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 옛 추억의 아미산을 돌아보며..

[휘앙새]

 

▣ 언       제 : 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흐리고 눈(-3.7C)

▣ 어  디  를 : 아미산 일원 

▣ 누  구  와 : 나홀로

▣ 무  엇  을 : 고향산 돌아보기 

▣ 어  떻  게 : 당진시 대덕동(10:24) ~ 형제바위(10:41) ~ 봉암산전망대 ~ 대덕공원(11:36) ~ 눈티고개 ~ 서해안고속도로지하통로(11:58) ~ 아미산(12:44) ~ 몽산성(13:24) ~ 몽산산성치소(제4망루~제1망루) ~ 안샘(14:01) ~ 군자정 ~ 독립운동기념비 ~ 면천초등학교(은행나무) ~ 풍락루 ~ 면천읍성(14:17) ~ 면천교회 ~ 건곤일초정 ~ 면천향교(14:36)

▣ 얼  마  나 : 약 13km, (10:33~14:40) 4시간 07분 ( 놀며 쉬며 )

▣ 산행 안내 : 나홀로 

▣ 이동 방법 :  도보,  자가용(고향친구) 

☞ 들머리   충남 당진시 대덕동 1211-1번지 

☞ 날머리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686번지

아미산 개념도

진행경로 : 당진시내~대덕산~아미산~몽산~면천초등학교 

 

◈ 아미산(峨嵋山 349.5m)은 예전에 소이산 또는 소미산으로도 불렸었다. 멀리서 바라보면 미녀의 눈썹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또한 이 산에는 옛날 중국에서 중병에 걸려 목숨이 위태로운 승상의 아들을 아미산 신인(神人)이 나타나서 종두를 하여 두창을 막아 생명을 구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칠갑산(560.6m)에서 북진하는 금북정맥은 홍성을 지나 삼준산(489.9m)을 빚은 다음, 가야산(677.6m)~석문봉(653m)에 이르러 북쪽으로 일락산(521.4m) 능선을 분가시킨다. 석문봉에서 주능선은 북동쪽 옥양봉쪽으로 이어나간다. 옥양봉을 지난 이 능선은 약 10km 거리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서산시 운산면과 당진군 면천면 경계를 이룬다.

이 경계 능선은 약 4km 거리에서 북서쪽으로 웅산(253.5m) 능선을 분가시키고,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약 3km 거리인 나무고개에서 숨을 돌린 다음, 약 2km 거리에 이르러 몽산산성이 있는 290봉을 빚어 놓는다. 이 능선은 계속 북동으로 길게 나아가 나머지 여맥을 아산만에 모두 가라앉힌다.

당진군은 삼한시대에는 마한의 영토였고, 통일신라 깨는 혜성군이었다가 고려시대에는 운주, 조선시대에는 면천군으로 불린 지역이다. 그래서 산자락 남쪽에 면천읍성이 남아 있고, 아미산 주능선에는 면천읍성의 외성이었다는 몽산성터가 남아 있다. 당진군에서 등산인들 편의를 위해 약수터, 쉼터, 야영데크, 취사장, 삼림욕장 시설을 비롯해서 다불산을 연결하는 운치 있는 구름다리 등을 만들어 놓아 산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산행은 아미원 운동장 오른쪽 약수터에서 시작한다. 약수터 오른쪽 임도 입구에는 '←아미산 정상 1.5km, 아미산 정상 790m→'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내용대로 왼쪽 길은 길게 걷는 코스고, 오른쪽 길은 정상에 오르는 지름길이다. 안내판에서 왼쪽 임도를 따라 10분 거리인 북서릉 안부에 이르면 오른쪽 능선길 양쪽으로 대형 장승 2기가 보인다.

'아미산 자연휴양림' 간판이 설치되어 있는 두 장승 사이를 지나 북서릉으로 들어서면 사각형 정자가 나오고, 이어 송림 숲터널 길이다. 20분쯤 오르면 바위지대에 소나무들이 있는 제1봉을 지나간다. 남동쪽으로 보이는 정상을 보며 5~6분 올라가면 20여 평 헬기장이 있는 제2봉인 구들봉을 밟는다.

