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드라마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비는 KBS 2TV 미니시리즈 ‘여름향기’ 후속으로 9월15일 첫 방송될 ‘상두야,학교 가자’(가제·극본 이경희·연출 이형민)에서 남자주인공 차상두 역에 캐스팅됐다. 비는 가수뿐 아니라 시트콤과 각종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만능 엔터테이너의 끼를 선보여 왔다. 그러나 정통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가 연기할 차상두는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일곱 살 딸을 둔 미혼부로 직업은 제비족이다. 비의 상대역에는 공효진이 낙점됐다. 공효진은 극 중 고교 수학 교사로 약혼자가 있지만 첫사랑인 비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면서 그의 집요한 애정공세에 빠져들게 된다. 연출자 이형민 PD는 “비는 풍부한 감정을 지녔다.다소 모험적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그는 충분한 연기자적 자질과 스타성을 겸비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