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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라이벌 Maddux & Clemens (퍼온글/야코/loveboa21)
내 용 Rival...라이벌 혹은 호적수라는 관계... 서로 비슷한 기량을 가진 두개체가 경쟁관계에 놓여있을때 쓰는 말입니다. 역사에서도 라이벌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삼국지의 유비와 조조 적대적인 관계로 서로를 견제하며 양립할 수 없는 관계의 라이벌이 있는가 하면, 제갈량과 방통처럼 서로 함께 교학상장하며 기량을 늘려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야구에서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27년 무적함대 양키즈의 Babe Ruth 와 Lou Gehrig 처럼 한팀에서 좋은 경쟁상대로 서로의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경우도 있었고, 98년 세기의 홈런대결을 펼친 Mark McGwire와 Sammy Sosa처럼 서로 다른 팀에서 각자의 타이틀을 위해 경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경우에서든지 라이벌이라는것은 자신의 개량향상에 도움이 되는 그런 존재입니다.가령 98년같은 경우 Sosa나 McGwire 두명중 한명만 없었어도 그런 대단한 기록들이 나왔을까요? 상대를 제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함으로서 자신을 채찍질 할 수 있는 촉진제의 역할을 할 수 있는게 바로 '라이벌'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 라이벌이라고 불리기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지만 비슷한 시기에 함께 10년넘는 시간을 AL와 NL 의 최고투수로 군림해온 두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Rocket, Roger Clemens와 Mad Dog, Greg Maddux입니다. 두선수는 1980년대 선수생활을 시작하여 세기가 바뀐 2002년까지 단 한번도 리그를 옮긴 경험이 없는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사람들의 머릿속에 90년대 AL=Clemens, NL=Maddux 라는 공식을 성립시켜준 투수들입니다.
두 사람이 워낙에 정반대의 스타일로 타자들을 공략하는데다가 상호간에 단 한번도 타이틀경쟁을 한적이 라이벌이라 부르기는 뭐하지만, 각자 리그를 대표했던 선수들로 한번쯤 비교를 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서 억지로 라이벌이라는 딱지를 붙여봤습니다. ^^
Maddux
92년 ~ 95년 : 4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
88년 ~ 2001년 : 14년 연속 15승이상 기록
88년 ~ 2001년 : 14년 연속 200이닝 이상 투구
90년 ~ 2001년 : 12년 연속 NL 투수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통산 성적 : 257승 146패 방어율 2.84 탈삼진 2523개
이정도 기록만 살펴보더라도 그가 90년대를 멋지게 수놓아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4년연속 사이영상 수상이라는 기록. 말이 4년입니다. 4시즌동안 큰 부상없이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건 대단하다고 표현하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보통 한두시즌쯤을 좋은 활약을 보이면 주변의 과도한 기대에 대한 정신적 압박과 상대팀 타자들의 집중 견제, 혹은 혹사에 의한 부상등으로 다음시즌을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것을 이겨내고 4년연속 사이영상 수상을 기록한 매덕스... 오히려 97년에도 19승 4패 방어율 2.20을 기록함으로서 사이영상급 활약을 보이지만 그때부터 기지개를 펴기시작한 지구인이 아닌 존재..Pedro Martinez에게 사이영상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4년연속 사이영상 수상도 그렇고 12년 연속 골든글러브도 멋지지만, 제가 매덕스를 최고의 투수라고 꼽는이유는 바로 전인미답의 14년연속 15승이상 기록이라는데 있습니다.
무려 달력의 년도란에 십자리가 2번이나 바뀔동안에도 그는 한번도 흔들림없이 15승을 기록해줬습니다. 94년 메이저리그 파업때문에 단축시즌이 열렸다는것을 감안한다면 정말 대단할 수 밖에 없는 기록입니다. 사실 그 때가 그의 최전성기였다는점을 감안하더라도 25번 선발출장에 16승 6패 방어율 1.56 를 기록했다는건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만일 단축시즌이 아니었고 정상 로테이션으로 33회정도 투구를 해줬더라면 어떤 기록이 나왔을지 궁금해 지는군요. 2년연속 1점대 중반의 방어율을 기록해준 그는 이미 90년대 최고의 NL투수였습니다.