사방으로 시야가 트이는 제2봉부터는 내리막길. 7~8분 내려서면 '아미산 정상 170m' 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는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이 사거리 안부는 아미원 약수터에서 오른쪽 길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사거리 안부에서 계속 북서릉을 타고 3분 오르면 밧줄이 설치된 각목 계단길을 오른다.

약 50m 계단길을 오른 다음, 40m 더 오르면 오른쪽으로 폭 2m에 굴속 길이가 7m 가량 되는 폐쇄된 갱구가 보인다. 갱구는 예전의 광산 흔적이다. 갱구에서 5~6분 더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 삼각점(당진 26) 옆에 '죽동초교 790m, 몽산 1.8km'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오른쪽에 2층으로 된 6각형 누각 아미정에 오르면 조망이 막힘없이 터진다.

북으로는 서해바다가 보이고, 북동쪽 멀리로는 서해대교가 돛대인 듯 시야에 들어온다. 동으로는 성북리 분지 너머로 삽호교 방면 낮은 산릉들이 넘실대는 파도처럼 펼쳐진다. 남서쪽으로는 가야산, 석문봉, 옥양봉, 일락산 산릉들이 하늘금을 이룬다. 서쪽으로는 다불산이 마주보이고, 북서쪽으로는 실낱같은 서해안고속도로 너머로 당진읍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은 서쪽 다불산 방면 능선길을 향한다. 발길을 옮기면 곧이어 60m 길이 밧줄 구간이 나타난다. 다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6~7개에 달하는 폐쇄된 갱구들이 눈길을 끈다. 갱구지대를 지나 10분 내려서면 헬기장이 나온다. 이후로 갈비가 푹신거리는 송림 속 능선길로 5~6분 내려서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30m 가면 다불산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에서 다시 송림 속 능선으로 들어가 5분 거리인 펑퍼짐한 사거리 안부를 지나 3분 더 가면 토지신 제사터가 있다. 수백 년 된 제석(祭石)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제사터를 지나 아름드리 송림을 지나면 구름다리에 닿는다. 철 구조인 구름다리는 아미산과 다불산을 연결하는 다리로, 2001년 5월에 준공됐다.

길이 76m, 폭 1.5m, 상층 교각 높이 19.55m다. 구름다리로 들어서면 30m 아래로 1번 군도가 아찔하게 내려다보여 심기가 약한 사람은 공포증이 온다. 구름다리를 건너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40분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다불산(多佛山 321m) 정상이다. 다불산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아미산 능선이 마주 보이는 것이 색다를 뿐 다른 방면은 아미산 정상에서 보는 조망과 거의 같다. 하산은 북동쪽 죽동리 방면 능선을 타고 죽동1리 마을회관 앞으로 내려선다.

◐ 아미원을 출발해 북서릉 안부~제1봉~제2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서릉~구름다리를 경유해 다불산에 오르고, 북동릉~죽동1리 마을회관을 경유해 아미원으로 하산하는 산행거리는 약 6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아미산 정상에서 남릉을 타고 1.8km 거리인 몽산(290m)에 이른 다음, 몽산에서 남쪽 산성 등산로를 따라 면천읍성으로 내려서는 코스도 괜찮다. 몽산산성터에서 하산길은 두 코스가 있다. 남서쪽 송전탑이 있는 능선으로 하산해도 되고, 계속 남쪽 능선길로 내려가도 된다. 몽산산성터에서 남릉으로 100m 거리에 이르면 '군자정 2.1km' 안내판과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감시초소를 지나는 내리막길을 따라 5분 거리인 송전탑을 지나 40분 내려서면 면천면사무소 앞이다.

면천면사무소 이웃한 면천초교 운동장에 있는 은행나무(충남기념물 제82호)도 볼거리다. 은행나무 뒤편에 있는 안샘(內井)과 군자정도 명소다. 일명 꽃샘으로도 불리는 안샘은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이 중병에 걸렸을 때 그의 딸 영낭이 몽산 꼭대기에 올라 백일기도 중 현몽을 받아 아미산에 핀 진달래꽃을 따서 안샘 물로 술을 빚어 아버지에게 드려 중병을 완쾌시켰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면사무소 남서쪽에 남아 있는 읍성은 조선 초에 쌓은 평지성으로 문헌에는 둘레 986m, 높이 4.5m로 되어 있으나 성곽 일부만 복원되어 남아 있다.

