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중12회, 고3회) <백상승> 선배님! 민선 4기 경주시장 취임!

[이제윤(42)]

민선4기 "희망의 닻 올렸다"

백상승 시장 오늘 취임 "민선4기 조용한 출발"

민선4기 경주시장의 취임식이 3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 전·현직 도, 시의원,  주요기관·단체장,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동하는 미래도시 역사, 문화, 첨단과학 도시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3일 오전 10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민선4기 백상승 경주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재임하는 백상승 시장의 바람에 따라 검소하면서도 품위 있는 취임식, 시민의 화합과 민선4기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진 이번 취임식은 타 지역의 초호화 위임식과 상반된 절약된 알뜰 취임식으로 꾸며졌다.

▲ 화동으로부터 취임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는 백상승 경주시장 내외.

백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천년고도 경주는 전국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특색 있는 자원과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다며, 그 위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계획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백 시장은 "신라천년 이후 이렇게 규모가 큰 국책사업 4개를 한꺼번에 추진한 적이 없었다며, 경주를 역사문화, 첨단과학 도시로 만들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방폐장 유치 때 보여준 우리 시민의 단합된 저력과 하나된 역량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 취임식에 앞서 백상승 경주시장이 황성공원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30만 시민 모두가 희망과 꿈을 가지고 아름다운 도시, 정신문화가 살아 숨쉬는 풍요로운 부자도시 경주를 만드는데 다 함께 손잡고 힘차게 나아가자"며 취임소감을 피력했다.

이번 취임식은 식전행사로 신라국악예술단의 대북타고와 만파식적보존회의 만파식적 공연 및 시립극단의 연극공연에 이어 공식행사로 국민의례, 약력소개, 취임선서 및 취임사, 정종복 국회의원의 축사, 축하꽃다발 증정, 대통령, 장관, 도지사의 축하 메시지 낭독, 민선3기 성과 및 민선4기의 발전방향에 대한 동영상 상영, 경주시민의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 취임전 백상승 경주시장은 시청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충혼탑에 분향하고 있다.

취임식에 앞서 백 시장은 신라 삼국통일의 주역인 태종무열왕릉을 비롯한 김유신장군 묘를 참배한 후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충혼탑을 방문해 헌화 및 분향하고 황성공원에서 민선4기 경주시장 취임 기념 식수를 했다.

민선4기 백상승 경주시장 就任辭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취임식을 빛내 주시기 위해서 바쁘신 중에도 귀중한 시간을 내어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정중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고득표율로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성원에 힘입어 민선 4기 경주시장에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토록 영광스런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30만 시민 모두에게 한없는 감사를 드리며,

시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경주의 발전을 앞당기라는 준엄한 당부이자 격려라고 생각하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가장 살고 싶은 경주, 부자도시 경주를 위해서 지난 4년 동안 우리 모두 합심해서 참으로 많은 변화를 일구어 냈습니다.

우리 경주는 그 동안 문화재로 인하여 많은 규제와 불편을 감수하면서 숙명적으로 살아왔습니다만,

’70년대 박정희 대통령께서 계획했던 경주장기종합 개발계획이 30여년 동안 중단되었던 것을 우리의 끈질긴 노력 끝에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국책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경마장에 이어 태권도공원 유치가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수포로 돌아갔을 때 시민들은 그때마다 좌절과 절망을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지난해 말 4개 시군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89.5% 찬성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방폐장을 유치하여 경주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3대국책사업의 유치로 우리 경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게 되었음은 물론, 우리도 힘을 합하고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경주발전에 온힘을 다해왔습니다.

우리 고장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불편하고 버려진 곳을 정비하여 편리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였으며, 서천과 북천 둔치를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황성공원을 새롭게 단장하여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휴식공간을 마련함으로써 가장 앞서가는 웰빙도시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잔디축구장 조성을 통해 전국초등학교축구대회를 비롯한 국내외의 각종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여름 비수기에 180여억원의 경제적인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철 따라 꽃을 심고, 사적지에 불을 밝혀 안압지 상설공연을 개최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문화예술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머물고 체험하는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덕동댐과 보문호에 여수로를 설치하고 서천 둔치의 제방을 축조하여 재해 때마다 고지대로 피난 가는 번거로움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의 재산을 보호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경주는 찬란했던 신라 천년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힘찬 태동의 기운이 넘치고 희망찬 미래를 열기 위한 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앞으로 4년간은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과 방폐장을 비롯한 3대 국책사업 추진을 통해 역사문화와 첨단과학을 양축으로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21세기 동북아 시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이루고자 하는 경주의 꿈입니다.

이러한 꿈을 현실로 앞당기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경주의 미래를 스스로 책임질 주인임을 자각하고, 「역사문화·첨단과학도시 건설」에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기대하면서 앞으로 추진할 주요 시정방향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역사문화와 첨단과학도시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놓겠습니다.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 사업 중 선도사업인 황룡사와 월정교 복원을 위하여 지난 4월 외국 석학들을 초청하여 황룡사 복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복원에 대한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복원사업에 속도가 붙게 되었습니다.

또한, 함께 추진 중인 교촌한옥마을 조성과 역사문화관 건립 등 1단계 사업이 추진되면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문화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방폐장 건설사업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2009년까지 1단계 공사를 완성할 계획이며, 한수원 본사 이전 및 양성자가속기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시정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습니다.

