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선녀가 아닌 천상의 악녀가 되더라도… [01]
"꺄아아아아악 - !!!" - 스테파니
"응? 왜그래, 보경아?" - 선데이
"아.. 응.. 여기.. 바.. 바퀴벌레가..." - 스테파니
"아니, 뭘 이런 것 가지고 그래, 에잇 - " - 다나
다나가 바퀴벌레를 밟자, 눌린건지-_- 아니면, 발냄새때문에 그런건지-_-; 는 몰라도,
바퀴벌레는 한번에 죽어버렸다.
".. 왜그러세요? 무슨 일.. 있으세요?" - 준수
"아니.. 여기 바퀴벌레가.. 휴.. 책으로 눌려 죽였어요.. ^^" - 다나
저건, 어이없는 가식이다... -_-(피식)
동방신기의 멤버들은 안심한 듯, 자리를 뜬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불안해 하는 천상지희의 멤버들.
"휴~, 뭐야. 쟤네들 왜 갑자들 들어오고 난리야" - 선데이
"그러게, 근데.. 쟤네 너무 멋있지 않냐..? 이제야 여자들이 좋아한 이유를 알겠어~" - 스테파니
"응. 그러니깐. 내가 옛날부터 쟤네들 봐왔는데.. 정말.. 너무 멋있지 않니..?" - 다나
"언니도 참 ~ 남자 밝히기는.. ^^ 켁켁.. 근데.. 저 준수라는 사람은.. 내.꺼.다.." - 선데이
"그래, 니꺼해라 ~ 그런데, 너 쟤 사귈 수 있는 능력은 있니? 응? 그 얼굴로 말이야.." - 다나
"뭐.. 뭐라고...? 그럼, 언니는 그 팔뚝으로 남자 사귈 수나 있어요?" - 선데이
"야야야 !! 조용히 해!!.. 짐 다 정리 됬으면 빨리 잠이나 쳐자던지!!..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 동방신기.. 읍!!" - 린아
조용히 린아의 입을 막는 스테파니.
아마도 린아가 얘기 할려는건 이수만의 '계획'이라는 것 같다.
"조용히 해요 ~ 밑에 듣겠어.. 이 얘기 하면, 우리가 망한다고...
음.. 어쨌든, 우리는.. 이수만 사장님의 말대로.. 동방신기를 유.혹.하면 되는거지?" - 스테파니
"응. 그래, 나이 어린 창민이 빼고, 근데 넌 누가 제일 괜찮은것 같아?" - 린아
"난 준수에요 ~" - 선데이
"음.. 난.. 재중이라는 사람이 맘에 들던데.. ^^" - 스테파니
"..그래..? 성미, 너는?" - 린아
"전.. 옛날부터 유천이 좋아해 왔어요.. 연습할 때부터, 나한테 잘해줬던게.. 훗...
아마 유천이도 날 좋아한 게 아니였을까..? " - 다나
"잘됬다. 나도 처음부터 윤호 마음에 들었었는데~ 연하지만 뭐, 그 정도는.. " - 린아
천상지희는 되지도 않는 유혹에 이미 넘어 올거라고 자신하는 것처럼,
한 방에 모여서 다같이 남자를 밝히기 시작했다-_-
물론, 그 때 동방신기는.. 아무 것도 모른 채 tv를 보고 있었지만.
"여자 그룹하고 같이 산다길래. 이쁜 애들인 줄 알고 기대했었는데..
거기에 홍성미가 있을 줄이야" - 유천
"아직도 몰랐냐.. sm에서 망한 애들 모아 놓는 다길래, 난 이미 다 알고 있었지..." - 재중
"성미 팔뚝 봐라 ~ 나보다 두꺼워 ~ " - 준수
"그런데 형들.. 왜 저 여자들;이랑 같이 합숙을 해야 되요? " - 창민
"글쎄.. 뭐, 워낙에 사장이 가끔씩 미치잖아 ^^" - 윤호
"넌 그러고도 웃냐.. 난 아직도 걱정 되 죽겠다...
성미 쟤가 얼마나 무서운 앤데.. 아까 바퀴벌레 밟아 죽이는 거 볼 때 까지..
홍성미, 쟤만 없었으면 하고 바랬는데.. " - 유천
"에..? 밟아 죽였어? 정말? .. 책으로 죽인게 아니라? " - 준수
"준수는 참 순진하긴 ~ 여자 애들이 다 내숭떨고, 그렇지 뭐 -_-" - 윤호
"그래.. 야, 벌써 11시다. 빨리 잠이나 자야겠다" - 재중
동방신기는 각각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한 편, 2층에 있던 천상지희도 잠이 들긴 들었으나..
