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상반기 총동문회 임원회의를 다녀와서(2012.4.21) - 아침고요수목원 및 시온펜션

[5기 배재철]

(정각원 밑에 있는 커피숍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오늘(2012.4.21)은 동국대 APP 총동문회 임원들 워크샵의 날이다. 원래는 동국대 정문 입구 정각원 앞에서 9시에 가평으로 출발하기로 하였으나, 차량협조가 원활하게 되지 못하여 약 1시간정도 부근의 커피까페에서 기다리다가 10시가 넘어서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참석인원은 현장으로 직접 오는 동문들이 있어서  30명이 약간 되지 못하는 인원이었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 가평군 상면 432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목원의 설립자는 삼육대 원예학과 교수인 한상경 교수라고 한다. 위 한상경 설립자가 1993년 미국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하던 중, 한국을 대표할 세계적이고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하여 1996년 5월 개원하였다. 아침고요라는 이름은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데서 비롯한 것으로 한국의 얼과 단아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사시사철 화려한 꽃으로 덮인 10만평의 공간과 21개의 주제정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백두산 자생식물 300여 종을 포함한 총 5,000여종이 넘는 식물들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가든(Garden)의 개념을 도입하여 잘 가꾸어진 정원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매년 8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명실 공히 대한민국 대표 정원으로 사랑받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이번 행사를 주관하신 총동문회 김대식 회장님과 주임교수님이신 남궁교수님의  인사말씀이 있었고, 이경삼 명예회장님을 비롯한 참석한 동문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집행부에서 나누어주는 김밥과 생수, 떡 등을 수령하고 1시간 반정도의 시간이 걸려 아침고요수목원에 도착하니  그동안 가물었던 대지위에 봄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다. 그동안 날씨가 너무 좋아 봄꽃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피었는데,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제법 많이 내리다 보니 그동안 만개한 벚꽃이나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이 이번 비에 대부분 떨어지리라! 참으로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우리들은 "아침고요수목원" 입구에서 입장권(8,000원)을 끊어 안으로 들어가니 참으로 별천지 세상이 펼쳐졌다. 

당나라 시인 이태백의 산중문답(山中問答) 이라는 시가 딱 어울리는 장면이다.

문여하사서벽산(問余何事棲碧山) 왜 푸른 산중에 사느냐고 물어봐도
소이부답심자한(笑而不答心自閑) 대답없이 빙그레 웃으니 마음이 한가롭다.
도화유수묘연거(桃花流水杳然去) 복숭아꽃 흐르는 물따라 묘연히 떠나가니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인간세상이 아닌 별천지에 있다네.

몇년전에 우리 애들이 어렸을 때 친구 가족과 함께 온 기억이 있지만 이번에 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마치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였다. 참으로 아름답게 가꾼 정원에는 형형색색의 꽃과 귀이한 나무들, 백년 이상이 되는 분재들을 보면서 이러한 아름다운 수목원을 만들겠다는 발상을 한 설립자의 위대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침고요수목원" 부근에는 기존에 지어진 펜션 뿐만 아니라, 지금도 계속해서 펜션을 짓고 있었다. 평소에는 서울의 젊은 사람들이 주말이면 펜션에 와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고요수목원'을 관람하여 일요일날에는 인산인해라고 한다. 앞으로도 국민관광지 뿐만 아니라 한국으로 관광을 오는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지로 각광을 받을 것 같다. 아침고요수목원 부근에는 남이섬과 청평호반, 축령산 자연휴양림 등 휴식공간이 제법 많은 것 같다.

우리들은 이경삼 회장님의 제안으로 영상관에서 아침고요수목원의 봄,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을 영상으로 관람하기도 하였고, 수목원의 아름다운 꽃과 정원을 카메라에 부지런히 담기도 하였다.

(수목원 앞에서 단체사진)

우리는 위 수목원에서 구경을 하고 나오니 약1시간정도 구경을 한 것 같았는데, 그후 우리는 6기의 최기홍 대표가 운영하는 가평군 북면 소재 "시온펜션"으로 향하였다. 위 수목원에서 약 30 - 40분 정도 운행 후 위 '시온펜션'에 도착하니 6기의 박창석 회장 그리고 시온펜션의 최기홍 대표등이 우리를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우리 일행을 위한 돼지고기 숯불꾸이와 우거지 된장국, 각종 쌈과 맛있는 반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수목원의 아름다운 튜울립 정원)

비가오는 가운데서도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를 해 준 최기홍 대표와 6기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한번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어서 건배사가 이어졌으며, 우리 동국대 APP를 위한 덕담들이 이어졌다.

