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의 "좋은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 코너 중
포레스텔라 조민규가 진행하는
"다만"이라는 코너가 있어요.
시청자가 사연을 들려주면
상황에 맞는 선곡을 해주는 코너예요.
(코너 이름은 "다 좋은 노래지만"을 줄여서 "다만".
세상 모든 노래가 다 좋지만
지금 상황에 특히 어울리는 선곡을 해준다는 뜻이에요 ^^)
MBTI 테스트 해보면 외향성이 99%라는 ㅋㅋ
하이텐션 에너자이저 조민규의 밝은 목소리도 좋고
정지영+조민규 대화의 합도 아주 좋았어요
(누나와 남동생이 아니라 언니와 여동생 급 케미 ㅋㅋ)
저는 본방은 못 들어도
인터넷으로 꼬박꼬박 듣곤 했는데
며칠 전 마지막 방송을 했더라고요.
마지막 방송에서는 그동안의 선곡 중
베스트를 뽑는 설문 조사를 해서 발표를 했는데
주로 말놀이를 이용한 재밌는 선곡들이 베스트에 올랐어요 ㅎㅎ
근데 그러고보니 순위에는 없었고
웃긴 선곡도 아니지만
저에게 무척 인상적이었던 선곡이 있어서
시청자 게시판은 아니라도
여기에라도 글로 써서 기억해두고 싶어졌어요.
사연 보낸 분은
딸아이 소풍날에 볶음밥을 도시락으로 싸줬는데
깜박 하고 숟가락을 안 넣어줬다는 거예요.
그래서 딸은 친구한테 포크 빌려서 겨우 먹었던가?
그랬다며 자기 정신 좀 차릴 수 있는 노래 좀 들려달래요.
이 코너 선곡이 주로 사연을 가사로 풀어내는 식이라서
저는 정신차려 이친구야 ㅋㅋ 이런 노래 골라줄 줄 알았죠
그런데 조민규가 하는 말이..
아침에 어머님들이 얼마나 바쁘신데요
아이들 챙기느라 얼마나 정신 없고 힘드시겠어요
이 분은 정신을 차리는 노래가 필요한 게 아니라
휴식이 필요하신 거예요
그러면서 이 노래를 선곡해줬어요.
이상은 - 돌고래자리
https://youtu.be/WVpvFIhToKQ
와.. 정말
예상치 못한 반응
예상치 못한 선곡
들으면서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저도 아이 어릴 때 일상이 너무 힘들기도 했었고
이상은씨의 흰눈을 소복소복 밟는 듯한 목소리와 노래도 참 좋아서
마음에 많이 와닿고 위로가 되었어요.
이 선곡도 그렇고 다른 에피소드들도 들을수록
조민규 얘는 20대 남자애가 어떻게 이렇게
공감 능력도 좋고 센스도 좋을까 신기하기도 했구요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엄마와 누나랑 친한 것 같았어요 ㅎㅎ)
지난 3년간 매주 이 방송 듣는 낙이 컸는데..
라디오 코너가 없어지는 건 아쉽지만
포레스텔라 활동이 더 많아진다는 의미니까
아쉬운 마음도 접으려고요 ㅠㅠ
그동안 잘 들었어요 🥰
전 소심한 팬이니까 댓글은 못 쓰고 하트만 누르고 옴 ㅋㅋ
===
이상은 - 돌고래자리
무슨 말을 해야 할까
하늘이 눈부시게 푸르다고 말할까
지금 넌 하늘을 보고 있으니
새하얀 뭉게 구름 보니
마음도 하얗게 뭉게뭉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건데
너에게 진주가 되고 싶어
내 주머니속에 사는 인어가
핑크색 낙하산이 되줄거야
니가 구름위를 걷고 싶어질때
너와 함께 있으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여
어떤일이 닥쳐도 해낼수 있어
너와 함께 있으면 꿈이 우산처럼 쓰여져
우산속 반짝임은 꿈의 비
어떤 사람이 돼야 할까
힘없는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 걸까
지금 네가 그런 일 하고 있으니
나도 기운을 내서 오늘 하루를 잘 보내야지
착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널 보며
너에게 비누가 되고 싶어
어려웠던 하루를 씻는 거품
하늘색 우주복이 되줄거야
언젠가 니가 별을 향해 날을때
무지개 위 돌고래 색색깔 사탕과 풍선
솜사탕으로 된 나무 거리에 가장 행렬들
너와 함께 있으면 세상이 그렇게 변해 보여
어떤일이 닥쳐도 난 견딜수 있어
너와 함께 있으면 내 방 천장이 활짝 열려
끝없는 하늘속 둘이서 날아가
===
알쓸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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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달곰님 글을 잘 쓰셔서 제가 라디오 직접 들은 기분이네요 :) 이상은 노래도 덕분에 잘 들었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너무너무 좋아하는 노래라. 선곡 보고 심장이 철렁.했어요.