주등산로
◐ 아미원→북서릉 안부→제1봉→제2봉→아미산→헬기장→서릉→구름다리→다불산→북동릉→죽동1리 마을회관→아미원(약 6km, 3시간)
◐ 아미원→북서릉 안부→제1봉→제2봉→아미산→남릉→몽산(290m)→몽산산성터→산불감시초소→면천읍성

---

오늘은 초등학교 동창생들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저녁에 친구가 하는 식당에서 모이기로 하여 잠시 시간을 내어 어렸을 적 친구들과 다녔던

산길을 따라 가보고자

당진시내에서 출발해서 대덕산을 거쳐 아미산에 올랐다가 몽산을 둘러보고 내려와

 면천읍성과 향교등 옛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미산은 당진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 초등학교시절 소풍을 가는 단골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그렇게 높게만 느껴졌던 산! 아미산...

흘러간 세월 속에 산의 높이는 변하지 않았을 텐데... 

무엇때문인지...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현실이  슬프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집밖을 나서는데.. 눈이 흩날리기 시작하고..

예전엔 산이었지만,  지금은 건물이 들어서 있고..

도로를 건너 앞 에보이는 건물 뒷길로 올라야합니다.

들머리 (10:33)

설악가든 정면 맞은편 산 허리가  잘린 곳.. 이곳에서 추억의 산행을 시작하려합니다. 

능선에 오르며 바라 본 시가지

참! 많이도 변했습니다. "나도 그만큼 변한건가..." 혼자 생각...

당진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잘 가꾸어 놓았습니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걸어가는 길..  산책나 온 기분입니다.

능선상에 있는 형제바위 (10:41)

어렸을적 오형제 바위라 부르곤 했었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봉암산 전망대 (10:45)

봉암정에서 바라 본 시가지

이렇게 곧곧에 운동기구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내포문화 숲길

내포문화권의 주축인 가야산을 중심으로 4개 시·군(당진시, 서산시, 예산군, 홍성군)의

내포 역사·문화 유적과 생태자원, 마을자연 경관 등을 4개 테마별로 잇는 총 연장 224km 길로,

직접 걸으며 내포가 지닌 유구한 역사·문화적 전통과 자연·생태적 가치를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문화 숲길이라 합니다.

테마별 세부노선

 ‘백제부흥군 길’ 36.1km(대덕산-아미산-둔군봉-합덕제),

‘내포 역사․동학 길’ 15.3km(아미산-몽산-영탑사-승전목),

 ‘원효깨달음의 길’ 32.1km(안국사지-역천제방길-영랑사-대덕산),

‘천주교순례길’ 8.8km(신리성지-구양도리) 등이 있습니다.

당진도 역시 타 지자체처럼 둘레길, 올레길과 더블어 걷는길을 조성했나 봅니다. 

야트막한 산이기에 마을로 연결되는 임도들을 많이 만남니다. 

대덕마을 갈림길 (11:15)

철탑을 지나고..

대덕공원 (11:33)

대덕공원 삼각점 (140.2m)

예전에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인데.. 지금은 공원으로 새단장 하였습니다. 

눈티고개를 지나고...

통신탑이 서있는 공동묘지에 오르니 (11:43) 

멀리 뒤로 아미산(좌측)~구름다리(중앙오목)~우측~다불산능선이 눈에 들어 옵니다.

당겨 본 아미산

아미산과 다불산을 이어주는 구름다리

다불산

공동묘지에서 좌틀하여 걷다보면 나타나는 계단 (11:55)

이곳을 내려서서 서해안 고속도로 아래 통거암로를 지나야 합니다.

저 아래 서해안 고속도로가 보이네요..

통거암로를 지나 이제 아미산으로 고~ 고~ (11:58)

인간의 개발 논리에 따라

잘린 산자락을 보면 아쉽기도 하고..

이곳이 양녕대군과 무슨 인연이 있을까? 궁금하기만 합니다.

죽동리(우측)와 성북리(좌측) 잇는 마을길을 가로 지르고 (12:14)

아미산으로 오르는 도중 뒤돌아 본 조망

당진 시가지와 좌측 뒤로는 당진 화력발전소가 보입니다.

지나온 길도 돌아봅니다.

다시 또 돌아보고..

어느새 아미산에 다와 갑니다.

눈길을 따라 사면길을 조금 오르고 나니..