점심을 먹은 후 3시부터는 펜션 바로 밑에 있는 회의실에서 동국대 APP임원 워크샵이 2시간정도 이어졌으며, 이사회 활성화, 임원회의 정례화, 새로 입학하는 기수에 대한 찬조금 문제 등으로 진지한 토론 이 이어졌는데, 결국 최종적인 결정은 신임 회장단에 맡기고 회장단에서 결정하는데 따르자는 의견이었다.  결국 신입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총동문회가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각종 행사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선, 후배간의 끈끈한 인간적인 교류 등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 까 생각한다. 그래야만 앞으로도 동국대 APP가 무한히 발전하고 또 좋은 후배들이 계속 우리의 과정을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후 우리는 최기홍 대표가 거주하고 있는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한신아파트 노래사랑 동우회에서 연주하는 밴드에 맞추어 노래하는 시간도 가지면서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오늘 하루 쉬지않고 먹으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노래방이 끝나고 우리는 저녁까지 시온펜션에서 먹고 서울로 향하여 왔는데 오는길에 차가 막히지 않아 불과 1시간반만에 동국대 정각원 앞에 도착하였다. 저녁은 오리백숙으로 맛있게 먹었는데 참으로 맛있는 요리였다. 

(돼지고기 숯불꾸이 장면)

오늘 뜻깊은 행사에는 늘 열정적으로 원우들 한명 한명을 챙겨 주시는 남궁영훈 주임교수님, 김대식 총동문회 회장님, 이경삼 명예회장님, 그리고 각 기수별 회장님들의 물심양면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전에서 올라와 주신 6기 김현옥 원우님께 감사를 드리고, 우리 원우님들께서는 하시는 사업이 더욱 번창하시고 동문들간의 화합과 단합의 장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비 바람에 꽃잎이 마구 떨어지고 있습니다.

조지훈 시인의 낙화(落花)라는 시 한편 소개하고자 한다.

낙화(落花)    

                                조지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

꽃이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불어라

묻혀서 사는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이 있을까

저어 하노니

꽃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     조지훈 시인의 낙화의 전문 --

감사합니다.   그날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2012.  4. 21.

총동문회 감사 배재철(5기) 

(워크샵 장면)

(4기 김혜인,조민순 이사님, 윤원태 총장님) 

(아침고요수목원의 튜울립 정원)

(수목원 정원의 형형색색의 꽃들)

(김대식 회장님, 윤원태 총장, 6기 김현옥 이사님, 김규승 1기회장님)

(김규승님, 김대식님, 김현옥님, 이경삼님, 권태호님)

(권태호 검사장님) 

(6기 김현옥님)- 그날 비가 오는데도 대전에서 멀리 올라오셔서 수고많으셨습니다)

(버들 벚꽃) - 수양버들 같이 생긴 벚꽃나무. 전국에 몇그루 밖에 없다고 함

(권태호 검사장님과 조미순님)

(숯불고기 및 된장국, 겆절이 김치)

(점심 식사를 하면서 건배!!)

(신나는 트로트에 맞추어 함께 열창)

(최기홍 대표의 멋진 노래솜씨- 최기홍 대표는 양평 한신아파트 노래사랑 동호회 고문이기도 하다)

(소녀 같으신 4기 김혜인님의 노래 열창)

[boss]

배 변호사님 감사합니다. 비가 꽤 많이 내렸는데 사진 잘 나왔네요

[김대식3기]

비가 많이 내려서 고생하셨지만 대부분의 동국대 APP 총동문 임원께서 참석하셔서 감사드립니다. 장소도 너무 아름다웠고...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웃음꽃(2기김태림)]

아름다운곳이네요...교수님의 힘이시죠

[boss]

별 말씀을 모두 함께 하지 못한 점 좀 아쉽긴 하지만...........

[태양]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장소를 마련해주셔서 행복했읍니다 감사드립니다 6기 김현옥

[boss]

먼데서 함께 해주신 김대표님 넘 감사드려요

[웃음꽃(2기김태림)]

저희도직원들과함께 ,함께 1박2일다녀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