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16일)에 갔다왔지만 그냥 조금 바쁘다 보니 이제야 몇자 적습니다.
지난주 중반 (수요일쯤) 갑자기 보고싶은 마음에 면회 신청하라 해놓고
토요일을 기다리며... 가서 무엇을 먹으며 얘기를 나눌까 들뜬 기분으로 지내던중...
금요일에 면회가 아니고 외출로 변경됐다고 전화가...순간 스치는 생각
외출 나와서 긴시간(?)...차로 여기 저기 돌아다니기도 식당에 앉아서 마냥 있기도...
그렇다고 민박이나 펜션은 급히 예약하기가 뭐해서 고민 많이 했습니다.
손자 보고싶다고 할아버지 할머님에 동생까지 대식구가 이동하다보니
저녁(7시) 까지 어르신들 모시고 계속 차안에만 있을수도...모처럼 민간인 만나
바깥바람 쐬는 군인 아찌 군복으로 돌아 다니게 할 수가 없어서 고민에 또 고민 ㅠㅠ
부랴부랴 하루 머물며 해간 음식도 간단히 먹을 수 있고 우리들만의 공간에서 머물곳을
생각하던중........
지난 여름 첫 면박때 도움받고 머물렀던 " LK하우스" 사모님이 생각나서 전화통화...
너무나 반갑게 알아봐주시고 반겨주시는 사모님(지금은 누님으로 호칭-제맘대로...) 의
전화 음성에 마치 시골집에 누님이 계신 착각을 느끼게 됐습니다.
전후사정을 말씀드리고...혹 주위에 식사도 맛잇게하고 날도 좋으니 돋자리 깔아 놓고
쉴만한 곳이 없는지 여쭈어 봤더니...
누님 하시는 말씀이 " 아직 날씨가 추운데 어르신들 모시고 밖에서 계신건 말도 안된다고 하시면서 방은 예약이 다 끝나서 어쩔 수 없지만...우리가 있는 방을 내어줄테니 어르신들과 함께와서 편히 쉬다가라" 는 따뜻한 말씀을 해주셔서 순간 너무 반가우면서도 그래도 되나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아차피 철원에 가면 오가면서 인사 드릴 예정이었기에 일단 가보는것으로 마음을 정하고 조금 가벼운 편한 마음으로 토요일을 기다릴 수 잇었습니다.
토요닐 아침 7시30분에 집(홍대)을 출발 - 내부순환`~북부순환~구리~퇴계원~일동~포천~철원 - 에 도착해서 부대앞에가니 9시30분 이더군요. 기다리는맘 보고픈맘에 쉬지않고 그냥 고고씽~~!! 면회소에서 신청하니 5분도 안되서 나오는 모습이 너무 늘름해서 ...반가운 포웅 악수와 함께 전후사정 얘기하고 일단 "LK하우스"로 향했습니다. 차가 올라와 도착하는 모습을 보고 누님께서 어찌나 반갑게 맞아주시는지...속마음으론... 인사만 드리고 다른곳에 숙소가 있나 알아보러 이동할 생각이 잇었는데...도저히 환대를 뿌리치고 그냥 갈 수가 없어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본인들이 계시던 방을 깨끗히 치워놓으시고 푹쉬다가라고 말씀하시는데 예의상 그냥 나올 수가 더더욱 없더군요.염치 불구하고 간단 짐풀고 준비해간 음식들과 푸짐한 과일 한상 차리고 사복으로 편하게 옷갈아입은 군인 아찌와 함께 5시까지 편하게 발뻗고 쉴 수 있었습니다. 나와서 식당에서 저녁먹여서 들여보내고 첫 면박때보단 조금 홀가분한 의연한 기분으로 잠시 헤어짐을 갖었습니다. (4월중순 휴가 예정)
이번 철원 소풍을 하며 느낀점은 제가 서울 토박이라 강원도엔 친척이 없었는데 진정 마음 넓으신 누님을 갖게된 기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섭이도 만나고 또 서로 정 나눌 수 있는 좋은 마음의 사람을 얻은 기쁨에 이렇게 글 올립니다.
우리 부모님들...혹 신교대 수료식때나 신수리 와수리 자등리부근에 근무하는 아드님을 만나러 가실때는 이곳에 한번 들려보시면 일반 펜션과는 달리 현대식 건물에서 진짜 가족만의 조용한 분위기를 만끽하실 수 있을겁니다.
단점이 있다면 - 2가족만 예약이 가능해서 일정이 잘 맞아야한다는 점 - 하지만 무조건 전화하심 사모님(누님) 께서 어떤 방법으로든 주위에 좋은곳으로 안내해 주시는 친절이 있으니 걱정 뚝~~ 그리고 시끌벅적한 곳에서 대단지 펜션 분위기에 떠들썩 한걸 좋아하시는 분둘은 그닥~~ 하지만 우리 친구들은 부대 밖에 나오면 편한옷 갈아입고 방콕해서 해주는 음식 먹으며 컴퓨터에 빠지는 시간이 많더라구요.........
네이버에서 " LK하우스 " 검색하심 사진이 잘나와있습니다. 혹 카톨릭 신자이시면 한번더 인사하시고....... 우섭삼촌한테 얘기들었다고 말씀하심 뭐든 다(?) 해주실 겁니다.
