 필수입니다.
AI 빅뱅의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LG전자의 매출 증대가 기대됩니다.
LG전자의 칠러.
◇LG, 美데이터센터에 첫 공급
◇AI서버 열관리 발등의 불
◇초대형 냉각기 수요 폭발
◇업계 최고수준 에너지 효율에...뛰어난 기술력 현지업체 제쳐
4.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주이익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도입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부는 밸류업 관련 세제 인센티브와 기업 지배구조 관련한 구체적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6~7월 진행할 예정입니다.
5. 유럽중앙은행이 주요국 중 가장 먼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음달 6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유럽중앙은행은 연일 ‘6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6~7월 연속 인하 전망까지 나옵니다.
◇유럽중앙銀 금리인하 유력
◇ECB 위원 "인플레 목표 수렴...6월 통화정책 완화시기 왔다"
◇글로벌 금리인하 '신호탄'
◇내수침체 中은 동결행진
6. 80달러대 유가에 ‘3고’ 한시름 놨지만…여름 날씨가 변수
고공 행진하던 국제유가가 최근 뚜렷한 하향 안정세를 그리면서 이란·이스라엘 충돌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예상과 달리 배럴당 80달러 안팎을 지키면서 ‘3고’(고물가·고환율·고유가)에 시달리는 한국의 물가 리스크를 낮춰주는 양상이다.
◇한풀 꺾인 국제유가
7. 30년 뒤 인구 4627만명…세종·경기 빼고 모든 시도서 감소
■ 2022~2052 시도별 인구추계
8."일할 사람이 없다" 충격받은 일본…결국 초강수 꺼냈다
◇日재계 "고령자 기준 70세로 올리자"
◇노동력 확보·재정 건전화 목적
◇'고용연장 답보' 한국과 대조
9.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만난 UAE 대통령 "한국에 애착 많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방시혁 하이브 의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범준 기자
◇첫 '국빈 방문' 무함마드 대통령과 간담회…재계 리더 총출동
◇"UAE '포스트 오일' 선점하자"
◇30兆 투입 마스다르시티부터...친환경 에너지·미래 모빌리티 등
◇전방위 협력으로 '중동 붐' 기대
◇LIG넥스원·한화시스템 등...방산기업 가장 큰 수혜 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