하지만 99년 노쇄화와 좌우로 좁아진 스트라익존에 대한 적응때문인지 19승을 기록하지만 방어율이 3.57로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전년대비 방어율이 1.35나 올라갑니다. 추락에 가까운 고된 시간을 보내고 2000년 19승8패 방어율 3.00, 2001년 17승11패 방어율 3.05 으로 어느정도 페이스를 회복하지만 90년대 초반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특히나 2001년에 주목할만한 사실은 전반기 2점대로 방어율1위를 기록하지만 후반기 체력저하로 3점대방어율로 마감했다는 것입니다. 이미 그의 체력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군요.
Clemens
86년, 87년, 90년, 97년, 98년, 2001년 : 20승 이상 기록
86년, 87년, 91년, 97년, 98년, 2001년 : 사이영상 수상
86년 : 투수최초 AL MVP 수상
86년 ~ 98년 2000년, 2001년 : 탈삼진 AL Top 5
97년, 98년 : 2년연속 투수부문 트리플 크라운 작성
통산 성적 : 280승 145패 방어율 3.10 탈삼진 3717개
86년 데뷔해서 88년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매덕스와는 달리 84년 데뷔해서 86년부터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로켓의 주요 경력입니다. 꾸준한 기록의 매덕스와는 달리 로켓은 상당히 눈에 띄는 기록을 보여왔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함이라면 로켓도 만만치 않은것이 86년부터 2001년까지 파업으로 인해 축소리그가 열렸던 94년을 제외하고는 전부 두자리 승수를 기록해줬습니다.
그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몇번의 굴곡이 있었습니다. 일단 첫번째는 86년부터 92년까지 첫번째 전성기였습니다. 그리고 약 4년간 부상과 스스로의 슬럼프로 인해 부진함을 겪고나서 97년 토론토로 이적한후 97,98년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갑니다. 하지만 99년 우승을 위해 양키즈로 이적하고나서 99,2000시즌 늙었다는 비평을 들어가며 10승대 투수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2001시즌... 엽기 승률행진을 이어가며 또다시 20승으로 생애 6번째 사이영상 수상합니다.
상당히 굴곡있는 야구 인생이었습니다. 최고의 파워피쳐로서 전성기를 구가하지만 구단과의 마찰, 그리고 고질적인 오른쪽 어깨 근육통으로 부진했지만 트레이드와 새로운 구질개발로 다시한번 부활... 그리고는 양키즈로 이적, 제3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모습... 불사조처럼 보여지는군요.
이제 이 로켓의 연료가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300승고지와 4000탈삼진을 채우고 역대 사이영상 최다수상자라는 이름과 함께 명예의 헌액될 일만 남은듯 보여집니다.
중론
커리어로만 살펴본다면 둘중에 누가 낫다 못하다를 평가한다는건 불가능 합니다. 삼진과 다승면에서는 로켓이 앞서고, 방어율과 사사구 쪽에서는 매덕스가 앞선다고는 하지만 두명이 활약한 리그가 다르고 스타일조차 완전히 다른데다 또 로켓이 약 2년정도 더 일찍 활약하기 시작한걸 감안한다면 두명을 비교한다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네요.
두명의 선수생활이 로켓은 앞으로 짧으면 2년, 길게는 4년 매덕스는 짧게 3년 길게 6년정도로 본다면 두명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는건 기정사실인듯 보입니다. 단순히 수상경력만을 살펴본다면 이 말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듯 보입니다.