아미산 주 등로와 만나고.. (12:33)

저는 2봉을 우회하여 성북 2리 쪽에서 올라 왔습니다.

아미산 주등로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 시를 적은 안내판들 

오르는 동안 천천히 싯귀절을 생각하며 읽어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아미산  안부 갈림길

정상 오르는길은 눈이 얼어 있어 조심스럽게 올라갑니다. 

아미산 정상에 있는 통신탑이 보이고.. 

아미산 (349.5m) (12:44)

충남 당진시 면천면 죽동리에 자리한 아미산(해발 349.5m)은 당진의 명산..

'미인의 눈썹같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처럼 산세가 곱습니다. 

이곳에서 면천 개발위원회 주관으로 신년 해맞이 행사가 있나 본 데,

아마 함께하는 고향 친구들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당진군(시) 등산연합회에서 세운 돌탑

아미산 삼각점

당진 팔경중의 하나라는 아미정..

가야산 방향을 바라 보지만 날씨탓에 흐리기만하니.. 쩝~~ 

정상에서 바라 본 당진시(북쪽방향)

뒤로는 당진화력과 서해바다가 조망됩니다... 

동쪽으로 합덕의 너른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가야 할 몽산 방향

몽산 좌측(남,서쪽)으로의 조망 

멀리 가야산, 석문봉, 옥양봉, 일락산이 흐미하기만 합니다.

다불산

다시 한 번 당진을 바라보고..

가야산을 잡으려 애써보지만 .. 보일 듯.. 보일 듯..  

정상에서 한참 쉬고 몽산을 향해 돌계단을 내려 섭니다. 

몽산 가는길..

계단으로 올라도, 임도를 따라 가도 다시 만남니다.

몽산성 마룻길 안내판 

몽산으로 가는길에 바라 본 좌측(북,동쪽)방향

중앙에 철탑 뒤로 보이는 것이 서해대교, 그 뒤로 평택항과 아산국가 산업단지입니다.

누군가 쌀을 한 웅큼 놓고 갔습니다. 추운 겨울 누구는 좋겠네..

몽산  산성터 (13:24)

기우제를 지냈던 곳인지..

몽산성 전경 

몽산(蒙山)

몽산성은 몇 해 전부터 축제 때마다 몽산성 마룻길 탐방이 진행되는 면천의 대표적인 산이다.

백곡저수지와 잣디골을 감싸듯 둘러친 형상의 몽산은 면천면소재지인 성상리에 위치해 있으며 아미산과도 닿아 있다.

몽산성은 성곽안에 골자기를 포함해 축조하는 포곡식 산성이며

동시에 정상부근에 봉우리를 둘러쌓아 축조하는 소규모의 테뫼식 산성터도 함께 볼 수 있다.

백제시대 축조한 것으로 전해지는 몽산성은

현재 그 흔적이 대부분 사라지고 성을 쌓았던 주춧돌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등산로는 약 3km에 달하며 천천히 전망을 구경하며 돌면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면천면사무소 옆길이나 면천중학교 후문 뒷길을 따라 10분 정도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등산로는 가파른 구간과 완만한 구간이 고루 분포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등산하기에 좋은 코스다.

몽산성 마룻길에는 총 8개의 망루가 위치해 있던 곳이 표시되어 있는데 성의 방어와 감시, 조망을 위해 설치했던

누각이 있던 자리인 만큼 저마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망을 감상하기에 좋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망루의 위치에 따라 덕산의 가야산, 우강·합덕 들판, 삽교천까지 내다보인다.

8개 망루는 지장대를 중심으로 양쪽 능선에 대칭으로 자리한 흔적이 남아 있으며

나무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었다가기에 좋다.

몽산성 바위

몽산에서 뒤 돌아 본 아미산

다불산

당진시내 

반가운 괜차뉴 고문님 표지기..

바로 옆에 대충산사 표지기로 인사 드림니다.

이곳에서 면천면사무소로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구절산 갈림길

예전에 낚시하러 다녔던 면천 저수지.. 

당진 지역엔 이런 철탑들이 무수히 많이 지나갑니다.

내림길의 망루 추정지들... (13:35)

철탑이 서있는  제 4 망루 추정지

항암효과가 있다는 화살나무.. 등로에서 자주 눈에 띱니다.

