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오르듯 이글거리던 태양도 어느덧 시간에 밀려 서늘한 바람에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손 맞잡고 걷던 장풍초등학교 앞을 엊그제 지나다 보니 길옆엔 하마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손짓을 하고 있더군요. 그 시절 그 친구들 어서 오라고, 얼굴 한 번 보자고, 마음껏 웃어나 보자고 말입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함께 뒹굴고 공차며 쌓던 우정, 앞 시냇가에서 물장구치며 가꾼 사랑, 가슴 설레며 미래의 푸른 꿈을 펼치던 아담한 우리 교실. 지금은 모두가 아련한 추억으로 남았지만, 오늘도 변함없이 고향을 지키는 동문에게서는 장풍인의 꿋꿋함을, 멀리 타향에서 힘차게 나래를 펼치는 동문에게서는 장풍인의 의지를, 삶의 무게에 눌려 가던 길 멈추고 재기를 다지는 동문에게서는 장풍인의 가능성을 기대하며 다시금 만나 서로 넘나드는 우정을 확인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런 만남의 자리, 배움의 자리, 축제의 한마당을 아래와 같이 마련하고자 합니다.
해마다 개최되는 장풍인의 축제, 제30회 장풍인의 한마당 축제가 10월의 높푸른 하늘을 병풍삼아, 우리의 보금자리 마음의 고향인 장풍교 운동장에서, 금년에는 저희 25회 졸업생들이 주관이 되어 펼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선배님 그리고 사랑하는 후배님들을 직접 찾아뵙고 말씀을 올려야 하나 각처를 찾아뵙는 일도 일인지라 지면으로 알림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국가 경제의 흐름이 고단한 현실입니다. 여러 모로 바쁘시고, 때론 내일이 답답하고 암담하여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을지라도 꿈과 희망에 부풀었던 어린 시절, 그 때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어울려 호쾌하게 웃다보면, 함께 뛰놀던 동료, 선배, 후배들의 우정과 사랑이 넘나들어 새로운 삶의 전기로 발전하리라 확신하는 바입니다. 흔쾌히 참석하시어 장풍인의 변함없는 단합된 힘과 끈끈한 우정을 엮는 뜻있고 보람된 시간이 되도록 동문 제위의 많은 참석 당부 드립니다.
1. 행 사 : 제30회 장풍인의 축제
2. 일 시 : 2004년 10월 3일(일) 09:00
3. 장 소 : 장풍초등학교 교정
4. 대 상 : 장풍초등학교 동문 전원
5. 주 최 : 장풍초등학교 총동문회
6. 주 관 : 장풍초등학교 제25회 동기회
2004년 9월 1일
첫댓글 모두들 화이팅 하시길 빕니다. 생에 가장 보람된 일을 하고 계신것이라 생각하시고 힘내서 화이티........잉.
올 행사에는 노래자랑시간을 일찍하여 영도님이나 옥례님 노래도 좀 듣을 수 있으라나
이번 축제에 순옥언니랑 저도 갑니다~~~장풍 축제에는 처음가는거라 무척 설레이는데요~ㅎㅎㅎ,,,특히 노래자랑.... 선배님 노래 기대하겠습니다 ㅎㅎㅎ
어디에서 있으면 님들을 볼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