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부터 비가와
일요일엔 전국적으로 비가온다는 일기예보다
꼼짝없이 하루를 방콕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비가오기도 전부터 마음이 답답하다
산엔 못가더라도 어디든지 가야할것 같은 생각이드는 나는 정말 어쩔수없는 방랑벽에 역마살이 끼였나보다
새벽에 가는비가 내리더니 자꾸만 빗줄기가 굵어진다
비오는날 연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맑은날 보는 것보다 훨 좋다는 지인의 얘기가 생각나
지금 한창일 세미원의 연꽃을 보러갔다
연
잎은 빗방울을 받으면 필요한 만큼의 물 외에는 모두쏟아버린다
그만큼 욕심이 없다
진흙탕 속에서도 티하나없이 깨끗하고 고운 정갈한 연꽃을보면
험한세상을 잘 버터와 이런 아름다운 결실을 맺은 연꽃이 존경스럽다
그 열매와 뿌리까지 아낌없이 모두에게 내주는 희생정신과 무소유를 그 꽃에서 배운다
세미원에 도착하니 열시가되어간다
세차게 쏟아지던비는 가늘어 지는가 했는데 아예 그쳐버린다
햇빛은 구름 천막이 막아주고 솔솔 불어오는 강바람에
휴일이지만 비소식에 적당한 구경꾼들이 있어 구경하기에 정말 딱이다
수년전에 와보고 다시와본 세미원
한창피어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도 있지만 벌써 열매를 만든 꽃도 많다
이쪽 저쪽으로 다니며 구경을하면서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잘 찍지도 못하는 사진이지만 샷다를 자꾸만 누르게됨은 어쩔수가없다
세미원을 한바퀴돌고 배다리를 건너 두물머리로 갔다
그곳을 한바퀴돌아보고 나오니 배꼽시계가 점심시간임을 알린다
전에도 왔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못먹은 연잎밥을 줄을서서 기다려 이번에는 성공을햇다
연입에 쌓여있는 그밥은 반찬이 필요없이 밥만으로도 너무 맛이 좋았다
점심을 먹고 강쪽으로 있는 둘레길을 걷다가 경치좋은 까페에서 눈처럼 부드러운 빙수를 시켜놓고
창넘어로 흐르는 강물을 보고 귀로는 근사한 음악을듣고 입은 달콤하고,,
시각 청각 미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시간을 보냈다
강변을 따라 한참을 걸었는데 서울가까이 이런곳이있다는걸 모르는 나는 우물안의 개구리인것같다
오는길은 다리를건너 운길산 역에서 서울로 왔다
비온다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다면 크게 후회할 뻔한 휴일하루
아직도 마음속엔 연분홍빛 연꽃과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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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엊그제 일요일이었군요! 그날 덕소의 프라움
악기박물관을 갔는데, 세미원을 두번째 갈까
하다 만걸 여기서 보충하게 되는군요!
넓디넓은 호수,, 큰 연잎, 여물어가는 연밥^
이제 피는 연꽃!
오늘은 매미소리가 귀청을 찣는군요!
한 여름이 이렇게 소중하게 가는것 같읍니다!
덕소까지 오셨으면 한번 들리시면 좋았을것을,,,
사람도 별로 많지않고 햇볓이 없어 나들이하기 좋은날이였어요
마론님 사진찍는 실력이면 작품 나왔을건데요
6년을 기다려 성충이되어 6일을 살다간다는 매미의 일생을 알고나니
그래, 실컨 울어라 울어,,
나도 네마음 알것같다 는 생각이 들었지요
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매미소리 즐겁게 들으시고 여름 잘 보내셔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천리포 수목원도 참 아름다웠어요
가을에 대학동기들과 갔었는데 한국에 안가본 곳이 이렇게 많은걸 그때 알았어요
산에만 죽으라 다녔지 여행은 별로 가본적이 없어서..
난 더 나이들기 전에 짧게라도 남미한번 갔다올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모든게 한순간에 어긋나네요
제주도 1달살이
참 멋지게 사시네요.
좋은 잊지못할 추억 많이 만들어요
갈수있을지,,,
안본지 오래라 보고싶어요
ㅎㅎㅎ~
밝음이님도 산꾼의 인자처럼 역마살이 있나 봅니다..
세미원이 비님오시는 날에 찾기에 딱 맞는 여행지 같습니다.
연꽃에는 10가지 미덕이 있다지요...
연꽃의 겸허함을 잘 담으셨네요..
순간 포착의 참새와.. 물뱀도..부처님 세계에 들고 싶은가 봅니다 ㅎㅎ
물기 머금은 도라지의 생기도 좋구요...
참나리 그림도 한폭의 수채화처럼 참 좋습니다.
그중에 으뜸꽃은...밝음이님의 행복웃음 꽃입니다..
아는것 만큼 보인다지요..
아주 작은것도 보석으로 만드시는 세미원의 하룻길..
잘 떠나셨네요...
산줄기님의 댓글은 늘 기분좋아 입이귀에걸리게 되네요,ㅎ.
연꽃의 미덕을 저는 그정도 밖에모르니 많이 배워야 겠어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데도 꿈쩍도하지않고 있는 뱀이 무섭긴하지만 그용기가 가상해서 한장 찍어봤어요ㅎ.
정원도 둘레길도 좋긴하지만 아직은 산이좋아요
댓글 늘 감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오는 날의 외출은 준비물이 많고 거추장스러워 포기하게되는데
연꽃을 보러가는데는
비오는 날이 좋다고 합니다
연잎에 떨어저 투명구슬을 만드는 빗방울도 멋지고
빗방울 먹금은 연꽃도 아름답고요
고운댓글 감사합니다
좋은날 되셔요
연꽃 잘 보앗습니다.
사진 화질이 엄청 좋습니다.
핸폰이 아닌 듯합니다.
아님 최고급의 핸폰인가
돋보기 쓰고 보는 듯합니다.
아주 성실히 착실히
취미생활 하십니다.
시니님 잘계시지요?
칭찬의 댓글 감사요
3개남은산 가기가 참 힘드네요
잔치해야할시간이 자꾸늦어지네요
그냥 천천히 해야할건가봐요
여름 건강잘 챙기고 즐건날 되셔요
언제 볼까나?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3일간 휴가해요
비가 갠 날 오후라면 누구라도 집을 나세게되죠.
목적지가 새미원이셨으니
감흥이 더했을 것이구요~
곱게 피어난 연꽃잎들 모두가 사연을 담고있을것 같네요~
앵글속에 담아오신 연꽃님의 자태를
멋지네요~ 잘 보았습니다,
무박2일 설악산 계획했었는데 폭우로 입산금지라 일요일아침이 한가하네요
가까운 동네산에나 갔다와야겠어요
세미원연꽃도 이젠 끝물일것같아요
내년을 기다려야지요
장마끝나면 무진장 더워진다는 여름
슬기롭고 즐겁게 보내시길요.
휴가 때 울릉도 성인봉 어떠세요?
일주도로가 완공돼서
도보로 일주하는 것도 의미있는
여행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