뒤 돌아 본 제 4 망루 

 제 3 망루 추정지

제 3 망루 추정지에서 바라 본 남쪽 조망

면천 저수지와  원동리 일대 

제 2 망루 추정지

제 2 망루 바로 아래 조망터에서 바라 본 조망

면천면 소재지

제 1 망루 추정지를 끝으로 면천 소재지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이곳에서 면천면사무소 방향으로 ..

 마을로 내려오며 바라 본 남 서쪽 조망

가야산 방향 조망 

목장 옆길을 다라..

성상2리 마을회관을 지나갑니다. (13:59)

성상2리 느티나무  

당진에서 유명한 면천 막걸리 양조장.. 막걸리 맛 나름 괜찮습니다. 

안샘 전경(14:01)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면천초등학교 옆에 자리하고 있고

뒤로는 군자정과 면천교회 그리고 독립만세 운동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전에 논이 있었던 자리는 흙으로 덮혀있고 길이 조성되어있는 걸 보니 안타깝네요.

면천읍성 안에 위치한 유일한 샘이어서 안샘또는 꽃샘이라 불리며

고려의 개국공신인 복지겸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 입니다. 

물맛이 좋고 아미산의 진달래꽃과 안샘의 물로 술을 빚어낸 것이 바로 면천두견주 입니다.

예전 샘은 둥그스러우며 낮은 형태의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인공적으로 시멘트를 발라 사각형태로 쌓아 올려 놓았습니다.

  무엇때문이었을까?..

옛 모습이 그립습니다.

군자정(君子亭)

1994년에 지은 정자이다.

군자정은 고려 공민왕때 읍성 객사 옆에 지은 정자로

1800년대 후반에 나온 『면천읍지』에 계해년(1803)에 새로 지었다라고 되어있다.

그리고 같은 문헌의 누정 시기에 보면 『군자정기』가 있는데 이에 따르면

1803년 당신의 면천군수 유한재가 군자지를 보수하면서 못 가운데 둥글게 섬을 만들고

그 위에 8각의 정자를 짓고 못에 연꽃을 심어 고기도 넣고해 당시 ‘연당’으로도 불렀으나 그 뒤 다시 허물어져

주춧돌만 남아 있었는데 면천복씨 종친회장 복진구가 원래의 주춧돌을

그대로 둔채 규모를 축소하여 6모정을 지었는데

 그것도 퇴락하여 1994년 당진시에서 6모정을 헐고 8모정으로 다시 지었다.

정자 옆에는 이태백이 썼다는 『낭관호』라는 글씨가 새겨진 비석이 있다.

연못을 건너서 정자로 가는

돌다리는 고려 때 조성한 것으로 길이 7.4m, 폭 65cm이며 4개의 자연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군자정앞에 세워진

3월 10일 학생 독립만세운동 기념비

초등학교 앞 구멍가게

어렸을적 면천 저수지로 낚시 갈때마다 들렀던 곳.. 여전하네요.. 

면천초등학교 (14:10)

 1911년 고을의 수령이 외빈을 접대하던 읍성 내 '조종관' 건물에서 개교해

1960년대 읍성 밖으로 이전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자

1969년 조종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학교를 신축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면천읍성 정비사업에 따라 조종관 복원계획을 세우고

낡은 교사를 읍성 밖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 끝에 면천중학교 부지 옆에 신축 부지를 마련해 이전할 계획이다. 

1094년 5월 23일 면천군 공립소학교로 개교한 

역사가 깊은 초등학교 입니다. 내년이면 개교 110년이 되네요..

면천 초등학교 앞 석탑과 문인석
석탑은 현 면천중학교 근처에 널려 있는 것을 인팔환 전 면천면장이 면천 재직 시 옥개석과 기단 등을

시멘트로 만들어 맞추어 놓은 것이며 문인석 2기는 순성면 양유리에 무단으로 반출해 가는 것을

면천초등학교에 근무하던 청부 정수동이 옮겨다 놓은 것이라 한다.

면천 은행나무

이 은행나무는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의 딸이 심었다고 전해오며 면천 두견주와 함께 유명하다.
 

