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10일 단양 황정산등정을 위해 아침일찍 집을나서집결지(부산대지하철4번출구)
6시40분 앞에 당도하니 너무 이른것같다. 오늘 타고갈 버스(영일관광)는 일찍이도 대기중에있다.
마음속으로 반갑기 한량없다 날씨도 쾌적하고 좋은날씨인것 같다.
떠날시간이 되자 버스좌석은 거의 다차고 보조의자로 앉아갈분이 몇명된다.
처음본 얼굴 새회원님들이 많이 보인다... 만덕육교에서 2명태우고, 밀양,
청도쪽 고속도로로 신나게 달린다. 떡과 요구르트 산행지를 배급받고...
중간에 칠곡휴게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다시 또 달린다.
영주를 지나 소백산을 관통한 죽령터널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터널(4.7km)
세공법을 도입하여 공사한터널, 터널중간에 산능선까지 구멍을 뚫어 배출구를 만들어낸
독특한 터널이다. 목적지가 가까워지자 일요산방의 단골메뉴 준비운동과 몸풀기...
황정산 가는 초입에 단양팔경중의 하나 청련암과 사인암, 출렁다리(시간 9시45분)
그냥지나쳐가기 일쑤지만 오늘은 전회원님들이 구경도하고, 사진도 찍어본다.
옛날 수학여행온 기분이랄까? 다시 황정산 초입에 하차하여 배낭점검과 인원체크(11시 55분),
근데 번호가 49번까지다 한명이부족하다, 분명50명인데...
지나간 산꾼의 틈에 끼어갔는지, 그렇지않으면 빠트리고왔는지...
걱정도 쫌 했는데 다행히 원통암초입에서 만났다
. 새로오신 여성분인데 자기도 미안한지 살짝 숨는다 .
ㅎㅎㅎ... 원통암까지는 계곡등로라 완전돌밭이다 자갈과 돌밭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암자까지 계속되었다. 원통암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사진몇카트 찍어본다 옆 약수터를보니 물이 시원찮게 나온다. 후미와 만나 이젠 본격적인 산행길이다.
오밀조밀 오름길은 산타는 재미가 솔솔느껴지는 길... 영인봉(830m)을 지나 황정산 못미쳐,
조금넓은 자리에서, 중식자리를 잡았다(12시30분) 나무그늘밑이 제법 쌀쌀한 느낌을 준다.
이젠 완연한 가을기분이다. 한주앞만 해도 더위를 피해 나무그늘자체가 오아시스였는데...
오늘은 왠지 따뜻한 커피가 그립다. 가져온 막걸리 몇잔돌리니깐 여기저기 각자의 보물이 나온다.
수빈님과 채정님의 막걸리, 목련님막걸리, 파란하늘님 맥주, 그리고 정성스레
가져온 음식이 다 나온다. 화기애애한 모습 보기도좋다.
뒤따라온 회원님들도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웃음과 정감있는대화,산에서나 볼 수 있는 그 자체이다.
식사중이지만 먼저 식사를 마친 선두그룹은 먼저정상으로 출발이다.
오르고 내려가고 반복되는 산행길... 극경사가 심한 오름길에 나무로 엮은 사다리와 줄타기에 내려오는
사람과 오르는 사람이겹쳐,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전망좋은데서 몇카트 찍고 조금오르니 황정산 정상(959.4m)이다.
(시간13시20분)황정산 정상석은 쪼금 왜소하지만 그래도 사람을 웃길줄안다.
몇몇 회원님이 정상석을 맷돌돌리듯이 장난도 쳐본다. 선두팀 정상석앞에서 기념촬영하고
다시 남봉으로 전진, 남봉(950m)까지는 쉽게왔지만 (13시50분) 신선봉가는길은 뚜렷하지가 않다
산꾼들이 많이 다니는등로는 아닌것같다. 몇번의 외줄타기와 오르고 내리고 이름없는
확트인 봉우리에 서니 전망은좋다. 도락산과, 올산, 석화봉, 선미봉, 신성봉, 수리봉, 소백산, 월악산,
이름없는 봉우리들이 겹겹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루어 보기좋다
. 신선봉 바로밑, 우측 하산길 내리막...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마사로 이루어진 흙이다 보니
제법미끄럽다 후미에서 무전이왔다 환자발생 돌발상황이다. 걱정이 앞선다.
마음속으로 큰일이 없길 빌면서... 다시 연락취하니 큰일은 아닌것 같다.
천만다행으로 여기고 버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달음박질치면서 막걸리 생각이 절로난다.
속으로 막걸리 막걸리 우리나라 술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술... 흥얼거리며 단번에 도착하였다.
(시간15시40분)바로 옆 계곡에서 목욕하고나니 시원하고 너무좋다.
하산주는 막걸리와, 소주, 떡국, 안주로 이고장이 자랑하는 손두부와, 김치
오늘따라 왜이리맛이있는지 역시 영일오빠야와 고은님의 정성이 담긴솜씨...감사드리오.