요렇게 좋은 선곡을 해주는 좋은 디제이가 있는 라디오프로그램을 소개해주시는 좋은 달곰님(!) ㅋㅋㅋㅋ
끝나서 넘 아쉬워요 ㅠㅠ 시대 장르 언어 가리지 않고 다양한 노래를 선곡해줘서 넘 좋았어요. 본인 피셜 떠난다고 안 하고 잠시 쉰다고 했으니 언젠가는 또 들을 수 있기를..
저도 정지영 라디오 시간되면 꼭 들어요
노래선곡도 좋고 코너들도 다 재밌어요
정지영 아나운서 진행이 참 좋더라고요. 가끔 코너 패널 바꿔서 진행도 하는데 넘 재밌었어요 ㅎㅎ (90년대 선곡하는 코너 들어갔다가 핏덩이라는 소리 들은 조민규 ㅋㅋ)
제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인데 저 이거 불러드리고 싶어요( 쩌렁쩌렁!!!)
아름다운 한글가사 상도 받았던 노래에요
어머 😍 랜선 붙잡고 기다릴게요 ㅎㅎ 가사가 정말 곱더라고요 고운 목소리에 너무 잘 어울리는.. ^^
글 재밌게 읽었어요^^.3년간 고정이었는데 끝나다니 아쉬우시겠어요.ㅠㅠ
진짜 너무너무 아쉬워요 ㅠㅠ 이럴 때 글 쓸 곳이 있는 게 참 좋네요 쓰면서 아쉬운 마음이 조금은 달래지는 기분..
달곰님 글도 한 편의 수필같아요 뭔가 따스하고 발랄하고 아련하고 그래요^^
조민규 방송 한다는 말만 들었는데 한번도 못 들었네요 3년이나 했는데 끝난다니ㅠ지난 방송 듣기라도 해서 찾아들어봐야겠어요
언니랑 여동생의 케미ㅋㅋㅋ경연 첨 나올때 엄마가 조민규 좋아하시며 야시라고 하셨는데 여전히 진짜 그 느낌 그대로네요ㅎㅎ
한번씩 생각 날 것 같은 달곰님 글과 노래에요
감사합니다 ^^ 요즘 인기가 많아졌는지 예전 방송분도 유튜브에 여기저기 보이더라고요. 항상 들으면 에너지가 넘쳐서 덩달아 에너지 충전되는 기분이라 좋았어요 ㅎㅎ 포레스텔라 멤버 다 좋지만 저의 요즘 원픽은 조민규예요 ^^
정신차려이친구야~
ㅋㅋ 꼭 컬투쇼같은데라면
그렇게 나왔을거 같아요
정신을 안차릴수없게
엄마의 역할이 한가지가 아니잖아요~^^
저도 저만 챙기고살땐
몰랐던거 같아요
엄마는 온 가족의 데이타베이스~
제가 애낳다가 뇌도 낳았냐라는 공격적인 댓글을 다른데서 읽었는데요
참 충격적이고!! 슬프더라구요!!
아뇻 탯줄도 태반도낳고 오로도낳고
어떤분은 자궁을 낳기도(?) 이탈되기도 하신답디다!! ㅠㅠ 그런 출산인건데 말이죠
설령 뇌를 낳아도 아가들은 못잊어못잃어~~~ 인데말이죠
그니까요!!! 애 낳으라고 닥달만 하지 애 낳은 엄마 힘든 건 누가 알아주냐고요! 그래서 저 선곡 듣고 더 울컥했던 거 같아요 아니 저런 사연에서 엄마로서 힘든 걸 저렇게 캐치를 하고 위로해준다고? 원래 조민규 노래 잘 해서 좋아했는데 이거 듣고 더더 완전 출구 없는 팬 됐거든요 ㅠㅠ
@숲속의별 참 세심한 사람이네요~~
저도 오늘 아침 정지영~이석훈 브런치 카페까지 늘 듣는데 조민규 막방을 하필 못들었어요ㅜㅜ
참으로 애늙은이 같고(?) 좋드라구요^^
달콤님 글은 더 좋구요^^
애늙은이 같은 매력 ㅋㅋㅋㅋ 그죠그죠 ㅋㅋㅋㅋ 말버릇이 “맞습니다”인 것도 귀여워요 ㅋㅋ 이번 막방 유튜브에 많이들 올리셨더라고요 놓치지 마셔요! ^^
노래도 처음 듣고 방송도 몰랐지만 달곰님 글 정말 좋네요. 태풍 걱정 잠시 잊을만큼 글이 따뜻해요
아유 감사합니다 ㅎㅎ 전 그냥 멘트 옮긴 것 뿐인데 왠지 쑥스럽네요 ^^; 오늘 밤이 고비라는데 큰 피해 없이 태풍 지나가기를 빕니다.