특별지원금 3,000억원과 연간 129억원의 이자는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농어촌개발사업, 교육환경개선, 주민복지 증진사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지역경제 활성화 및 활기찬 균형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3대 국책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이 되면 우리 경주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일자리가 늘어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따라서 3대 국책사업 추진에 따른 취업센터를 운영하여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천북·외동지방산업단지와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중소기업에 운전자금 지원과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등 지역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시가지 중심상가의 활로를 적극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경주역사문화도시와 3대 국책사업 유치에 따른 경주발전의 큰 틀인 경주장기종합발전계획 및 도시재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특성을 살린 시내중심권 및 읍면 권역별 개발을 통하여 우리시 전 지역의 균형 있는 개발을 촉진시켜 기능적이고 살아있는 미래도시 청사진을 그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 고속철도 시대에 대비한 신경주역세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국도 4호선 확장, 강변로, 흥무로, 감포·안강 도시계획도로 등 도로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전국 최초로 읍면 구별 없이 시내버스요금을 단일화한데 이어 교통정보센터를 구축하는 등 대중교통체계의 획기적인 변화를 통하여 시민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편리한 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농어업 경쟁력을 강화해 풍요롭고 활력이 넘치는 농어촌을 건설하겠습니다.

농촌의 일손부족해소와 지역농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운영을 내실화하여 땀 흘려 가꾼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으며,

산물벼 건조저장시설 확대와 고품질 쌀생산, 버섯·토마토·참전복·한우 등 특화된 농수산물을 경주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육성하여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농어촌 웰빙자원을 활용하여 녹색농촌체험마을 등 체험과 휴식이 결합된 복합공간을 조성하여 찾아오는 농어촌을 만들겠습니다.

동해안 시대를 맞이하여 감포·읍천항 등 주요어항 개발을 통한 어업기반을 확충하고 감포해양관광단지를 확대 추진하겠으며, 

어업인들의 숙원인 수산물처리저장시설을 조기에 완공하고, 수산종묘 방류 등 수산자원의 안정적인 생산기반과 어업경쟁력을 높여 풍요롭고 활력이 넘치는 농어촌을 만들어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넷째, 격조 높은 지역문화를 창달하고 관광산업 육성에 매진하겠습니다.

문화와 예술은 21세기 새로운 가치기준이 되고, 관광산업은 시민의 소득과 직결된 기반산업입니다.

그동안 천년고도다운 문화시설을 갖추지 못하였으나 이번에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게 되어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과 문화예술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세계 무림촌, 신라 밀레니엄 파크, 워터파크 조성에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관광레저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경주가 역사문화, 스포츠, 레저가 어우러진 명실상부한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경주·안강·건천생활체육공원, 축구공원 등 체육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으로 건강과 활력이 넘치는 전국제일의 스포츠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섯째, 시민의 복지수준을 향상시키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가장 소중한 가치이며, 쾌적한 환경은 미래를 보장하는 약속입니다.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나고,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하고 장애인체육관과 자립지원센터를 건립하여 장애인들의 자립·재활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이제 우리 경주도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3%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만큼 노인복지 대책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입니다.

노인들께서 불편 없는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중풍과 치매노인을 위한 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과 항상 의사와 간호사가 있는 노인전문 간호센터가 곧 문을 열게 되고,

경로당에 심야전기 보일러와 운동기구 등을 설치하여 유류비 절감뿐만 아니라 항상 따뜻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복지시설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노인복지기금 10억원 적립과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여성전용문화공간인 여성복지회관을 건립하여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보육시설의 확충과 출산장려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떠나는 농촌에서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다시 들리는 복지농촌을 만들기 위해서,

전국에서 최초로 읍면 골짜기마다 광역상수도와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여 도시근로자들이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생활쓰레기처리방식을 매립 위주에서 자원화 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여 지난 3월 국내에서 가장 현대화된 재활용선별장을 건립하였으며,

향후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과 광역쓰레기소각장을 친환경적으로 건설하여 공원화하고, 주변지역 지원사업과 주민복지에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장례문화 변화추세에 따라 초현대식 종합 화장공원을 임기 내 조성토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미래를 향해 시민과 함께 열린 시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시민을 최고의 고객으로 여기고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 행정을 펼쳐 시민이 언제든지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의 의식, 행태, 제도 전반을 혁신해 나가고, 행정 내부조직을 성과중심체제로 개편하여 시정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선진자치행정을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시의 조직과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면서 경영행정을 과감히 도입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는 전국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특색 있는 자원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위에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계획과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지고 있습니다.

신라천년이후 이렇게 규모가 큰 국책사업 4개를 한꺼번에 추진한 적이 언제 있었습니까?

이제 민선 4기 경주를 역사문화·첨단과학 도시로 만들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방폐장 유치 때 보여준 우리 시민의 단합된 힘과 하나된 역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희망과 꿈을 가지고 아름다운 도시, 정신문화가 살아있는 풍요로운 부자도시 경주를 만드는데 함께 손잡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경주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가야 할 역사적인 소명 앞에서 저는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다시금 다짐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이 자리를 빛내 주신 시민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 7. 3.

경 주 시 장  백  상  승

060703 GJT

[정석진(22)]

우리 백상승선배님은 2004년도 총동창회등반대회 전야제때 가까이에서 인사드린적이 있습니다. 선배님이지만 항상 웃는 얼굴과 온화한 인상... 그속에서 피어나는 예리함... 훌륭한 시장으로서 많은 업적을 남길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선배님의 시장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김상표(29)]

백상승 경주시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4년동안 많은 업적을 남기실 것 같습니다.경주의 발전을 위하여 많이 수고해 주십시요. 그리고 저의 개인 발전 모델이기도 한 선배님,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