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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6%의 변동률을 보였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씩 가격이 내렸다. 전반적인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경기 남부권 일부 지역과 교통환경이 양호한 일부 단지에서 간헐적인 거래가 형성됐다.
전세시장은 물건을 찾는 수요가 현저히 줄고 있다. 최근 전세가격이 많이 오른 곳은 전세물건이 출시된 후 거래되는 시간도 점차 길어지고 있다.
서울은 금주 0.03% 상승률로 지난 주보다 오름세가 둔화됐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4%, 0.03%로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의 변동을 보이거나 상승폭이 누그러졌다.
[매매]서울은 대내외 경제 침체로 심리적인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재건축을 비롯해 일반아파트 시장도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내림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목동 등 대표적인 일반아파트 지역도 불안 심리를 견디지 못하고 비수기와 맞물려 하향 조정된 매물이 나오고 있다.
금주 ▼강동(-0.17%) ▼양천(-0.16%) ▼송파(-0.15%) ▼강남(-0.09%) ▼구로(-0.04%) ▼마포(-0.03%) ▼강서(-0.02%) ▼서초(-0.02%) 등이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주공7단지, 둔촌주공1단지가 주간 500만원-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최근 1-2주 사이 급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거래는 안 된다. 양천은 10월 들어 목동, 신정동 신시가지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중대형 위주로 금융위기 불안감에 가격이 빠질 것으로 우려해 매물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 송파는 잠실주공5단지, 가락시영이 주간 1000만원-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가격 하락폭이 더 커졌고 추가 매물도 나왔지만 거래는 없는 상태다. 강남도 개포주공1,3단지가 1000만원-4500만원 정도 내렸다. 싸게 출시된 매물은 일부 거래가 되기도 했지만 가격은 당분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시는 가격 변동을 보인 단지가 많지는 않았지만 ▼평촌(-0.02%) ▼산본(-0.02%) ▼분당(-0.01%) ▼중동(-0.01%)이 하락했다.
소형 거래로 오름세를 보였던 산본은 장미삼성 125㎡가 500만원 가량 내렸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 중대형이 거래 부진으로 인해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분당도 이매동 이매청구, 구미동 까치대우롯데선경 중대형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일산(0.01%)은 미미하게나마 올랐다. 일산은 장항동 호수현대, 호수대우 소형이 교통 접근성이 좋고 호수공원이 가까워 거래가 이뤄지면서 300만원-35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은 소형아파트가 거래되는 곳이 소폭 올랐고 기업체 기반의 주택수요가 많은 곳, 전세비중이 높은 지역 일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전세 물건 부족으로 매매 전환된 수요도 영향을 미치면서 △화성(0.04%) △평택(0.03%) △이천(0.03%) △오산(0.01%) △시흥(0.01%) △수원(0.01%)이 미미한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당수 지역은 여전히 거래시장이 한산했고 가격도 약세를 이어갔다. ▼인천(-0.05%) ▼고양(-0.02%) ▼파주(-0.02%) ▼안산(-0.01%) ▼안양(-0.01%)이 하락했다. 인천은 송도더샾퍼스트월드 중대형이 거래가 잘 되지 않고 500만원-5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고양도 풍동 숲속마을두산위브6단지 중대형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전세]서울은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가 현저히 줄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강동(0.09%) △구로(0.08%) △양천(0.07%) △서초(0.07%) △강북(0.07%) △관악(0.07%) △종로(0.05%) 등이 소폭 올랐다. 강동은 이주수요 영향으로 길동, 암사동 중소형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양천은 전세 거래 비수기지만 여전히 전세물건이 부족해 목동신시가지4,5단지, 신정동 신트리1단지 소형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도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면서 교통여건이 좋은 일부 지역 위주로만 가격이 올랐다. △일산(0.07%) △산본(0.05%) △분당(0.05%) △평촌(0.02%)이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과 마두동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분당도 이번 달 말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정자, 이매동 등지 아파트 전세가격이 올랐다.
수도권 역시 전세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으나 서울 등지에서 수요가 아직 유입되면서 경기 남부권이나 서울 인접지역 저가 전세시장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화성(0.15%) △시흥(0.07%) △부천(0.06%) △용인(0.06%) △고양(0.04%) △파주(0.03%) △광명(0.03%) △수원(0.03%) 등이 상승했다. 화성은 안녕동 남수원현대, 향남읍 우림필유, 봉담읍 한신 소형이 200만원-750만원 가량 올랐다. 고양은 성사동 신원당대명 등이 전세물건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 광명은 추석 연휴 전보다는 수요가 줄었지만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동 래미안자이 등 신규 단지 쪽에 수요가 있다.
매수자 바닥시점 저울질, 그러나 당분간은 추가 조정 기대하며 관망강남권 재건축 등 서울 주요 시장의 아파트 가격이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매수자들이 바닥시점을 가늠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당분간 추가 조정을 기대하며 거래에는 관망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매물 처분을 원하는 보유자들이 하락 불안감에 가격을 내릴 경우 강남권 재건축이나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중대형 아파트 등은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
전세시장은 물건을 찾는 수요가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서울 인접지역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단지, 새로 개통되는 지하철 역세권 중심으로 수요가 움직이고 있다. 상대적인 오름세는 나타나고 있지만 수요가 줄고 비수기 숨고르기를 하면서 전세 물건이 소진되는 시간도 다소 길어질 전망이다. 겨울방학 수요가 형성되기 전까지 전반적으로는 진정세를 띠면서 국지적인 물건 부족과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