1,100여년의 연륜을 가진 면천의 변천상을 지켜온 이 나무는 복지겸이 병을 얻어 백약이 무효인지라 그의 딸이

아미산에 올라 백일 기도를 드리는 마지막날 꿈에 신령이 나타나

아미산의 진달래 꽃과 안샘물로 술을 빚어 100일이 지난 다음에 마시도록 하고 뜰에 은행나무를 심어

정성을 드리라는 계시를 받고 그대로 하여 병을 고쳤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나무 아래에 은행이 엄청나게 떨어져 있습니다. 

면천초등학교 옆 면사무소 앞에 위치한 

풍락루(豊樂樓)

옛날 면천 관아자리였지만 현재는 풍락루와 면천면사무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풍락루라 한 것은 당시 군수가 근심하는 마음으로 살기 좋은 땅에서

백성과 더불어 평안하고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명명한 것이라 합니다. 

면천읍사무소 앞에 세워진 몽산성 마룻길 등산로 안내판

면천읍성

도지정 기념물 제91호
면천읍성은 현재의 면천면 소재지 거의 전역에 걸쳐 평지성으로 축성된 석성이다.

성벽은 자연석을 다듬어 축조하였는데, 저수지 공사 등의 사업에서 이곳의 돌을 빼다 써서

현재는 유실된 부분이 많으며 서쪽 성벽과 남쪽 성벽이 비교적 잘 남아 있는데,

서벽의 안쪽 부분은 사다리꼴 모양으로 비탈지게 쌓았다.

성문은 4곳에 있었을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동문만 남아있고

성벽을 쌓는데 사용되었던 돌에 성을 쌓은 연대 ‘기미년(己未年)’이라고 새긴 것을 볼 수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충청도읍지》 등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 충렬왕 16년(1290)에는 감무를 두고 양문과 남문에는 문지가 있으며

옹성, 치성, 고(庫) 등이 구비된 당시로서는 상당한 규모의 읍성이었음을 알 수 있다.

면천읍성 내에서 조선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기와 조각이 성벽 주위에서 대량으로 발견되며 양식이나 수습되는 유물로 보아

조선 초기에 쌓은 전형적인 평지성임을 알 수 있으며 조선시대의 관방(官方) 시설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현재 온전히 남아 있는  서,남쪽 성벽 (14:18)

성안은 곳곳에 옛 역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담을 쌓기 전 기초석으로도 사용되어졌습니다.

 면천 향교 방향으로 가는 길에 만난 면천감리교회 (14:26)

당진 최초의 교회로 1895년 세워진 면천교회는 11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처음 교회가 설립 된 계기에도 ‘나눔’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1895년 미곡상을 하던 류제가 쌀을 싣고 면천지역을 지나다

주민들이 몹시 굶주리는 것을 보고 싣고 가던 쌀을 풀어 나눠줬고 이를 고맙게 여긴 주민들이

고종황제에게 이 내용을 상신한 것이 계기가 돼 면천군수로 부임하게 됐다.

군수로 부임한 류제가 아펜셀러 선교사를 통해 복음을 받아

면천군수로 부임한 후 초가 8칸짜리 예배당을 지은 것이 면천감리교회의 시초이다.

골정쉼터 

동네 분들은 골정지라 부르지 않고 방죽이라 부르고 있었습니다.

건곤일초정 (14:30)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

조선정조 24년(1800년) 경신년에 면천군수 연암 박지원(朴趾源1737∼1805)이 세웠다.

골정지 한가운데에 돌을 쌓아 작은 섬을 만들고 그곳에 육각형의 초정을 세워 건곤일초정이라는 현판을 걸었는데

현판이름은 두보의 시에서 따온 말이다.

이곳은 향교와 가깝고 주역의 태괘형상으로 되어있어

향교 유생들이 자주 머물러시를 읊고 학문을 익히기도 하였으며 은자의 정취가 있었던 곳이다.

건곤일초정으로 건너는 다리는 당시 널조각으로 된 부교로 되어 있었으나 현재 유지 관리상 돌다리로 하였다.

오늘에 이르러 건곤일초정을 복원하게 된 것은 보람이며

이를 계기로 우리 문화유산을 더욱 아끼고 보존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연꽃으로 가득한 골정지(骨井池)라 불리는 약 9,900m²의 연못에

예전처럼 인공섬을 만들고 그 위에 약 33m² 크기의 초정(草亭)을 지은 후 돌다리를 놓았다.

