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돌아왔다[10]
By. CHUPS
쇼를 볼 낯이없어 전보다 더 빨리 일어났다.
샤워를 하던 니노는 문득 거울을 봤다.
입술은 터져서 부어있었고,
목덜미와 쇄골선에는 어제 그가남긴 키스마크들이 또렷히 새겨져 있었다.
눈물이 나려는걸 억지로 참으며 옷을 챙겨입었다.
교복을 입었는데 목에 남겨진 키스마크가 보였다.
아무래도 오늘은 학교에 못갈것 같다.
아이바가 키스마크를 보게될텐데,그럼 난리를 피울께 뻔했다.
다른친구들이 보는것도 싫고 말이다.
니노는 머리를 말리고는 아이바와 쥰에게 아파서 학교에 못갈꺼라는 연락을 했다.
잠시후 두개의 문자가 왔다.
하나는 쥰의것이고 하나는 아이바의 것이다.
쥰은 선생님께 말하겠다며 푹 쉬라고 했고,
아이바에게선 지금 당장 간다는 당황스런 문자가 왔다.
이거 큰일났는데,키스마크를 가릴길이 없다.
밴드를 목에 붙여도 봤지만,아이바가 어디서 다쳤냐며,
얼마나 다쳤냐며 보려고 고집피울게 뻔하다.
니노는 나갈힘이 없으니까,오지말고 먼저 학교에 가라는 문자를 보냈다.
잠시후,아이바에겐 알았다는 문자와 함께 병문안 가겠다는 문자가 왔다.
젠장,그놈의 키스마크.니노는 목도리를 하고있을까 하고 생각해봤지만
한여름에 목도리를 하는게 더 수상쩍다.
어떡하지,니노는 침대에 몸을 뉘었다.
"아,그렇지"
엄청 덥긴하겠지만,목폴라를 입는수밖에.목도리보다 그편이 훨씬 자연스럽겠지.
니노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니노는 신발장에가서 자기 신발을 가지고 올라왔다.
이걸로 누나가 학교에 갔을꺼라고 생각할것이다.
한숨 자볼까,그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둥근해가 떴습니-다아-자리에서 일어나서-"
아이바는 유치원스텝으로-_-) 학교로 향하는 중이었다.
어제 니노와 헤어지자마자 학원을 다니겠다고 엄마에게 뜻을 알렸다.
그랬더니 엄마는 "아이고,우리 멍청이 드디어 돌고래아이큐 벗어나는구나;ㅅ;착한놈"
하시면서(칭찬인지 욕인지는 아직도 파악 못했다-_-) 혹시나 이런날이 올까 해서
알아놨던 학원리스트를 아이바에게 보여주었다.
"뭐야,무슨 학원들이 이렇게 많아"
"다 괜찮다는데야.과외리스트도 있는데,볼래?"
"아니.니노 외에 다른사람이랑 단둘이 있지 않기로 마음먹었어"
아이바는 학원리스트를 꼼꼼히 읽어보더니,그중 하나를 골랐다.
"여기좋다.영어학원"
"뭐야-_-한군데?"
"음?음..그럼 여기.전과목"
"아들 아이큐에 두군데로 해결되겠어?-_-"
"에?싫어?그럼됐어.안다니지 뭐-_-)~"
"-_-..알았어"
그리하여,여름방학 내내 전과목 학원과 영어학원에 다니게 되었다,이말씀.
사실 영어학원을 고른건 니노가 영어에 좀 약하다는걸 전해들었기 때문이었다.
열심히 공부해서,니노가 모르는 단어라도 있으면 가르쳐 주고싶었다.
몰래몰래 공부해서,니노 깜짝놀라게 해줘야지.
아이바는 니노와 같이 등교를 못하는것에대해 섭섭함을 느끼고,간만에 빠른 등교를 했다.
전에 니노를 기다리던 기분을 다시 맛보고 싶어서였다.
니노의 반까지 왔는데,앞문이 열려있다.