매덕스에게는 콜론과 같은 100마일을 찍어대는 광속구가 없습니다. 카일의 변화구처럼 엄청난 각도로 떨어지는 변화구도 없고, 외계인의 서클체인지업이나 Rivera의 커터같은 마구도 없습니다. 그에게 있어 다른 투수들보다 눈에 보이는 뛰어남이란것은 칼날같은 제구력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의 90마일 포심은 다른 투수들의 90마일 포심과는 기본적으로 비교를 거부합니다. 스트라익존 가장자리 0.5인치만을 이용한다고 할정도의 절묘한 제구력, 그리고 뛰어난 두뇌를 이용한 오프스피드 피칭를 이용하여 타자들에게 90마일 속구는 100마일 이상의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더군다나 로케이션까지 완벽하여 타자가 공략하기 어려운 코스로만 공을 던져줍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매덕스는 작고 안정감있는 투구폼으로 공을 뿌립니다. 신체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 폼으로 말이죠. 그가 14년연속으로 200이닝 이상을 던져줄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Kerry Wood나 외계인처럼 무리한 폼으로 힘들게 공을 던지는게 아니고 가장 편안하게 공을 던지기 때문에 그 긴시간동안 단한번의 큰부상없이 꾸준히 던져줄 수 있는 것입니다.
투구폼을 작게 함으로써 구속감소의 악영향이있기는 했지만 그와 동시에 신체축의 안정이 생김으로해서 컨트롤을 하기가 쉬워지고, 동시에 구속가감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겼습니다. 그 자신의 입으로 자기도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지만 그럴 필요가 뭐있냐고 얘기할정도면 자신의 공에 얼마나 대단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매덕스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정교한 제구력과 로케이션에 대한 완벽한 이해로인해 맞춰잡는 투구로 투구수를 조절 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그다지 다부져 보이지 못한 신체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메덕스는 빅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이닝 이터입니다. 34살이었던 2000시즌에는 250이닝, 35살이었던 01시즌에도 233이닝을 투구하며 최고의 이닝이터의 모습을 다시한번 과시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앞에서 언급했던 투구수 조절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97년 자신의 친정팀인 Chicago Cubs와의 경기에서 단 78개의 공만으로 4-1완투승경기를 일궈낸사실만 봐도 그가 얼마나 투구수 조절에 능한지 알 수 있습니다. 그가 던진 공을 타자들은 안 칠 수가 없습니다. 안치면? 스트라익이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치자니 제대로된 스윙이 나올리 만무한 코스로 공이 날아옵니다. 당연히 투구수는 줄고 이닝이터가 될 수 밖에 없는 거지요.
담금질이고 뭐고할것도 없이 22살이었던 88년 249이닝을 소화하기 시작하여 그뒤로 꾸준히 최소 202이닝(이시즌도 94년 파업의 영향때문이었습니다) 많게는 268이닝까지 꾸준히 소화해냈음에도 불구하고 혹사의 흔적없이 15년을 꾸준히 풀타임 선발로 던져주고 있다는 사실하나만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여우같은 선수인지 알 수 있습니다.
대단한 속도와 무브먼트의 마구로 타자들을 도미네이트 시키다가 시즌 절반을 날려먹은 외계인이나 10년을 겨우 넘기고 부상으로 은퇴한 샌디 쿠펙스같은 경우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Clemens
클레멘스의 투구패턴에는 한번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보스톤에 있었을때의 초창기의 로켓의 모습은 포심에 의한 포심을 위한 포심의 투수.. 그자체였습니다. 하지만 93년부터 96년까지 부상과 알 수 없는 부진을 겪고 난뒤 토론토로 트레이드 되면서 한가지 변화를 겪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승부구를 포심으로 뿌려대던 그가 스플리터를 던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자기 자신은 포크볼이라고 줄기차게 우기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나 매니아들은 아무도 포크볼이라고 부르지 않더군요...-_-;;