일찍하산한 회원님들과 담소와 잔 부딪치기 한순배 돌고나니 후미팀합류다.
오늘 부상자는 목련님이 제일 사랑하는 마나님이다 얼굴은 내색하지 않는데 얼마나 아팠을까?
맘이 고와서 빨리 쾌유될꺼에요 기를 넣어 드릴께요 홧~팅!!! 오늘은 여기까지...
참, 목련님 여려 회원님께 베풀어주신 시원한 아이스케끼 잘묵었슴다..감사드려요.
오는도중에 비보가 전해왔다. 일요산방의 애교덩어리 예삐님의 부친상을 입으셨다고
컴맹의 마이크 맨트로 전한다.
예삐님 슬픔과 서운함이 한정없지만 옆에 달마님이 지켜주시니깐 힘내세요.
상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오늘 황정산을 찾아주신 회원님과 그리고 카페를 지켜주시는 회원여러분 등반하기 좋은계절입니다
자주 뵙시더...
졸필로 올린글 끝까지 봐주신님들 저의 허물을 용서해주시고, 이쁘게 봐주세요..
다음 산행때까지 몸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요..
- 산수갑산 배상
첫댓글 재밌게 읽고 갑니다...산에서 뵈어요^^
선두에 서서 어린 양들을 이끌어주신 것만해도 고마우신데 이렇게 오밀조밀 [奧密稠密]하게 후기까지 올리신다고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잼있게 읽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대장님!! 황정산 힘든산행이었는데 산행후기를 읽고보니 그날일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네요~~ 감칠맛나는 산행후기 잘 보고갑니다~~ 항상 좋은산으로 즐겁게 산행하게해주신 대장님께 감사드려요~~~
대장님의 글을 읽어면 콜라가 못 찾아낸 글을 꼭꼭찾아서 큰길로 인도 하는것 같아 읽는 저는 즐겁습니다. 아마 우리 일요님들도 마찬가지라 생각이 듭니다.해서...다른것 몰라도 제가 후기 쓸때는 꼭 대장님고 같이 후기글을 올리시면 읽으시는 분들이 더 재미 있을것 같습니다. 저 또한 즐겁습니다.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 ^^*
후기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행님...어디서 이런글이 나오는지 억쑤로 궁금함더 건강하시고 자주 자주 보입시더,,,^^*
허물이 참 부드럽네요.... 이런 허물 자주 덮어 씌우이소.....ㅋㅋㅋ
선두에서 일요님들 이끌어주시고 후기까지 멋지게 올려 주시는 산수갑산 형님을 존경합니다. 화팅
밋밋한 것 같지만 정말 살아있는 생기를 느낍니다. 산에서의 하루생활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멋진 글입니다.
대장님 멋진 후기글 잘 보고 갑니다. 혹여 후기만 봐도 그 날 산행을 훤히 알 수 있다고 산행참여 안하시는 분들 계시진 않겠지요.........
회장님의 억척 산사랑 열정과 경험 지식에다..산수갑산 대장님의 사전답사에..찍사에.. 마무리 후기글까지.. 대단하십니다.. 여기에 전국산꾼들의 지대하고 세심한 관심속에 산악회 유일 열의..그리고 참여도.. 일요산방의 역동하는 힘이 보입니다.. 산행하루를 안방에서 편하게 즐감하고 갑니다..
후기 잘 읽고 갑니다...산대장님의 열정이 팍팍 느껴 집니다...담 편에서 또 뵙죠...^*^
산행후기 재미있게 읽었는데 저는산행 등산경력은 다른분들에 비해 일천합니다만 아직도 과일껍질을 아무런 의식없이 버리는산꾼들이 계시더군요 지리산 높은곳도 똥파리들이 들끓는게 과일껍질을 썩는다고 버리시는 모양인데 썩긴썩지만 썩기전에 해충이 생기고 하니 문제지요 산을 다니면서 흔히 볼수있는 문구 "아니온듯 다녀가소서; 저는이문구를 당연하지만 실천못하는분들을 위해 담부턴 이런일이 없었으면 하는바람에서 글을 띄워 봅니다.저는예약이 늦은 관계로 집행부에서 에약석의 불편함을감수하시고편한좌석을일일회원들한테양보해주시는거항시감사하게생각합니다.시간허락하는데로이용하겠습니다.팔을 다치신분 쾌유를바라면서이만.
후기글 보면서 초라한 황정상 정상에서 실망하고 남봉 신선봉 수리봉에서 하산한 산행이 생각납니다.
같이하진 못했지만 세세한 산행후기 역시 산대장님 완벽하고 멋진분 입니다...
시행착오로 시작한 하루를 모두 너그럽게 봐 주셨서 고마웠어요. 특히 세상만사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내려올때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황정산. 제게는 잊지못할 초보산행 산으로 제 가슴에 오래 남아있을거여요. 정말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