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하는 마눌 선머슴노릇 하느라 2달 가까이 산을 쉬었더니 사정을 듣고 수리뫼
김보윤 산대장이 위문공연을 와서 수성구청옆 참가자미 횟집에 가서 풍성한 선물도
받고 화기애애 늦은 시간까지 정담을 나눈것 까지는 좋았는데 늦으마 지하철 떨자
뿌까바 객을 재촉하여 현관으로 나오니 엄마야 언넘이 술에 째리가 뫼들 똥구두를
바까 신고 가뿟따!~ㅠㅠ
예전에도 두번이나 신발을 이자뿟는 경험이 있는터라 복딱거리는 식당에 가마
습관적으로 신발을 챙기는 버릇이 있는데 그날도 신발장 밑에 숨가났는거를
사장님이지 시픈 아저씨가 용케도 찾아가 찝게로 꼭 찝디마는 반대편 신발장에
언지나뿐다!~ 어버버 카미 한마디 할라카는데 김대장이 맥주를 콸콸 넘게 따라
주는 바람에 피같은술 안내삐릴라꼬 술잔에 마우스를 대고 후르륵후르륵 빨아묵다가
머리큐가 두자리 바께 안되는 뫼들은 깜빡해뿐다!~
가죽 껍띠기는 무광에다 1년 넘게 신어가 너덜거리지만 피붙이처럼 몸에 달고
다니던 넘이라 카운터에 버티고선 정장 차림의 허우대 좋은 아저씨가 사장이지 시퍼가
언넘이 남의 구두를 바까 신고가뿟는데 우얄랑교? 카고 따지니 주방에 대고 "사장님!~"
몇번 온 식당인데 이때까정 주방장인줄 알았던 아저씨가 사장님이라고라?~
신발장에 남은 기생 오래비용 반짝이 구두를 들고 " 이 금신발이 선생님 똥구두유?~"
"노우!~" 그라마 이 은신발이 사장님 떵구두여?~" 아이다 임마!~"
근 10여일 동안 비슷한 신발이 있다케가 두번이나 찾아갔다 허탕을 치고 세번째 가서
내 떵구두를 찾아오는데 이 띠불넘이 술에 째리가 남의 구두를 신고 가시마 미안해가
깨끗하게 따까가 조야지 구두코를 밟아가 납짝구두를 만들어 낫다!~
그런데 사장님 누가 카던데 정직하게 말하마 전번에 말하던 금구두, 은구두 다준다
카던데 안주능교?~
오늘은 화요일 화랑산악회를 따라 동성산에서 안수산까지 하산시간 마출라꼬
입에 거품을 물고 오르락내리락하던 그 완주쪽 산을 간다!~
그런데 오늘은 그날 함께한 신암의 윤회장님께서 결석한걸 보니 발에 쥐가난다
카미 "탈출!~탈출!~" 카디마는 몸살나뿐나?~
당초 코스는 성태봉 찍고와서 함박봉으로 해서 몽실몽실한 옥녀봉 젖봉우리를 넘어
643번 군도상 말목재로 굴러떨어져 삐루 한잔 빨고 일찍 귀가하는걸로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그라마 총 도상거리가 4.1km 바께 안된다고!~
그래서인지 고육지책으로 옥녀봉을 찍고와가 금남기맥길을 벗어나 삼거리에서
정토단맥인가 하는 쪽으로 매화산도 조무로 간다고!~
불과 세시간 거리에 봉우리 5개를 따묵는 산타묵기팀들은 희색이 만면하고~~
화랑산악회에 가서 까진 발뒤꿈치에 밴드를 2개나 십자로 붙이고 자리 여유가 있어 일찌감치
산행준비를 끝내고 느긋하게 누버있는데 고개만디로 올라가던 달구지가 덜커덕 거리디 시도뿌!~
뒤에서 천천히 내리니 벌써 몇명은 우르르 우측 산길로 올라서기 시작한다!~
배낭을 나뚜고 갔다온다고 해서 지도도 없이 내리띠마는 여가 어데고?