주번,문단속도 못하나.혀를 차며 들어왔는데 누군가가 커텐을 묶고 있었다.
웨이브진 검은머리에 하얀피부.니노의 친구가 분명했다.이름은 도통 기억이 나질 않지만.
"야,거기 너."
그러자 쥰은 커텐을 묶다말고 뒤를 돌아다 보았다.
아이바가 반가운 표정으로 이쪽으로 오고있었다.심장이 두근두근 뛰는것을 느끼면서도
쥰은 아무렇지도 않은척하려고 애썼다.
"니노 친구맞지.와,이시간엔 처음보네."
"응. 니노는...아프다고..연락받았지?"
'으응.걱정이라니까.어제만해도 괜찮았는데,그새 감기라도 든건가"
니노를 걱정하는 아이바를 보며,쥰은 또다시 한쪽 가슴이 쿡쿡 쑤심을 느꼈다.
입학부터 아이바를 쭈욱 좋아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자신의 단짝인 니노를 짝사랑 하고있었다.그 사랑이 너무 간절해보여서
쥰은 차마 니노에게 자신이 아이바를 좋아한다고 말할수 없었다.
지금까지 아무렇지않게 행동했는데..졸업뒤에라도 기회를 잡고싶었는데,
둘이 사귄다는 말을 듣고 그런 생각은 날려버렸다.
포기해야하는데,그러기에는 아이바가 너무 좋았다.
아이바도 니노를 좋아했을때 나와 같은마음이었을까,이렇게 생각했다.
아침에 니노가 학교에 못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쥰은 토요일,비를 잔뜩 맞아서 몸살감기로 고생하고 있던 차였다.
그렇지만,어쩌면 그를 볼수있다는 희망을 품고 빠른시간에 등교했다.
"아,이따가 니노 병문안 갈껀데,같이갈래?"
"응?..으응."
"기대된다,나 아직 니노집 한번도 못가봤거든"
"응..나두"
"에?!너도?에에,니노.친구를 잘 안데려오나보네"
"원래 그랬어."
"흐음..그렇구나"
약을 먹고왔는데도,감기기운이 들어갈 생각을 안한다.
아까부터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꼈다.현기증도 나는것 같았다.
쥰의 안색을 보고 아이바가 말했다.
"이봐,너 어디아퍼?"
"아,,아냐,아무것도"
괜찮다는 쥰의 이마를 짚은 아이바가,놀라더니 버럭 화를내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긴!!!열이 불덩이같구만!!!집에서 쉬지 왜이렇게 빨리온거야!!"
왜긴......너보려고 빨리온거지...
순간,아이바가 쥰을 들쳐업었다.
"뭐,뭐야 너"
"양호실로 가자.지금시간에 약국은 문을 안열었을테니깐."
그는 쥰을 업고는 등사실로 뛰어가더니,양호실 열쇠를 꺼냈다.
아이바의 등에 업힌 쥰의 가슴은 아까보다 더 세차게 뛰었다.
'미안해...니노. 나...네 애인...앞으로 더 많이 좋아하게 될것같다'
니노는 늘어져라 자다가,11시쯤 되어서야 일어났다.
아직 아침이군.니노는 목을 감싸쥐고는 방밖으로 조용히 나왔다..
쇼는 출근해서 없었고,이즈미만이 집에 있는듯했다.
아니,계단밑 거실에는 이즈미 말고도 다른사람들이 여럿 더 있는듯 했다.그것도 여자들이.
밑에서 음식냄새와 술냄새가 올라왔다.
아침부터 술?그것도 임산부가?니노는 차마 내려가지 못하고 계단 난간에 기댔다.
시끄러운 수다소리가 울려 퍼졌다.어찌나 목소리가 큰지 위에까지 다 들린다.
"야야,마셔마셔.지금 내동생도 학교갔다가 이따올꺼구-
남편도 이따올꺼니까.5시까진 멋대로 놀고마셔도 좋아-"
"야,이즈미.너 임산부인데 술 마셔도 되겠어?"
