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理學(성리학)에 正名學(정명학)이 있다.
동양철학의 꽃이라 여긴다.
정명학이란 사물을 바르게 이름 짓는 학문이라는 뜻이다.
正心 修行(정심 수행)으로
格物致知(격물치지)의 道通境地(도통경지)에 오른 聖人(성인)이라야
正名(정명)으로 定名(정명) 할 수 있기 때문에 철학의 꽃이라 말한다.
정명은 圖象學 象數學 姓名學 記號學 命理學 物理學
(도상학 상수학 성명학 기호학 명리학 물리학) 등을 網羅(망라)한
哲學(철학)의 理致(이치)에 능통해야 되기 때문이다.
즉 현상의 이치를 보고 그것을 數理學的(수리학적)으로 이해하여
상수학이 基盤(기반)이 된 꼴값에 따라
각기 가지고 있는 성질에 내포된 에너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때
오행이치에 부합되는 작명을 할 수 있다.
따라서 地名(지명)을 비롯한 만물의 이름은 성현이 작명했다.
다만 현대에 이르러 과학문명의 발달로 발명품을 발명한자가 작명하거나
또는 당사자의 이름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장차 聖人時代(성인시대)가 되면 바른 정명으로 修正(수정)된다.
우리나라의 山名(산명)에 國師峰(국사봉) 다음에
玉女峰(옥녀봉)이라는 산 봉우리 이름이 많다.
어찌하여 그런가 하면
꼴값으로 人形(인형)의 山峰(산봉)이 많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는 玉文化(옥문화)의 宗主國(종주국)이면서 玉(옥)을 중시하여
天子(천자)로 여기는 민족으로써
장차 天子登極(천자등극)의 땅이 대한 조선국이기 때문이다.
그 많은 옥녀봉 중에 중원 땅의 옥녀봉이 있다.
嚴政(엄정)한 정치를 감당할 형국의 큰 에너지를 품고 있다.
천하의 中心(중심)을 의미하여 지역 이름이 中原(중원)이라 하였다.
풍수지리를 알면 미래를 알게 된다.
그러나 迷神(미신)으로 취급 받고 있는지 오래되었다.
그럼에도 혹 小數(소수)의 保守的(보수적)인 인사는 풍수지리를 믿는 이가 종종 있다.
부산 가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렸는데
판매용 책이 있고 많지 않은 책들 중에서
풍수서적 두 가지류가 꽂혀 있음을 보다.
제대로 쓴 책인가 궁금하여 한권을 빼어 들춰보니 만화책이다.
그림은 솜씨 있는 만화가가 담당했고
글은 50년동안 지리를 공부했다는 풍수가의 작품이다.
형국론은 볼만한 내용이었지만
중요한 向訣(향결)이 포함되어 있지 아니하여 실망하고 안타깝게 여기다.
풍수지리의 理氣法(이기법)에 生養水 到來 長位兒孫 多富貴
(생양수 도래 장위아손 다부귀)라,
생방 양수가 들어오는 좌향법은
장남의 후손에 어린 손자들이 부자 되고 귀하게 된다는 뜻이다.
人丁昌熾 性忠良(인정창치 성충량)이니
사람이 창성하고 성품이 어질고도 충성스럽게 된다는 뜻이다.
九曲水 大朝 官職重(구곡수 대조 관직중)이라,
구곡수가 크게 앞에서 들어오는 향국이면 관직으로 출사함이 중중하다는 뜻이다.
또 帝旺 朝來面前(제왕 조래면전)이면
官高爵重 威名顯(관고작중 위명현)이니
金穀豊盈 有剩錢(금곡풍영 유잉전)이라,
水法(수법)에 제왕수가 앞에서 면전으로 들어오면
고관대작의 지위에 올라 위엄을 떨쳐 이름을 내니
금전과 곡식이 풍성하여 남아돌고 금전을 많이 벌어 들인다는 뜻이다.
그리고 左水 丁未破 自旺向(좌수 정미파 자왕향)을 하면
惟有衰方 可去來(유유쇠방 가거래)요,
長壽 人丁旺(장수 인정왕)이라,
왼편의 물이 丁未水口(정미수구)인데
丙午向(병오향)의 自旺向(자왕향)의 理法(리법)으로 향법이 되면
本局火局(본국화국)의 衰方(쇠방)이 破(파)가 되는데
쇠방수는 들어와도 좋고 나가도 좋은 것이니
이 법수가 되면
자손이 장수하고 잘난 자손들이 왕성하게 된다는 風水秘訣(풍수비결)이다.
衰方水(쇠방수)는 들어오든 나가든 다 좋다는 뜻이 무엇인가?
衰(쇠)는
十二運星(십이운성)에서 帝旺(제왕) 다음 단계로 旺(왕)하면 쇠한다는 단계인데
노익장의 기운이니 學堂(학당)이 되기도 하고 衰運(쇠운)이기도 하여
들어오면 학문의 길운을 받아씀으로 좋은 것이고
쇠한기운은 나가는 것이 좋으니 나가도 좋다는 뜻이다.
