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하시는분들 도움되시기를 바랍니다.
- 신촌세브란스 병원 전극도자절제술
전날 저녁은 다음날 아무것도 못먹을거같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대신 12시 이후에는 물을 포함해서 아무것도 먹지 않았어요.
물까지 안 마시는 이유는 조금 있다가 설명 드릴게요.
차량을 타고 아침 8시까지 병원에 도착해서 심혈관센터 8층으로 입실(보호자는 직계가족 1인밖에 들어올수 없음)
병원복을 갈아입고 예비병실에 앉아있었는데 간호사샘이 오시더니 허벅지주위를 면도를 해줬습니다. (굉장히 민망함)
조금 있으니 링거를 꼽고나서 병원침대에 누어서 시술실로 이동합니다.
몸에 무언거를 붙히고 제 몸에 뭔가를 셋팅하는시간만 30분정도 걸린거같습니다.
그중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앉아서 30cm 이상되는 무언가를 제 코속으로 넣을때 입니다.
식도를 타고 조금씩 들이마실때 토할거같은 느낌을 20번은 받습니다. (온도체크???뭐라고하심 시술보다 이게 더 힘들었음)
처음에는 너무 적응이 안됐으나 시술 시작한지 30분정도 지나니깐 조금 나아졌습니다. 물도 마시지 말라는 말이 무슨말인지 여기서 깨달게 되었습니다.
제모를 한곳에 국소마취(왼쪽1군데, 오른쪽2군데) 를 하고 그 뒤로는 잘 기억이 없습니다.
시술 끝나고 들어보니 약 3시간 30분이 흘렀다고 하네요.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시술이 한번에 되질않아 여러번 전기로 지지고나서 한참뒤에 부정맥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시술도 잘끝났다고 하구요.
누나가 엄청 걱정했습니다. 다른사람들은 다 끝나고 나오는데 저만 오래 걸렸으니까요.
병실로 이동하여 첫 식사를 합니다.
병원에서 주는 식사를 절반정도 먹고나서 누었는데 갑자기 식음땀이 흐릅니다. 머리도 엄청아프구요.
간호사가 오더니 혈압을 잽니다 (측정결과는 80/60)
아픈상태로 30분정도 지나니 괜찮아졌습니다. 하루종일 누어있다보면 그럴수 있다고하네요 (다음날도 한번더 같은 증상이 발생함)
이상태로 6시간동안 꼼짝없이 누어있었습니다.
아마 지혈이 잘될수 있는 최대 시간인거같아요. 그후로는 움직일수 있었습니다.(보호자가 필요한 이유)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옆으로 누우면 숨을 잘 쉴수가 없었습니다. 똑바로만 누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의사샘께서 오셔서 보시더니 시술후 3개월 전까지는 부정맥이 발생할수 있으며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드물게 3개월 이후에도 재발가능성 말씀을 하십니다.
별 이상이 없었는지 곧 남자 간호사 샘이 오시더니 실밥을 제거했습니다.
중간중간 상처에 몽우리가 생겼는지도 보러오셨습니다 (전날부터 담당간호사샘이 5명은 본듯함)
그리곤 퇴원전에는 퇴원후 주의사항 알려주셨습니다.
샤워는 2~3일후 가능, 재 진료 방문일, 시술부위 몽우리같은게 생기면 긴급 연락할수 있는 연락망, 운동가능시기 등등 약까지 챙겨받고 12시전에 퇴원합니다.(20일 8시 입원, 21일 12시 퇴원)
참고로 운동은 10일이후 약 80%만 사용하라고 하셨고, 10일이후는 가능하다고하셨습니다.
저는 1달정도는 걷는 운동 외에는 안할 생각이고, 이후에는 런닝 조금씩 시작할 예정입니다.
집에 도착에서 몸무게를 쟀는데 4키로가 쪘네요.
얼굴도 탱탱부운상태이고,, 이틀은 집에서 꼼짝도안하고 눕거나 티비만 봤습니다.
첫 운동은 6월 23일 걸어서 1시간정도 다녀왔는데 언덕길을 올라갈때 현기증이나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직 몸이 덜 회복된거 같았습니다.
6월 24일 다시 1시간30분정도 걷기운동을 갔다옵니다.
힘들긴하나 어제보다는 훨씬 좋아진 느낌이네요. (6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심한 두통)
오늘 6월 26일부터는 두통은 있으나 많이 호전된 느낌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회복하는 느낌이네요.
매일매일 워치를 통해 ecg(심방세동 감지) 및 혈압체크를 하는데 정상으로 나옵니다.
그때마다 너무나 기분 좋습니다.
약 복용했을때도 이상하게 나오는 제 심장이 야속하기만 했거든요.
다음 진료는 7월 6일이네요.
두서 없이 쓴 글이지만, 시술하시는분들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 되길 바라면서 씁니다.
첫댓글 ??코 속으로 뭘 30cm나 넣나요..???
고생하셨습니다,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요.
저는 날을 잡아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난 식도 초음파가 힘들었어요 식도로 초음파기계삼키는데 위 내시경처럼 입안에 마취하고 구역질 장난아니었어요 그래서인지 시술은 쉽다 느꼈네요
완치 꼭 될거예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