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햐사시가 오는 6월 PBA 이적을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당구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고 8강에 진출, 자신의 월드컵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32강에서 최하위로 16강에 진출한 하샤시는 32강 최고 성적으로 16강에 오른 야스퍼스와 16강에서 맞딱뜨렸다.
오늘(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호찌민3쿠션당구월드컵' 16강에서 야스퍼스가 2이닝에 7득점을 몰아치며 1:8로 하샤시를 압박하자 하샤시는 3이닝에 9득점으로 응수하며 10:12로 따라붙었다.
6이닝부터 야스퍼스가 주춤하는 사이 2-2-3-2득점을 차곡히 쌓은 하샤시는 7이닝째에 14:14로 동점을 만들더니 8이닝에 17:14, 9이닝에 19:15로 야스퍼스를 앞섰다.
10이닝과 11이닝에 야스퍼스가 2득점씩을 보태 19:19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하샤시는 13이닝에 3득점을 보태 22:19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고, 야스퍼스는 그사이 12이닝부터 16이닝까지 5이닝을 범타로 물러나며 25:19로 하샤시에게 우위를 내줬다.
이후로도 철통 수비로 야스퍼스의 다득점과 연속 득점을 막은 하샤시는 17이닝부터 24이닝까지 3-3-1-8-2-2-5-1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끝내 50:30으로 야스퍼스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20이닝에 8득점을 몰아친 하샤시는 40:26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23이닝째에 5득점을 추가해 49:27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남은 1점을 놓친 하샤시는 다음 24이닝에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야스퍼스를 2.083의 애버리지로 꺾고 3쿠션당구월드컵 첫 8강에 오른 하샤시는 오늘 오후 7시(한국시간) 8강에서 '벨기에의 강자' 에디 멕스와 대결을 벌인다.
멕스는 16강에서 이번 월드컵 '무명 돌풍'을 일으킨 베트남의 롱응우옌찌를 50:32(25이닝)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한편, '돌아온 당구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32강에 이어 16강에서 재대결을 벌인 '세계 랭킹 1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는 41:50(26이닝)로 아쉽게 패하며 이번 월드컵 도전을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준태(경북체육회)가 김동룡(서울)을 50:39(31이닝)로 꺾고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준태는 오늘 저녁 7시 8강에서 쿠드롱과 맞붙는다. 해당 경기는 SOOP(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SOOP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