衰(쇠)가 학당이 되는 이치는
사람이 평생토록 배우고 경험한 경륜이 곧 학문을 뜻하기 때문이다.
철학을 알지 못하면 알기 어려운 학설이다.
左水(좌수)가 右破 庚(우파 경)은
文庫消水 進神水法(문고소수 진신수법)으로
祿存流盡 佩金魚(녹존유진 패금어)라,
富貴(부귀)하여 福壽雙全(복수쌍전)이니라.
왼쪽의 물이 오른쪽의 庚方(경방)으로 나가면 문고소수 진신수법이니
凶水(흉수)인 祿存水(녹존수)가 다하여 흘러 나가는 수법이기에 금어를 찬 형국이다.
그러므로 복과 수명이 함께 길하다는 뜻이다.
坐向法(좌향법)이 맞아야 명당의 길운을 온전히 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도리어 큰 참화를 당할 수도 있어 지관 노릇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풍수서를 함부로 지어내는 일도 절대로 안된다.
대죄를 짓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길한 대지명당을 찾았다 해도
裁穴(재혈)이 바르지 못하면 큰 낭패를 당한다.
대지명당만 훼손하게 된다. 물론 이 역시 업보요,
대지명당 주인이 나올 때까지 보초서는 셈이니 천지의 운수이다.
말세를 당하여 세상은 이치를 不知(부지)하고 묘지를 함부로 대한다.
부모 조상을 쓰레기 태우듯 하니
崇祖思想(숭조사상)이 사라진 현실이 비참하고 비극이라 아니할 수 없다.
결국 시국이 화장문화로 전환 되었다.
물론 새 하늘 새 땅의 시대가 열린다는 조짐이다.
천지신명으로부터 보호 받지 못하는 명당이 아닌 땅은 모두 바뀌기 때문에
俗士(속사)가 지점 한 산소는 사실적으로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조상의 부활을 위해 유골을 본존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매장을 중시한다.
처 삼촌이 작고하여 부산에 다녀왔다.
처 고모가 작고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연속 妻家(처가)에 喪當(상당)하는 일이 생긴 것이다.
역시 화장한단다.
처와 처제가 매장해야 한다고 설득하려 하나
妻叔母(처숙모)와 妻四寸 喪主(처사촌 상주)는
철칙으로 대못을 박아 놓은 생각이 바뀔 리 없음을 나는 알았었기로
한 마디 말도 거들지 않고 있다가
장례 예식장을 나오면서 교회 다니는 집안인데 부활을 믿지 않으니
철부지 목사가 죽일 놈이라고 욕 한 마디로 火葬(화장)의 부당성을 대신 전하다.
서양의 기독교 문화는
필시 부활된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신봉하고 있기에 반드시 매장한다.
과학은 믿고 서양 문화를 따르면서도 부활을 믿고
반드시 매장하는 서양의 장례문화는 외면한 경우를 본다.
우리나라는 萬 宗敎(만 종교)가 함께 존재하는 종교백화점의 나라이다.
世界 三大宗敎(세계 삼대종교)에 들어 있었다가
四大宗敎(사대종교)로 밀려난 불교의 장례식이 화장문화이다.
조상도 부정하고 자손도 부정한채
오직 저 혼자만 수도하여 열반에 들면 된다는
至極(지극)히 利己的(이기적)인 종교의 장례법을
사상적으로 相克(상극)인 기독교에서 불교법을 따라한다.
아이러니 하나 業報(업보)에 따른 自業自得(자업자득)이다.
백두대간의 속리산에
觀音臺座 明堂(관음대좌 명당)이 있다고 설명한 나의 말에
그 곳을 꼭 올라가 보고 싶다는 후학이 있어 등산 하였는데
盛(성)한 무릎이 아니고는 80 노인이 등정하기는 쉽지 않은 곳이었다.
관음대좌형 명당이기에
壇(단)위에 모셔진 부처님을 신도들이 감히 오를 수 있겠는가?
오르기만 해 보면 萬山 朝拜 形局(만산 조배 형국)이라
천지가 발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충청도 산봉우리들이 다 엎드린 모습이니 그 얼마나 통쾌하지 않겠는가!
朝拜(조배)란 옛적 궁궐의 뜰에서 왕에게 아침 인사 올린다는 뜻이다.
경복궁의 궁궐 앞에 九品(구품)에서 一品(일품)까지의 품계 표석들이
지금도 옛적 그대로 세워져 있다.
속리산은 三江分水(삼강분수)의 꼭지점이다.
동쪽으로 흘러내리면 낙동강이요,
서쪽으로 흘러내리면 한강이며
남쪽으로 흘러내리면 금강이다.
남한 三大江水(삼대강수)의 분기점이기도 하니
남한 땅 대한민국을 다 품고 있는 中心山(중심산)이 속리산 천왕봉이다.
艮方(간방)의 한국 남한 땅은
산봉들이 金佛(금불)이니 부처의 세상을 개창 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