면천 향교 전경 (14:36)

면천향교(沔川 鄕敎)

  면천면 성상리 동문밖 몽산밑에 있다.

도지정 기념물 제141호로 관립 교육기관으로 고을마다 세워졌다.

이 향교는 1392년(태조 1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향교의 구조는 제사 공간과 교육공간으로 구성되어

대성전(大成殿), 동무(東蕪) · 서무(東蕪), 동재(東齎) · 서재(西齎), 명륜당(明倫堂), 내·외삼문(內 · 外三門)등이 있다.

1716년(숙종 42년)에 대성전 등을 중수하였으며, 1966년에 대성전(大成殿)과 동재(東齎)를 다시 보수하였다.

대성전은 맞배지붕으로 정면 3칸, 우측 4칸, 좌측 3칸으로 기둥을 다르게 세웠으며,

안에는 5성(五聖), 송조 2현(宋朝 二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교육공간인 명륜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팔작지붕에 홑처마이다. 매년 봄 · 가을로 석전이 거행되고 있다.

면천 향교는 문이 잠겨 있어 밖에서만 둘러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강당인 명륜당

날이 꽤나 춥습니다.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어릴적 불알 친구인 제의...

면천이라니까 미쳤다고 "이 추운날 그렇고 돌아 댕기다 얼어 뒤진다"며 데리러 온 다네요.. 나 야 물론 탱큐지.ㅎㅎㅎ

햇볕이 잘드는 처마 아래에서 친구의 차를 기다림니다.  

친구와 만나 어죽을 먹을까 하다가 영탑사 들어가는 입구에

잘하는 중국집이 있다하여 만리장성이라는 중국집으로 향합니다.

메뉴판 엄청나지요.. 저걸 다만든다네요...

"뭐 먹을뀨"  

"뭐가 조테유"

"다 좋아유"

"그럼 다 줘 봐유~~"

"그럼 전부 다 시키면 얼마냐"고 "계산 못하면 그냥 간다"며 농담을 하니 웃으시며 "그냥 가~~유~~" ㅎㅎㅎ...    

"홍굴이 짬뽕에 두개 줘유~~"

결국 짬뽕 한그릇 씩 뚝딱.. 쐬주도 한 잔~~ 크 이 맛 입니다.

어린시절 그 곳을 어떻게 걸어다녔는지...

당시는 그냥 친구들과 함께만 있어도 즐겁기만했습니다.

그땐 참으로 크고 포근한 산길이라 느꼈었는데.. 지금은 너무 작고 지친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여기 저기 짤리고 파헤쳐지고.. 가만히 있는데 왜 자꾸 건드는것인지..

인생살이와 같은 것 인가?..

추억을 기억하며 찾아갔 던 아미산!

아미산은 나의 영원한 고향입니다.

[거산매]

고향의 산길은 언제나 상념에 젖게 하지요?
그래도 추억이 있고, 걸을 수 있는 고향이 있으니 큰 행복이지요~~~ ^^*

[휘앙새]

고향 갈땐 항상 그 앞을 지나가고 있지요..
많은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사중사]

아미산
난
아직
못가봤는디...

[휘앙새]

언제 함 가봐요 ..
그래도 당진에서 최고봉인데...
아미산 찍고 가야산 찍고 이러면 성에 찰려나~~

[탱크]

옛 추억 길이 많아서 좋았겠어..
께벗고 놀던 내천은 없는데..
고향이 그리울때 항시 둘러 보는것도 좋아..
내고향은 낚시한 기억밖에 없어서 ~~

[휘앙새]

당진천이 있는데 지금은 너무나 좁아졌고
그 넓던곳이 난 개발로 완전 꽝 되었지.. 물놀이도 많이 했었는데..

[버거]

훔... 이거 형님의 얼굴에서 자꾸 사중사 형님의 얼굴이 나오네요...
경사유~~~??? 애사유~~~??? ㅎㅎㅎ

[휘앙새]

진짜로.. 전생에 무슨 연이 있었나~~
애사라하면 중사형이 화낼라나~~ㅎㅎㅎ

[괜차뉴]

헐일읍씨
옆동리(합떡)서 뒹구는디
연락좀 허지 그리쓔~~~~~

[휘앙새]

연말이라 정신없어 생각도 못했네요..
다음에 근처에 가면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고문님 표지기 보고 너무나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