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분증있는 아들이 대변을 뭍히지 않으려고 스트레스를 받고, 또 팬티에 뭍혀서 스트레스 받고의 연속으로 엄마인 제가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시점이 왔답니다..
2014년11월 드디에 병원을 방문하였고, 심리검사와 몇가지 검사를 더 한 후 12월 초... 처음으로 약을 먹이기 시작했어요..
눈깜빡임이 심한것도 틱의 하나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처방된 약은....
아빌리파이..2mg 아토목세틴...25mg
일주일 경과..... 아예 늘어지거나 처져있는게 아니었고, 집중도는 많이 좋아졌다는걸 저와 치료실선생님들,학교 선생님들께서도 느끼실 수 있었다고 하셨어요.. 배변은 약먹인 3일후 처음 변을 보았고, 이때는 약간 뭍힌 상태에서 스스로 뭍은걸 확인하고 화장실로 갔어요.. 그리고,2틀후 역시 뭍은거 확인 후 바로 화장실로 갔구요.... 예전같으면 뭍히고도 안뭍혔다고 하며 짜증을 냈을텐데요......
2주경과.......
학교에서 5교시 무렵부터 잠을 자거나 누워있었다고 해요.... 확실히 잠이 많아져서 저녁시간(6시)수영도 힘들어서 가기싫다고 하고, 어디가 피곤하냐고 하면 머리가 많이 불편하다고 표현 하더라구요.집요한 제가 또 물어 보았네요... 잡아당기는것처럼 불편한지... 꾹!꾹!누르는것처럼 불편한지..... 그랬더니 잡아당기는것처럼 불편하다고 하면서 울더라구요......... 이 무렵 아이가 힘들어 하는 모습에 자책과 함께 살짝 제가 힘들었구요..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에 가서 아이와 이야기 하시고,엄마인 저와 상담 후 약을 바꿀것인지....계속 지켜볼것인지를 결정하기로 했고.... 이번주에 이야기를 했더니 그럼 아빌리파이를 저녁에 먹여보자고 하더라구요....
3주경과......... 별 차이가 없다고 말씀드렸고, 예향정이란 약을 처방해주셨어요. 검색해보니 혼합비타민이더군요.....
늘어짐은 좀 가라앉았고, 앉아있거나 좀 편안한곳에선 잠깐이라도 잠을 청하더라구요.. 아참..... 대변은 자리가 잡히려는지 하루한번....혹은 이틀에 한번 보구요... 아주 조금 뭍히고 바로 화장실가서 대변보고 비데로 뒷처리 하고 나옵니다.. -------며칠전엔 "엄마. 대변 실수로 뭍혔어요...괜찮아요......"하더라구요.... 약 먹인 후로는 화장실에 가라고 말도 하지 않았고, 뭍혔어도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었거든요....그저 잘 삶아주었습니다.--------
일주일에 두번 실수없이 화장실가서 변보고 나왔구요... 자신감때문인가.......요즘 두발 콩콩 뛰면서 제가 부엌에 있으면 거기로오고,방에있으면 막 뛰거나 콩콩거리며 와서 와락..안아줍니다~~~^^
약 먹이고 2주정도부터 양쪽 발끝 한마디 정도가 혈액순환 완전 안되는것처럼푸른색이 자주 돌았어요.. 발 따뜻하게 해주고, 주물러주고 ..... 의사샘께서는 제 이야기를 듣고 계속 컴퓨터로 확인해 보셨구 이후 또 그러면 사진을 좀 찍어다주면 좋겠다며 부탁을 하시더라구요....부보고된 부작용엔 나와있질 않아서 그렇다 하시면서요..
여튼,그런데 지금은 다행히도 그렇지 않아요..
한달여를 일주일에 한번씩...다니며 이제 한달이 되었네요....
병원에 갈 맘을 먹기까지...... 약물복용을 결정하기까지.......... 참으로 머리터지는 고민의 고민을 하다가 이제야 결정을 했네요..
저도 약물복용으로 고민을 할때 이곳에 많이 검색했었는데 많은 정보가 없더라구요...
약을 먹이면서 잠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며 힘들었는데요. "득이 있으면 실도 있다."라며 저 스스로를 합리화 시켰어요.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 아이들이 약을 먹고있거나, 복용을 고민하고 계시거나 하신분들이 많으시죠??
아이에게 맞는 검사로 문제의 원인을 먼저 알고 이후에 결정하신다 해도 전혀 문제되지 않을것같아요..
엄마인 내가 내 아이를 가장 잘 알고있는것도 맞는 말이지만, 가장 가까이에 있어서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잖아요..
의사샘이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물론,약이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도 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이 아이에게 최선이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제가 위로받은 말이기도 해요..
그러니 여러분들..... 너무 힘드시면......아이도 엄마도 이미 지쳐계시다면 아이 잡지말구 한번 다른 방법도 있다는걸 생각해 보세요~~
치료실가서 한시간 잘했다...칭찬받는것보다 일상생활에서 아이가 부모와 함께 즐겁고,행복하다면 그것이 우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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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희아이는 대변보는느낌을 싫어해서 유분증이 아주심해요..하루에 30~한시간씩 같이 앉아 대변배출해내느라 애먹고있어요...인지상태는 님의 아이보다 훨씬 낮구요..
저는 5년째 이고생을하고있구요.락티톨.포탈락 먹이고 있어요..아토목세틴?아빌리파이 이런약은 신경정신과 약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