초창기 로켓은 승부처에서 항상 포심으로 정면승부를 벌여왔습니다. 타자들은 알면서도 헛스윙을 해댔고, 그는 포심의 자존심으로 불리우며 항상 같은 패턴으로 타자들을 상대해왔습니다. 그러나 부상과 알 수 없는 부진으로 4년이라는 길고도 어두운 시즌을 보내고 97년 당시 최고의 연봉을 받으며 토론토로 입단했습니다. 하지만 30대중반이라는 나이를 무색케 하듯 2년연속 AL사이영상 수상과 더불어 2년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그가 부활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바로 새로 추가된 스플리터의 영향으로 그가 다시 살아난것입니다. 포심하나만 가지고도 타자들을 충분이 압도하던 그에게 스플리터라는 새로운 구질이 더해지면서 타자들은 헷갈리기 시작해였고 그에게 2년연속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을 가져다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승부처에서는 당연히 포심이라고 생각하던 타자들은 헛방망이질을 해대기 일쑤였고, 그는 다시한번 전성기를 맞이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매덕스와 마찬가지로 로켓역시 대단한 이닝이터입니다. 그역시 팀의 주축이 된 23살, 그러니까 풀타임 3년차때부터 무려 254이닝, 24살이던 다음시즌에는 무려 281이닝이라는 엽기적인 투구를 선보입니다. 이해에는 무려 18번의 완투와 7번의 완봉으로 리그1위를 기록합니다. 40살이던 작년에도 무려 220이닝을 소화해주며 최고의 이닝이터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매덕스와는 완전히 정반대의 투구스타일을 보여줍니다. 항상 강력한 속구중심의 정면승부를 펼치는 스타일입니다. 쉴링이 그렇듯 이런스타일의 투수들중에 이닝이터들이 특히 많습니다. 보통 기교파 투수들은 유인구를 많이 던지기 때문에 투구수가 꽤 많습니다(물론 매덕스같은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정면승부를 펼치기때문에 투구수가 적어지고 당연히 던지는 이닝은 많아지며 삼진갯수또한 많아집니다.
요즘은 많이 그 파워가 줄기는 했지만 로켓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록이 바로 삼진입니다. 90년 리그4위를 기록한것고 99년 9위를 제외한 전 시즌에 Top3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미 통산 탈삼진 3위로 현역선수중 가장 많은 통산 탈삼진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한게임 20개의 삼진으로 이미 이쪽에서도 기록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중론
정반대의 성향의 투구스타일을 가진 선수들입니다. 너무도 다른 모습. 한명은 너무도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들을 윽박지르지만 한명은 정교한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유린하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두명모두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들이기는 하지만 한명은 완벽한 제구와 컨트롤로 맞춰잡아가면 투구수를 조절하고 한명은 타고는 철완과 과감한 정면승부로 투구수를 조절해 나가며 엄청난 이닝을 소화해나가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두명모두 15년이라는 세월동안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길을 고수했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5년동안 같은 패턴으로 투구를 한다면 타자들에게 분석당할법도 하지만 두선수는 그런 분석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매년 같은 구질로 타자들을 유린하고 있다는 자체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
한동안 이 두사람중 누가 더 나은가에 대한 논쟁으로 야코를 비롯한 많은 야구 관련사이트가 뜨거웠습니다. 로켓의 편을 드는 사람은 그의 탈삼진기록과 6회사이영상 수상의 기록을 들어가며, 매덕스의 손을 들어준 사람들은 14년연속 15승기록과 통산2점대 의 놀라운 방어율을 들어가며 논쟁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개인적으로 매덕스를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매덕스의 손을 들어줬지만 결과는 서로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도 다른 스타일로 서로 다른 리그에서 너무도 오랜기간동안 플레이를 해왔기때문에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는 것이었죠. 앞으로 이 두선수가 얼마나 더 던질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90년대를 통털어서 가장 훌륭한 두명의 선수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파워피쳐의 대명사 Clemens, 컨트롤피쳐의 대명사 Maddux 비록 지금은 외계인 페드로와 새롭게 부상하기 시작한 영건들에게 조금씩 밀리고 있지만 과연 그많은 영건중에 몇명이나 이들이 보여준 꾸준함과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런면에서 생각해본다면 이 두명의 투수들은 앞으로 영원히 역사속에 기억될만한 선수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명의 라이벌 Roger Clemens, Greg Maddux같은 리그에서 맞대결한적은 없지만 동시대에 나타나서 각자 비슷한 성적으로 리그를 휘어잡은 선수라는 점에서 감히 역사속의 라이벌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