조금 경박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싶더니 이즈미의 깔깔 웃는소리가 들렸다.
"그래봤자 조금인데 뭐 어때,하하 아기에게 조금 술맛을 알려줘도,좋을꺼야"
"미친년,배는 남산만하게 불러가지고.낄낄낄"
뭐하는 여자들이지...니노의 기억을 더듬으면 누나의 친구들중에 저렇게 경박스러운 친구들은 없었다.
하나같이 얌전하고 공부 잘한다는 친구들이었다.저런 부류가 아니다.
담배를 피는지 독한냄새까지 올라왔다.니노는 인상을 팍 썼다.
"자-니노미야 이즈미의 출세를 축하하며-건배-!!"
잔이 짤랑,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출세...?그게 무슨소리지?
니노는 뭔가 안좋은 느낌을 받았다.
캬-소리와 함께 한 여자의 찢어지는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즈미 너도 용하다-어떻게 그런 쌔끈한 남자를 물었냐?"
"후후.다 방법이 있지"
"야아~가르쳐줘!우리도 발뻗고 살아보자.
아저씨들이랑 같이 술마시고 아양부리는것도 이젠 지겹다,얘"
술집.....여자들?
니노는 자기의 귀를 의심했다.
그러고 보니.누나가 가출해서 갈데라곤 아무데도 없었다.
숙식제공에 돈까지 주는데는 주점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럼,누나가 지금까지 있었던곳은 술집이었단 얘기가 될것이다.
"이즈미,지금 남편이랑 사고쳐서 결혼한거아냐?
니 남자도 대단하다-어떻게 책임질 생각을 하니?"
"맞아맞아"
"시끄러!야,근데 솔직히 나,지금 남편이랑 잔 기억이 없다?"
뭐?
니노는 가슴이 쿵-내려 앉는 기분이었다.
"이즈미,그게 무슨소리야"
"말 그대로야.나,남편이랑 잔적이 없어.
그냥 같이 술마시다가 완전 떡이됐길래 여관에 데려다줬는걸.
나도 데려다주고만 갔을뿐인데.그 뒤로 연락이 잠시 끊겼었어."
잠시 술을 들이키는 소리가 났다.
니노는 행여나 소리지를까봐 입을 꾹 틀어막고 이즈미의 말을 엿들었다.
"며칠뒤에 몇달씩이나 생리날짜가 됐는데도 소식이없길래
이상해서 병원에 갔었어.임신이라더라.기가 막혔지.
같이 술마시던 손님이랑 잤다가 생긴모양이야.
책임지라고 말하고 싶어도 한둘이 아니라 누군지 생각이 나야말이지.
떼어버리기엔 죄책감이 들고.낳자니 돈은 없고.집에는 못들어가겠고.
생각나는게 지금 내남편이더라.
전화해서 이런저런 얘길했더니,필름이 끊겼었는지,다 믿던데."
니노는 분노로 몸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럼,쇼는,이즈미를 털끝하나 건드리지 않았다는거네?
"야,남편이 이상하게 생각안해?
그사람도 나름대로 너랑 잤다고 생각했던날부터 날짜를 계산해봤을꺼아냐."
"내가 솔직하게 말했겠냐.그사람도 머리가 있는데.
부모님이랑 짰지.치과의사에 부자라더니 협조해주던데"
니노는 순간,심장이 얼어붙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럼,3개월이였다는게 다 거짓말이였단말이야???부모님이랑 짜고논거였다구?!
나의 가족이지만,정말이지 저주스러웠고 죽여 없애고 싶었다.
니노는 분노로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애써 진정시켰다.
"아,씨발,뭐야.임신했다고 밖에도 못나가게 하고.
오늘같은날 확 바다나 갔으면 좋겠는데.가자고하면 또 안됀다고 하겠지?어휴."
"야야,친정 간다그래 친정.몸조리하라고 엄마가 오라고했다 하면 될꺼아냐"
"아,그렇지."