남자 이야기로 밤을 지새우다 보니 새벽 2시에 잠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니, 제대로 자지도 못해 피곤한 몸에, 얼굴은 퉁퉁 부어있었다.
"아 - 악 !! 내 얼굴 왜이래 !! 이래가지고는 유혹을 할 수가 없잖아 ㅠㅠ" - 스테파니
"어.. 어쩌지.. 오늘 동방신기랑 같이 연습 있는 날이라고, 이쁘게 하려고 했는데.. " - 선데이
"성미야, 넌 제일 심하다.. 너.. 어제 라면 먹고 잤냐..?" - 린아
"무.. 무슨 소리야 언니.. !! (뜨끔) 난, 살찌는 거 싫어해서.. 그런거 안먹는 다구!!" - 다나
"나 어제, 성미언니가 2층 주방에서 라면 먹는거 봤어. 언니, 어쩔려고 그래.." - 선데이
"으.. 어떡해.. ㅠ 오늘 유천이 한테 잘 보이려고 어제 화장품도 새로 샀는데.. " - 다나
그들은 거울 앞에서 약 1시간 동안 그렇게 쇼를 ;; 하고서는,
드디어 배가 고팠는지 밥을 먹을락 말락 그렇게 먹어버렸다.
그리고 드디어 연습 시간. 오전 9시.
"저.. 아직 준비 안끝나셨어요..?" - 준수
"네.. 조금만 기다리세요.. !!" - 선데이
"...이러시면 저도 곤란한데요.. " - 준수
".. 아, 다 됬어요.. 빨리 가요.. ^^" - 선데이
약 1cm.. 그정도로 두껍게 칠한 화장. (다시 말해 떡칠한 화장-_-)
새빨간. 다방여자같이 칠한 새빨간 립스틱.
티날 정도로 깊게 붙인 속눈썹.
그 어렵다는 얼굴 작아보이는 신부 화장 까지…
천상지희, 결혼하러가니...????...
... 라고 잠시동안 멍하니 생각하고만 있던 동방신기였다.
이수만의 계획대로, 동방신기는 천상지희를 가르쳐야만 했다.
윤호는 춤을, 준수와창민,재중은 노래를, 유천은 외국데뷔를 위해 영어를 가르쳐야만 했다.
"아.. 정말 싫다.. 내가 저 여자들한테 네시간 동안이나 영어를 가르쳐야 하다니.." - 유천
"그래도.. 형 말고는..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없으니깐.. " - 창민
"참, 창민아. 너 공부 잘한다고 했지..? 그럼, 너도 같이 가르치지 않을래..?" - 유천
"아.. 전.. ;; 전 이만..." - 창민
"창민아.. ㅠㅠ 창민아 ~" - 유천
스테파니는, 윤호에게 춤을 배우기 위해 연습실로 들어갔고,
다나도, 유천이에게 영어를 배우기 위해 도서실로 들어갔고,
나머지 멤버들도 음악실로 들어갔다. (음악실1 - 2)
"음.. 그럼, 여기.. 이 노래.." - 준수
"이거요..? 음!.. 흐..흠!!... 아.. 아아..... 믿어요오 ~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어요오~ " - 선데이
"...;; 쿨럭.. ;; ... 음.. 역시 남자 노래는 아닌가 보네요..;;.. 저, 그럼.. 이건 어때요..?" - 준수
"아.. 보아 노래네요.... 저먼 바다 끝엔 뭐가 있을까 ~ 다른 무언가~ 세상과는 먼 얘기이~" - 선데이
"저.. 그럼, 선데이 시절 때 부르던 노래는.. 뭐가 있었나요..? 불러보세요.. ^^;" - 준수
선데이는 자신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다른 노래 보다는 괜찮았지만, 가수로서는 많이 부족한 노래 같다고 준수는 생각했다.
"저.. 그럼.. 수업 들어갈게요.. 여기 이부분은요.. " - 준수
선데이는, 준수의 수업은 듣지 않고, 계속 준수만을 바라보았다.
그 때, 화가난 듯한 윤호가 음악실[1]의 문을 벅차고 들어왔다.
"왜그래, 윤호야?" - 준수
"아, 정말.. 그 상미린아인가.. 뭔가 하는 사람.. 몸이 굳어도 따로 있지!! 얼마나 몸치인거야!!" - 윤호
"왜, 잘 안되세요..?" - 선데이
".. 아, 네.. 준수야.. 잠깐만 나와봐.." - 윤호
윤호의 말대로 준수는 음악실[1]을 나왔다.
