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 한국과 중국, 일본이 원산지로, 나무 그늘 아래서 자라는 내음성 상록 다년초이며, 노지에서 월동, 생육한다. 근경으로 옆으로 뻗지 않고 굵고 딱딱하며, 수염 뿌리 끝은 굵은 괴상(塊狀)으로 돼 있고 잎색은 진녹색으로 많이 총생한다.
잎의 길이는 30~50cm, 폭은 8~12mm로 끝이 좁아져서 뾰족해지다가 뭉툭하다. 11~15개의 세로맥이 있고 밑부분이 가늘어져서 엽병 비슷하게 된다. 꽃은 5~6월에 피며 꽃대는 길이가 30~50cm이고 꽃이 3~5개씩 마디마디 모여 달리며 화서(花序)는 길이가 8~12cm이다.
작은 꽃대는 길이가 2~5cm이고, 꽃 밑부분 또는 중앙 윗부분에 관절이 있으며, 갈라진 꽃잎은 6개로 연보라색이 난다. 수술은 6개이고 수술대는 꾸불꾸불하며, 암술대는 1개로 열매는 얇은 껍질이 일찍 벗겨지면서 흑색 종자가 노출된다. 괴근(塊根)은 약용하며 이와 유사종으로 개맥문동이 있다.
맥문동은 배수가 잘되는 사질 양토에서 잘 자라나 토질은 가리지 않는 편이며, 비교적 적당한 습기가 있을 때 잘 자란다. 그러나 건조한 곳이나 습한 곳도 모두 다 잘 자란다.
비료는 주지 않아도 잘 자라며, 생장력이 왕성하고 양지나 그늘에서도 잘 자라나는 음지조경용 지피식물이다. 또 맥문동의 관리에 있어서 이식 시기는 가을이 좋으며, 나무가 우거진 숲 속의 나지(裸地)나 음지의 비탈면에 지피 식물로 식재하면 좋다.
상록 다년초로서 한 자리에 여러 해 동안 있으면 생육 상태가 좋아서 조밀하게 퍼져서 솎아 주어야 한다. 번식 속도가 느려 심은 뒤에는 빈곳을 보식(補植)해 줄 필요가 있다. 또 강우에 의해 토양이 유실되어 패여 나갈 우려가 있으므로 이때에는 객토를 해 줘야 한다.
♣꽃잔디 : 원산지는 북미로 봄 화단을 장식하는 난화 지피 식물이다. 높이는 10cm 정도 자라며, 분지가 잘되고 포복성, 숙근성 다년초이다. 잎은 갈구리 모양의 피침형 또는 침형이고, 경질(硬質)로 길이는 1.3cm 정도 된다.
꽃색은 자색, 분홍색, 연분홍색, 흰색이 있고 4월 중순부터 5월에 개화한다. 생태적인 특성은 내한성이 강하고 양지에서 잘 자라며, 비옥한 사질 양토로 배수가 잘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생장 속도는 빠르고 맹아력과 공해에 강하여 조경용 지피 식물로 좋다.
이식도 용이하며 번식은 분근이나 아삽(芽揷)으로 한다. 그러나 밝거나 음지의 습한 땅에서는 죽어 버리게 되므로 다시 보식을 하며, 음습한 곳에는 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너무 오랫동안 죽어서 비어 있는 곳은 강우에 의해 토양의 지표면이 유실되어 움푹 패여 있으므로 지면을 고르게 객토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병충해 관리에 있어서는 굼벵이, 야도충, 땅강아지가 뿌리를 잘라 먹어 죽게 되는데, 마릭스 유제 5백배, 바랙스 분제 10a당 3~4kg을 살포하면 된다. 시비는 고온기인 6~7월에 복합 비료를 묽은 액비로 만들어 시비하면 되고 1년에 2~3회 깎아 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