( LK하우스 033-458-2784 )
이상 면회(외출) 후기 였습니다. ( 사진은 다음기회에...)
![](https://t1.daumcdn.net/cfile/cafe/110EF93C4E683F8F2F)
날일없이 잘지낼 수 있는데~ 우린 늘 일 만든 아랬사람들에게만 뭐라하니........)
얼마남지않은 기간 더 조용히 지내면 어느덧 전역날 일테니 조금만 더 아주 많이 힘내면 좋겠네요.
속상하시다고 술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고 몸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술드시고 음악들으심 소녀(소년)감성 나오는건 당연하지만 그래도...자칫 ...
우리 나이 아직 반 밖에 안살았는데 몸 늙었다는 생각은 좀 그러니 늘 마음 젊은 만큼 활기차게 지냄 좋겠다는 생각~~^^
오늘도 맥주는 딱 한캔만~
가능하심 유경이와 함께 얘기나누며 웃음 안주와 더불어.....
오랫만에 인사드려요~~잘지내셨지요~?^ 요즘은 참 기분이 하루에 몇번 바뀌는거같아요~가을 타나봐요~ㅋ 오늘 은 운동겸 생각정리겸해서 학원까지걸어왔는데 하늘엔 양떼구름 깃털구름 뭉게구름이 넘 이쁘더라구요~^ 마음다시 정리되었고 일상으로돌아와 즐건맘으로 하룻길 열어봅니다~^^ 태윤이는 잘하고 있으리라 믿어요~~^^ 포대장님께서두 차태워서 이동시킬거라고 힘든거 안하게할거라 하셨으니까요~~괜한걱정거리 만들어 송구할뿐입니다~~에고 ~~부끄러워라~ㅋ 속좁은 에미라 할수없지요~^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건강챙기시구요~~^^♡
오랜만에 비오는 창밖보니 기분이 좋네요~ㅎ 태윤이 잘하고 있을테니 또 훈련중 잘보살펴주리라 믿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섭이한테 물어보니 그정도 전역날자가 남았으면 거의 훈련한다고 하네요~ ㅠ) 멋지게 잘 이겨내고 웃으며 휴가 나올겁니다. 안정을 찾으셔서 마음놓이네요. 태윤이가 무릎만 안아프면 걱정 덜하셨겠지만 몸이 불편하니 당연한 엄마의 마음입니다. 삼촌마음도 마찬가지.....
비도오고~ 자칫 센치한 기분에 젖으실 수 있으니 조심 주의보~ㅎ
저녁엔 파전에 막걸리 간단히~ 유경이와 함께......
유격 첫날 월요일에 031~로 시작하는 전화가 왔는데 태윤이가병원이라구요~순간놀랐는데 윗분께서 배려해주셔서 유격동안병원에서지내고 내일저녁때 합류해서 행사 진행한다구요 유격전에는 부대에서 목발짚고 아이들 댄스 경연지도도 했었다네요~ㅋ 토요일 있을 전체대대 체육대회엔 감독과 진행차 참석한다고요~넘 걱정했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요~^ 많이 좋아졌다구합니다~매일전화^ 10월2일에 마지막 휴가나온답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늘 건강하시고 좋은날되세요~^^
친구 장인어른 상가 ( 친구가 미국 시카고에 근무중이라 하루 늦게 날아와서 함께하느라... ) 등등~
이것 저것 월말 지내다보니 정신이 없어 인사도 못드렸네요, 완전 죄송 ㅠ
태윤이 훈련 소식은 짬짬히 들어왔을때 보고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록 훈련 명단엔 들어갔지만 그래도 무리하지않고 열외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있었답니다. 이제 며칠후면 태윤이 보시겠네요 ㅎ 감격의 눈물 상봉...말년 휴가라 사회에 나와서 해야될것들(학교) 준비하다보면 그리 길게 느껴지진 않을수도 있습니다. 곧 집으로 오는 과정이니 더욱 잘 알아서.하겠죠 믿으니....
비오는 월요일~ 이제 점점 기온도 내려가겠죠. 이번 겨을은 태윤이가 집에있으니...
태윤이는 말 휴가 나와서 바쁘게 잘 지내고 있는지요~~!?
다리 아픈건 .....!?
건강한 시간 보내고 귀대하길 바람~~^^
넘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건강하시죠~?^ 태윤이는 말출 나왔다가 지난 토요일11일에 복귀했고 내일 드디어 전역한답니다~^ 믿기지가않아요~ㅋ 그 힘든시절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잊지않을께요^ 마지막 휴가나와서 밖으로 나돌아다니지도않고 담주 선배와 함께하는 지방행사 준비로 컴앞에 앉아 있는시간이 많았답니다~^ 복학전가지는 좀 바쁠것같다네요~^ 보고만 있어도 대견스럽고 믿음직 하네요~^ 늘 건강하시고 주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빌께요~~^^♡
@김태윤엄마(5포병여단)![축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8.gif)
드립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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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일 힘든시간 건강히 잘 이겨냈으니...지금부턴 뭐든 다 잘 할겁니다. 잘될겁니다.
자매님 아버님 유경이 모두 집에 들어오면 사는 맛 나겠네요
지금 행복 쭈욱 가득하시길 기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