음악실[1]의 맞은 편으로 보이는 음악실[2]에는 창민과 재중이 스테파니를 가르치고 있었다.
"넌... 잘되가냐...?" - 윤호
"전혀. 저 실력으로 왠 가수인지.. 나도 잘 모르겠어.." - 준수
".. 그.. 그래.. 그럼.. 수고해.. " - 윤호
"그래.. 너도 수고해.." - 준수
준수는 다시 음악실[1]로 들어갔다.
한 편, 다나와 유천은...
"...유천아, 안녕..? 얼마만이야.. 이게.. 뜨더니.. 완전 용됬다?!" - 다나
".. 만나서 하는 얘기냐고는.. 빨리 수업이나 시작하자" - 유천
"맞다. 넌 영어 잘하지..? 음.. 나는 영어가 약해서.. 후후~" - 다나
"그 가증스런 웃음은 뭐냐..? 그리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살은 더 쪘구나.. -_-"
라고 말해주고픈 유천이였다.
"hello. hi. Thank you." - 유천
(작가의 영어실력이 형편이 없는지라-_-;;;흠;;)
"헤..헬로우... 하이..... 때앵큐우.... 휴~ " - 다나
"안되겠네.. 그럼 단어 연습 부터 하자.." - 유천
"응.. 그래.." - 다나
"A. apple. air" - 유천
"에이. 애플. 에어.. 에이, 대가 설마 이런 것도 못읽게..? 훗~" - 다나
"흠.... C. coldcomfortcounsel." - 유천
"씨... 코..콜드...?..콤.... 야.. !! 박.유.천!!" - 다나
".. 왜그래.. 설마 니가 이런 것도 못읽게..?" - 유천
"이씨.. 너 나빠.. 나쁜 놈... " - 다나
"수업이나 하자.." - 유천
"..너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면서도 이럴 수 있어 !!" - 다나
다나의 말에 황당했는지, 알았으면서도 멍한 표정이 되어버리는 유천.
그리고, 씩씩거리며 자신이 귀여운 척 착각하며 고백해버린 다나.
둘은 한 동안 서로를 마주 바라 보았다.
"이런 말 하면 내가.. 너 다시 못 볼 수도 있어" - 유천
"야.. 박유천....." - 다나
"수업이나 하자.." - 유천
".... 우리 사귈래....?" - 다나
다시 유천은 다나를 바라보았다.
아주... 너무나도... 어이 없는 표정을 지으며....
또 한 편, 창민, 재중, 스테파니는..
"와~ 노래 잘 부르시네요... ^^" - 창민
".. 그래, 괜찮긴 하네. 흠.. 너 생달걀 먹었냐..? 비린내가 지독하다" - 재중
"무.. 무슨 소리에요 !!.. 창민군.. 나한테 아무 냄새도 안나지..? 그치..?" - 스테파니
"네.. ^^ 재중형이 가끔씩 장난을 많이 해서 그렇지.. 괜찮아요 누나" - 창민
창민군.. 그 착하디 착한 마음에 스테파니의 주변에서 맴도는 비린내를 참아 내고 말했다.
재중은 창민을 기가 막히다는 듯이 바라보았지만, 창민은 그런 시선도 참아 내었다.
스테파니는 자신이 한 층 더 예뻐진 듯 착각하여 말하였다.
"그럼, 다시 노래를 불러보겠습니다 ~ 아아 - 이번에는, 불러달라는 노래, 불러줄게 ~" - 스테파니
"이게.. 반말은.. (빠직), Sue Thompson의 Sad movies 불러봐" - 재중
"어.. 어?.. 파.. 팝송..? 아.. 알맞어.. ;;....." - 스테파니
"와, 누나.. 열심히 불러요.. ^^ " - 창민
스테파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다.
팝송이라.. 영어를 지극히 모르는 스테파니에게는 무리일지도 모르지..
"쌔~~에에드 뮤비이스~ 얼~웨이즈 미 크라이이이이 - " - 스테파니
"아.. 정말.. 장난하냐?" - 재중
"형.. 왜그래요.. 더 불러봐요^^" - 창민
스테파니는 창민이 미운 마냥 째려보더니, 되지도 않는 영어를 악을 쓰며 불렀다.