니노는 참지 못하고 방안에서 야구배트를 가지고,타다닷,계단을 탔다.
야구배트를 잡은손은 분노로 떨리고 있었다.
역시나,거실에는 술이며 안주들이 어지럽혀져 있었고,너구리굴마냥 담배연기로 자욱했다.
이즈미와 그녀의 화장이 진한 친구들은 니노가 내려오자 놀란듯,다들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놀래서 벙쪄있던 이즈미는,잠시후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희들 빨리나가"
"뭐...뭣?!뭐야,5시까진 놀아도 된.."
"닭대가리들,상황파악도 안되냐?빨랑나가."
"아,알았어...다음에 꼭 연락줘.."
친구들은 핸드백이며 자기물건을 챙기더니 후다닥 나가버렸다.
이즈미와 니노 사이에는 긴장감만이 맴돌았다.
"니노...그거 내려놓고 ...누나 옆에 앉아봐.."
"입다물어......"
".......네가 왜그렇게 화를내는지는 모르겠지만..우선 자세한 얘기를 들어봐.
그다음 누나를 죽이던지,네 맘대로해...."
니노는 야구배트를 거실 바닥에 던지고는,이즈미 앞에 앉았다.
온몸은 아직도 분노로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다...........들었니?"
니노는 대꾸하지 않고 누나를 노려보기만 했다.
"누나가 한짓이.......사람으로서 할짓이 아닌건 알아.........그치만..니노..
알다시피,우리집은 형편이 어려웠어.내 등록금은 물론이고,네 등록금까지 처치곤란이었잖아.
알지?누나가 엄마랑 싸웠던 이유"
"누나 학교 그만두게하려고 해서였잖아"
"아니...누나가 학교를 그만둔다고 해서였어..."
니노는 놀란 표정으로 이즈미를 바라보았다.
이즈미는 그런니노를 보더니 싱긋,웃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웬수같은돈,나는 그렇게 엄마한테 소리지르고,짐을 싸들고 당장 나왔어........
집을 나오고 마땅히 갈곳이 없어서 한참을 헤맸지.
우선 잘곳이 필요했던 나는,숙식제공이라는 구인광고를 보고 그곳을 찾아갔어.
하하,알고보니 유흥가더라.그렇지만,잘곳도 있고 돈도 많이준다는말에 선뜻 하겠다고 했어.
이번 한번만이다........라는 마음으로.
그 몇개월 동안 유흥가에서 지내면서,접대부 노릇을 하면서 이즈미라는 인간은 정말 많이 변했버렸어.
처음으로 술을 마셔보고,담배라는것을 피워봤지.
남자와 처음 잤을때는,집생각을 하면서 많이 울었어...
빨리 돈벌어서 나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그렇지만 돈은 그렇게 쉽게 모이지 않던걸.
이렇게 살다가 죽으려나.....나는 집나온것이 후회가 되기 시작했어.
이모양 이꼴이 되었는데.집에는 무슨낯으로 들어가나..
사쿠라이와 만난건,자살을 할까 고민하던 때였어.
친구들한테 끌려왔었나봐.아가씨들 볼 생각은 안하고 술만 진창 마셔대더라.
내 옆에 앉았었는지라,그사람이랑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그사람은 양친돌아가시고 친척들한테 치여지내면서도 꿋꿋히 공부해서 성공했다더더라.
하하,난 뭐야.나는 부모님까지 계셨는데,이모양 이꼴이라니.
나는 와세다대학 들어갔는데,자퇴하고 이모양 이꼴이예요,죽고싶어.하니까,
포기하지 말고,꿋꿋히 살아가래.
어차피 너의 가족들이니까,네가 어떻게 돌아왔든지 받아줄꺼라면서.
그러면서 네가 그런생각을 가졌으면 진작에 죽었을텐데
,아직도 살아있는건 살아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냐고 하더라구.
순간 네생각이 났어.하하...네 등록금 벌자고 그렇게 나온거였잖아.
