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가구소득은 전국에서 하위권에 머무른 반면 부채 규모는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도내 서민가계가 ‘수입은 적고 빚 부담은 커지는’ 살림살이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이 발표한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의 평균 연간 가구소득은 3703만원으로, 전국평균 4233만원의 87.5%에 그쳤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강원(3376만원)과 전남(3400만원), 전북(3623만원)에 이어 4번째로 낮은 소득 수준으로, 가장 높은 울산(5090만원)보다 1387만원이나 적었다.
도내 가구당 평균 부채(올 3월말 기준)는 4579만원으로, 전국평균 5291만원보다 712만원 적었다. 하지만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7953만원)과 경기(7394만원), 인천(5269만원) 등 수도권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도내 가구 부채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전남(2021만원)보다 갑절 이상 많았으며 비수도권 평균(3391만원)에 비해서도 1188만원 많아 상대적으로 부채 부담이 큰 것으로 비교됐다.
도내에서 빚을 갖고 있는 가구는 전체의 63.9%로, 이들 가구의 평균 부채액은 7165만원에 달했다. 부채 보유가구 비중인 경우 전국평균(64.6%)보다 0.7% 포인트 낮았으나 비수도권 평균(61.4%)보다 2.5% 포인트 높았다.
도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2억7847만원으로, 전국평균(3억1495만원)보다 낮았으나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4억5647만원)과 경기(3억8198만원), 울산(3억1107만원)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또 도내 가구의 평균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2억3268만원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부채 상환 여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계부채가 최근 몇년 새 급증하고 있는 추세인데다 담보대출 부실화 리스크도 커지는 만큼 가계 자산 유동성 변화를 감안한 보다 적극적인 부채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문의 통계청 복지통계과 042-481-2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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