그렇게 노래가 끝날 무렵.. 벌써 연습이 끝난 다른 멤버들이 음악실 문 밖에서 귀를 막으며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아.. ;; 하하;; 다;; 다들 왔어;;....;;" - 스테파니
"뭐야.. 니가 부른 거였어? 어쩐지..." - 선데이
"뭐?.. 너는 잘 부르는 줄 알아..?" - 스테파니
"야야 - 싸우지들마 - 오늘은 좋은 날이니깐 ~" - 다나
"좋은 날이라니?" - 선데이, 스테파니
"나, 오늘부터
유천이랑 사.귀.기.로.했.다 ^^" - 다나
"뭐?!?!" - 천상지희, 동방신기
"왜.. 안되..? 나는 뭐, 유천이랑 사귀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나..?
그치, 우리 유천아~" - 다나
"야야..;; 달라붙지마.. " - 유천
"왜그래 ~ 우리 유천이도 ~ 아까는 좋다고 그랬으면서 ~" -다나
"...유..유천아.. 사실이야..? 말도안되.. 그럴리가.." - 준수
"어머, 준수야 ~ 말도 안된다니~ 우리 유천이가 이쁜 날 찰리가 없잖니~" - 다나
".. 너, 무슨.. 악마의 유혹이라도 했냐..? -_-" - 윤호
".. 그.럴.리.가!!.. 나의 아름다운 미소에 유천이가 넘어온 것 뿐인걸 ~" - 다나
어딜봐도 전혀 그렇지 않은 다나의 말에 동방신기의 모든 멤버들은 충격을 먹었다.-_-
유천이의 속을 모르는 동방신기.... 다나의.. 무슨 말에 넘어 온 건지 궁금한 천상지희였다....
그 날 저녁,
피곤한 몸으로 지쳐 누운 유천, 그리고 그 옆 침대에 누운 준수.
준수는 유천에게 살며시 말하였다.
"유천아.." - 준수
"왜.. 말시키지마.. 피곤해.." - 유천
"..너.. 어제까지만 해도.. 홍성미가 무섭다는 듯이.. 어쩌니.. 했으면서...
왜그랬던 거야..... 응...? 걔 말.. 거짓말 맞지..? 그치..? " - 준수
".. 사실이야..... 말걸지마, 준수야...." - 유천
"....유천아....." - 준수
"...왜..." - 유천
"......너 혹시 어디 아프니...?" - 준수
"아니니깐, 걱정마 !! 잠이나 자!!" - 유천
유천은 귀찮은 듯 고개를 뒤로 돌렸다.
그리고는 다나에 대해 자그맣게 욕같은 말;을 내뱉었다.
준수는 그것을 듣지 못했다.
다나가 어떤 짓을 했는지 상상하는 중이였기에... ;ㅂ;
사실은 그 때,
유천이는 어이없게 다나를 바라보았고,
다나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유천을 바라보았다.
"왜..? 왜그래, 표정이..?" - 다나
"너... 그거, 나보고 한 소리야?" - 유천
"여기 니가 아니면, 누가 있다고 그래 ^^" - 다나
".... 왜 나보고 그런 소리를 해... 나.. 니가 나 좋아했던건 알겠는데...
난, 널 전혀 좋아하지 않아." - 유천
"...너, 가수 되고 싶지..?" - 다나
"무슨 소리야, 난 이미 가수인데.." - 유천
"...창민이는.. 공부 잘하는데도, 가수 되고 싶다고 해서, 열심히 가수됬고,
준수는.. 6년 동안 긴 세월을.. 연습으로 시간을 보냈지..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야..... 그런데...
지금 여기서.. 니가 나를 거절하면.. 이수만이 너희 해체시킬지도 몰라" - 다나
".. 무슨 소리야, 해체라니.. 팬들이 가만 안있을걸.." - 유천
".. 무슨 소리긴.. 왜, 우리 천상지희랑 동방신기가 합숙을 하는 지 알아..?" - 다나
"..뭐?.." - 유천
"니가 여기서 나를 거절하면, 너희는 해체한다, 이말씀이야" - 다나
다나는 무슨, 승리를 확인하듯이 환히 웃으며 유천을 바라보았다.
유천이도.... 웃으며 다나를 바라보았지만.. 그저 어이없는 웃음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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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ㅂ; 어이없는 스토리 전개!!
무엇보다 졸려요 ~~ ;ㅁ;
[잠은 안자고 이게 무슨 짓이오리까 ;_;]
첫댓글 재밌어요 ㅋㅋㅋㅋㅋ 다나랑 유천이랑 좀 황당하긴했지만 재밌어요 ㅋㅋ
스테파티 -_ -+ 나쁜 ;; ㅎㅎ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