나,지갑안에 니노 사진 넣고다녔었거든.생각나길래 지갑안에 있는 네 사진을 보여주면서..
얘가 내 동생인데요-얘때문에 그래도 살고있어요..학교 보내줘야 하니까요,했어.
그랬더니 사쿠라이는 네 사진을 받더니 한참을 보고는 돌려주더라.그러더니 너에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나중에 한번 소개시켜달라며 연락처주던걸.하하,니가 여자앤줄 알았던 모양이야.꽤 예쁘게나온 사진이었거든.
그렇게 미주알고주알 주고받으며 마시다가 둘이 완전 술이 떡이된거야.
집에는 보내야겠기에 택시태운다고 나왔는데,새벽이라 택시는 커녕,돌아다니는 차도 없더라.
할수없이 여관에 데려가서,눕히고 나왔어."
"........눕히고 나오기만 했지..?진짜지?"
"응....."
다행이다,니노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임신인걸 안건 몇주후야.
나 원래 몸이 안좋으면 생리를 안하거든.이번에도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오래가는거야.
설마..하는 마음에 산부인과를 갔는데 역시나.임신이었어.하늘이 무너지는것같았지.
죽일수도없잖아.....생명인데....몇날며칠을 밥도안먹고 울면서 지냈는데,그남자가 떠올랐어.
받아냈던 연락처로 전화를 해서,이런저런 얘기를 꾸며서 했더니 금방 믿더라.
하하,순진하기도하지.
일이 이렇게 됐으니 책임져라,했더니 알았다 하더군.
그렇게해서-여기까지 온거야. "
이즈미는 거기까지 말하고 씁쓸하게 웃었다.
니노는 고개를 숙이고,손톱끝을 뜯으며 듣다가
이즈미의 말이 끝나자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왜 하필 사쿠라이 매형이었어.........왜..................."
"왜긴,얘기해보니까 그남자가 딱 순수할것같구.......무엇보다 부자잖아.
돈걱정 없겠다 싶어서 그런거였어.인물도 잘생겼고.너 소개시켜달라고 했었으니까
너한테도 잘해주겠다 싶어서 그런거였어....왜?사쿠라이가 너 꾸중이라도 해?"
"...............아냐..그런거"
이즈미는 니노의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주었다.
니노는 이 손길을 뿌리쳐야할지,그냥 놔둬야할지 감을 못잡았다.
뿌리치자니 지금까지의 누나가 안됐고
그냥 놔두기에는 자신의 분노가 아직 사그라들지 않은 상태였다.
"니노는.......참.....착해.....
누나,아직 엄마한테 얘기안했던것도 니노한테 한거야.비밀이다,알았지?"
이즈미는 생긋 웃으며 말했다.
도대체 이즈미한테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거야......
"어머,니노.그러고보니 오늘 학교 안간거니?"
"응?...으응...몸이 안좋아서....."
"흐응......."
이즈미는 수상쩍은눈으로 니노를 쳐다보았다.
순간 니노는 심장이 덜컹거림을 느끼고 이즈미의 눈길을 피하고자 고개를 숙였다.
"니노...너어....."
"응...으응?"
이즈미는 니노의 머리칼을 쓰윽,쓸더니 손을 목으로 가져갔다.
"왜,왜그래!..."
당황한 니노는 목에 붙어있는 밴드를 필사적으로 가렸다.
그러자 이즈미는 더 궁금한듯,니노의 손을 뿌리치고는 밴드를 떼었다.
제길.
니노는 눈을 꾸욱,감았다.
"니노......너..."
"............."
"사실대로 말해줘"
"뭐..뭘...!"
어제 설마 다 듣기라도 한건가,
니노의 심장이 급속도로 뛰기 시작했다.
"너...어제 그남자애랑 잤지?"
"....어?"
니노는 반짝,눈을 떴다.이즈미는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니노를 쳐다보고 있었다.
"무,무슨말이야"
"어제 너랑 키스하던애-걔랑 잔거 아냐?..
