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자마자 호주 멜버른의 명소로 자리 잡은 테이크아웃 샌드위치 레스토랑이 있다. 바로 이름마저 샌드위치(재플: 샌드위치의 호주실 슬랭)와 낙하산(슈츠)의 조합인 제플슈츠(Jafflechutes)다. 이 레스토랑에는 테이블과 의자 등 아무런 가구나 인테리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고객이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창구도 없다.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제플슈츠는 7층에서 샌드위치를 종이 봉지와 비닐을 이용해 만든 소형 낙하산으로 음식을 날려보낸다.
Jafflechutes, image copyright © Jafflech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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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쳐다보며 음식을 기다리는 고객들은 페이팔을 통하여 5~6달러를 결제하고 음식을 전달받을 원하는 시간을 작성 후, 시간이 되면 엑스(X) 표시가 된 곳에 가서 음식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현재 제플슈츠는 지역 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앞으로 뉴욕진출을 앞두고 있다. 특별한 아이디어나 서비스의 개발 없이, 단지 고객의 즐거움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는 데에 의미가 있어 보이는 신개념 팝업 레스토랑이다.
Jafflechutes, image copyright © Jafflech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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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황
디자이너 김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일했다. 200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왕립예술학교(RCA)의 제품 디자인과(Design Produc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차세대 디자인 리더 8기,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2기로 선정되었다. 현재 필립스 암스테르담(Philips Amsterdam)에서 수석 사용자 경험 디자이너(User Experience Design Lead)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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