어우 3년이나 했나요?? 저는 10번도 못들은 것 같은데 들을 때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이쁜 청년이였어요. 달곰님 덕분에 얼굴도 보게 되네요^^ 막방도 앞부분 잠깐만 듣고 내려야 해서 그만두는구나 했거든요. 노래 잘 들었어요^^ 감사해요!
진짜 열심히 하지 않나요? ㅎㅎ 열정을 인간화하면 그것이 조민규 ㅋㅋㅋ 전 항상 재방만 들었는데 본방 시간 맞춰 들으시는 분들이 부러웠어요 ^^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민규 감성 너무 좋아요~~
너무너무 좋아요 ^^ 요즘 저의 비타민💚
아침출근길 문득 들어왔다가 오랜만에 이상은씨 노래를 듣네요.^^
저 고등학교때 이수만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랑 비바청춘 출연했었는데 그때 초대가수가 이상은씨였어요.
대기실에서 이야기도 많이하고 참 좋아하던 가수인데 그립네요.
맘이 가라앉지않는 아침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우와 직접 이야기 나누셨다니! 넘 신기해요😍 돌고래자리 2절을 들으며 특히 달곰님이 떠올랐는데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나 반갑고요. 달곰님 출근길 평안하시길, 마음도 평온해지시길 바랍니다❤️
아...달곰님글 읽으니까 뭉클하네요
발동동 온라인수업하는 애들 아침챙겨주고
급히 출근하는 오늘의 제가 마음이 힘들었어요
태풍때문에 마음은 조급하고 짜증도 나고...흐린 하늘의 먹구름과 태풍바람이 서글프고...
퇴근 후 꼭 이상은씨 노래 반복해서 들어보고 싶어요
아유 아침부터 고생 많으셨어요. 달곰님을 위한 맞춤 선곡이었네요. 눈부신 푸른 하늘과 새하얀 뭉게 구름.. 노래를 통해서라도 느끼며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
제목만 보고 개구진 사연이구나 하고 히히 신나서 들어왔는데 어머 이런 반전이.....맘이 따뜻해지네요
조민규씨 나이도 어린 사람이 정말 서윗한데요? ㅎㅎ
돌고래자리도 좋지만 글 읽는데 상은님 노래 둥글게가 막 둥둥 떠다녀요
저녁 퇴근길에 간만에 이상은씨 노래 좀 들어야 겠어요
민규씨 이제 30대긴 해요 ㅋㅋㅋ 근데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도록 귀여운 말도 많이 하고 애늙은이 같은 말도 많이 해요 ㅎㅎㅎ
이상은님 노래 좋은 게 많죠 🥰 저는 공무도하가 참 좋아해서 정말 많이 들었어요. 이따가 좋은 노래와 함께하는 편안한 퇴근길 되시길 바랍니다!
ㅎ 어려서 이러면 엄마에게 짜증냈고 엄마도 미안해 하셨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ㅋ 맞아요 이게 보통의 반응인데.. 방송 듣다가 예상 밖의 반응에 놀랐었네요 ㅎㅎ
저는 원래 포레스텔라를 좋아 했어요....고우림님 좋아 했는데,요즘 조민규님 목소리가 제 심금을 울리네요.
가끔 라디오 들었는데,아는 것도 많으시고 센스는 타고 난 것 같더라구요!!!!
마지막 방송도 들었다는.....
포레스텔라 팬 동지님! 회전문에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ㅎㅎ 전 누가 제일 좋은지 이제 잘 모를 정도예요 ㅋㅋ 조민규는 진짜.. 라디오 듣다보면 안 반할 수가 없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