에에-아니라고 하기엔 이건 틀림없는 키스마크인걸?"
"........."
아이바와 잤다고 짚어버리다니.
니노는 안도해야하나,낭패감을 느껴야하나.종잡을수가 없었다.
어떻게 헛다리를 짚어도 그런쪽으로 짚을까?
"괜찮아 괜찮아.누나는 니노를 아끼니까,다 이해해줄꺼야.
흐..음.어젠 어두워서 그런가,안보였는데..
헤에....그럼 너 정말 몸이 안좋아졌겠구나.얼른 방에올라가서 누워있어.
누나가 죽 끓여갈께"
이즈미는 벙쪄서 쳐다보는 니노에게 살짝 윙크를 하고는
콧노래를 부르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젠장,일이 어떻게 되가는거야.
니노는 머리가 지끈거리는것을 느끼며 터덜터덜 자기방으로 올라갔다.
----------------------------
목도리나 목폴라나 여름에 입었을때 이상해보이는건 매한가지아닌가-_-);
ㅎㅎㅎ결국 이렇게 됐네유-_-);;;
이번편을 시발점으로 이야기가 급속도로 진행될듯- _-);;
용서해BoA*-_-)[타앙]
To.감상밥 주신 누님들> 3<)뽀뽀를 담아-_-?;;
쇼Girl 님-ㅎㅎㅎ대략 아이바군 불쌍하게 되버릴지...도?- ㅅ-);
음,정 이어가기 곤란하면 확 쥰이랑 붙여줘 버릴 예정이라오-_-)[퍼엉]
허허허허,정렬적이라니- ㅁ-)대략 열기가 느껴진게요?- □-)乃ㅎㅎ
준쿤럽츄모드 님- ->닉넴 '모드'맞심?-ㅅ-;'모'에서 짤렸는지라 제멋대로 추측-_-;;
ㅎㅎㅎㅎ멋지지요,쇼쿤- ㅅ-)훗훗훗
변녀라니,그렇지 않소!- □-)껄껄 앞으로 더더욱 '멋진' 쇼쿤으로 만들겠사와요// ㅅ//ㅎㅎㅎㅎㅎ
Lucky嵐 님-허허 진짜 보기힘드삼; ㅁ;)컁!
헉..짐승이라니!ㅋㅋㅋㅋ남자는 그런거야- □-)[음?]
허헉,또 사토시!!- ㅁ-)사토시가 좋은거야,아님 사쿠사토 자체가 좋은거야?- Д-);
나 핸드폰 어머니께 압수-_-);대략 초난감.
onononono 님-므헤헤헤 니노 여주인공 맞아요- ㅅ-)[끌려간다]
앗,마사니노 추종하시는군요!; ㅁ;;ㅎ
음음,얼마안가서 끝낼듯' ㅁ')/ㅎㅎ일부러 빨리끝낼려고 이번편에서 얘기 풀어버렸어요-_-;
히힝,몰라요;ㅁ;압박 너무 쎄게 들어가서 어찌될지-_);ㅋㅋ그래도 아직은 사쿠니노여요- ㅁ-);ㅎ
랍츄♥ 님- 훗,쇤네도 아직까진 사쿠니노가 더 좋사와요.겔겔겔-Д-)
ㅋㅋㅋㅋ"계속가!" 라니!ㅋㅋㅋㅋㅋㅋㅋ저도 그러고 싶었소만!!훗,너무 이른것 같지않소?-_-);;
게다가 벌써 덮쳐버리면,정말 쇼쿤이 비난받아 버릴지도- ㅅ-);라는 생각에서- ㅁ-);ㅋㅋ
나,날 너무 믿지마시오!!!!난 그런거!!.......// ㅂ//읽은적밖에 없는사람이오![진정?]
니노야뭐하니 님-훗훗훗,쇼쿤에게 마구마구 분노하시는 군요!; ㅁ;)
(불똥피할까봐 숨어있는다-_-;;)
헉,뽀...뽀뽀-_-;ㅋㅋㅋㅋㅋㅋㅋ
헛,그렇게 마사니노로 밀고나가시다니; ㅁ;);;;;
어허허 대략 어떻게 끝내야할지 난감해지고있소-_-;
얼음마녀 님-ㅎㅎ그럽숩니다; ㅁ;)자라고 있습니다!; ㅁ;아잣//ㅎㅎ
무려 덮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ㅅ-!므헤헤헤헤헤/ㅅ/
ㅎ,행복해져야죠; ㅂ;)니노 너무많이 울림- _-);;;히히
다,다음편도 기대해 주시와요;ㅅ;)허허허허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아라시팬픽
《장편소설》
누나가 돌아왔다[10]
CHUPS
추천 0
조회 123
04.07.31 13:08
댓글 8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사쿠사토 자체가 좋은거야... 이즈미는 대체, 나쁜거야 착한거야 ㅠ_ㅠ.......... 가 아니고오오!!! 뭐야뭐야!! 나 계속 있었는데 또 언제 왔다가 사라진거야!! 크아아악!! (폭주)..... 그래도.... 재밌었어.. ㅠ_ㅠ... 역시 쇼가 그럴리가 없지. 암암. 순진하기도하지... 니거 정말 어제의 늑대가 맞느냐 ; ㅁ; (뭐냐;)
오호호호호호 ~ _~)/ 우리 이즈미양 -_- 실수를 저질러 버렸구랴 :) 갑자기 ; 그게 생각났소 =_ =; 상두야학교가쟈 ㅋㅋ 거기서 세라가 한짓이랑 이즈미양이랑 똑같구랴 :) 으음 -_- 우리 준군 -_- 짝사랑에 목이 메이는구랴 ㅠ_ㅠ 엉엉 :) 어서 (!) 다음편 올려주시오 (!)
허엇뜨......쥰이 아이바를 좋아하는구나 ! ㅇㅅㅇ //;;; 어이구구구.,,,,,,,,,,,그리고 !!!!! 이즈미누나 !!!!!!! 참 못됬다 !! 아 진짜...그럼 못쓰는데 ㅠ ㅅ- !! 이씽.....니노 어떡하니,,,,,,히잉 ㅠ;;
이즈미양 쇼쿤를 생각하면 무지 나쁜데, 니노을 생각하면 착한거 같기도ㅇㅅㅇ;;; 그래도 사쿠니노가 좋기에 이즈미는 나쁜사함-ㅅ -; (<-뭐라고 하고 가는거야아-!!)
사쿠니노+마사쥰으로 틀어버렸어요;; 이번 편에서 많은 숨겨진 이야기들이!!!;;; 이즈미 무섭긴 하지만 쇼랑 니노 잘 됐으면 좋겠네요>_<;; 아이바도 상처받지 않는 쪽으로...;;; 힘들까요?;;;;;ㅠ//ㅠ
네!네! 늘 다음편에 대한 기대때문에 벅차요>_<그나저나 드디어 밝혀진 이즈미의 진실..참;;미워할 수도 없게 만드니..우리 니노군 진퇴양난이네요;_ ; 참- 그리고 쥰의 사랑 늘 응원하겠어요+_+ 게다가 저 아이바군의 어머니까지 좋아지고 있답니다;;ㅎㅎ~
마사니노가좋소-ㅁ-!!! 에라이!! 음 ... 이즈미양... 거참;;; 나쁘긴한데..;; 무조건미워하기도뭐하고 -_-;; 그래도나쁜건나쁜거야..(어쩌라는거야) 그냥... 니노랑쇼랑잘대면 이즈미가 너무불쌍하니까.. ㅠ_ㅠ;; 아이바랑잘대게.. ㅠ_ㅠ ;;흑
이즈미상.. 미워하긴 좀 안타깝구려;; 니노를 위해 한일이니.. 준이 아이바를 좋아하는거였구러-0- 이제 눈치챔;; 다들 너무 슬프잖어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