윤선배가 여가 아이지 시픈데?~ 카고 얼빵한 뫼들은 방향은 맞는거 같은디요!~ 카미
쪽팔리는 대화가 오고 갔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햇또 보링할때가 다되가는 뫼들은 소룡고개는 해발고도가 300여m나 되는 고개만디고 완주군
행정표지판과 참빛병원 표지판이 있다는 기억을 깜빡하고 김대장이 으례히 알아가 내라조깻지
카미 일당들을 따라 가는데 5분도 안되가 보인다 카던 허물어진 의자도 안보이고~~
10여분을 올라왔는데도 정자도 성터도 안보인다!~ 뭔가 이상하다 시퍼가 돌아보니 닝기리
저쪽 남쪽 방향 고개만디에 무신 표지판 같은기 희미하게 보이는 소룡고개가 있고 그옆으로
뾰쪽하게 보이는기 성태봉이지 시푸다!~ 시도뿌해가 있는데 윤선배가 빠꾸!~
그런데 이기 무신 이런일이 다 있노?~ 일당들을 길가에 내삐리 노코 산대장 지는 띠띠뿡뿡을
타고 소룡고개에 올라가 있다!~ 이런 띠바!~&%$#@*
시어마이가 밉은 며느리를 내보낸다는 따가운 봄햇살을 맞으며 가파른 포장도를를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올라서면~~
가파른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올라서니 소룡고개에 눈에익은 완주군
군계 행정표지판과 한빛병원 표지판이 보인다!~ 햇또가 쪼매만 회전이 잘되시마 아까
그 자리가 소룡고개가 아이라 카능걸 금방 알낀데 등시 맨치로!~ 그런데 등시 맨치로
카는 소리를 함부로 하마 뫼들처럼 한나절 두손을 들고 벌을 서는 비극이!~ 어제 마눌하고
시장에 갔는데 오만상 물건을 쭈물락 거리가 골라노코 엄마야 지갑을 안가왔다!~ 카길레
등시 맨치로 켔다가 그자리에서 꼬로박아를!~
표지판 뒤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능선길이 열리고~~
능선을 올라서면 푹신한 낙엽길이 시작되는데 좌우 경관을 감상할 겨를도 없이 전부다
무었에 쫓기듯 후다닥이다!~오랫만에 만난 김선곤 선배님과 함께 쉬엄쉬엄 올라간다!~
삭아가 무너져 내리는 의자를 연이어 지나면!~~
좌측으로 갈림길이 선명한데 아마도 아랫쪽 이야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인듯!~
이야!~ 이름한번 희안하다!~ 성태봉은 둇바로 간다!~
한번 내려섰다 올라서면 이내 성터 흔적이 있는 성태봉 짱배기!~ 좌측에는 낡아서 아랫도리가
꺼져있는 정자 쉼터가 처량하다!~
바람에 나부끼는 표지기들과 삼각점,의자, 바위에 써놓은 성태봉 세글자!~뭐 대강 이런걸로
인증하고 기념샷을!~ 여기서도 뫼들은 소룡고개 애피소드의 한가운데에 들어가서 반죽이 된다!~
아!~ 띠바 내가 산대장도 아인데 방향이 맞지 시푸다 한마디 했다가 두고두고 주홍글씨를!~~
한방 박고 나니 언제 날랐는지 산귀신 일당들은 꼬리도 보이지 않고!~ 따라서 후다닥 내려오니
저 앞에서 윤선배가 으랏샷샤!~ 카미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가파른 절개지를 오르고 있고
개나리 봇짐을 짊어진 김선배도 요이 땅이다!~
가파른 절개지에는 미끌어지지 않도록 밧줄을 달아 놓았는데 올라서려고 힘을주니 까진
뒤꿈치에서 통증이!~ 그날 발뒷꿈치 치료를 해준 수희씨가 내가 이번 일요일에도 산에
간다고 하니 펄쩍뛰며 만류를 하던데 그말을 들을껄 그랬나?~~
절개지를 올라서면 우측으로 휘어지며 정상적인 기맥길이 시작되고!~ 뒤에 오는 저양반은
마루금을 따라 10시간 넘게 대간길을 걸어봤지만 여처럼 이래 둇나게 달라빼는데는 처음
본다 카민서 내보고도 천천히 좀가소!~
우측으로는 대한민국 수컷들이 이쪽 방향으로 오짐도 안눈다카는 논산훈련소 연무대 훈련장인지
곳곳에 경고판과 부대이동 방향판때기가 보인다!~ 가파르게 고개 하나를 넘어서면~~
경고판을 지나 저쪽 움푹한 함박재 너머 함박봉이 보인다!~
함박재 안부에서 쉬엄쉬엄 올라서면 잡목 사이로 오만상 표지기가 널려있는 함박봉!~
함박봉 코팅지와 의자 경고문등이 눈에띄는 조망없는 짱배기에서 서둘러 한방박고!~
오늘 우리는 논산훈련소 산악훈련을 왔다!~헥 헥!~
다시 직진해 내려서면 철조망이 연이어 있고 곳곳에 박격포 파편이 날라온다고 경고문이!~
그런데 아래쪽을 내려다 보니 나무가 빽빽하게 밀집되어 있어 파편이 여기까지 날라오기는
어렵지 시푼데 만약을 위한 면피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아니면 말고!~
잠시후 불탄 흔적이 있는 어지러운 능선을 지나면~~
이내 좌측으로 잘난 갈림길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 직진길은 옥녀봉 가는길이고 좌측으로는
지맥을 벗어나 정토단맥인가 하는 오늘 우리가 진행해야될 길이다!~ 신암표지기를 비롯한
여러 표지기가 그쪽으로도 내왕이 잦다는 것을 말해준다!~ 내가찍은 사진은 띠니리가면서
찍어가 그런지 떨어가 엉망이라 윤선배 작품을 빌리와가 부치놓는다!~
개나리 봇짐이 여기여기 엎어져 있는걸보니 선두팀들은 아예 조깅을 하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눈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옥녀봉이고 뒷쪽 더높은 곳은 마을사람들이 말하는
옥녀봉이라고!~ 그런데 360m봉 옥녀봉에는 여가 진짜다 카마 누가 지아가 여기 옥녀봉아님 카미
오만상 난리부르스라고!~ㅉㅉㅉ
안부인 범허리재 63번 철탑 가랭이 사이를 지나!~
잡목이 눈을 찌르는 오름길을 버벅대고 올라서니 저앞으로 김선배가 똥꼬를 좌우로 흔들미 열심히
올라서고 있다!~ 나는 마눌 때문에 저 선배는 모친 때문에 동변상련하는 사이다!~
오늘 산행중 제일 더러분 길이다!~ 가끔은 잡목 사이에서 까시넝쿨이 불쑥 티나와가
땀때문에 벗었던 선글라스를 다시 쓰고 진행한다!~ 남들은 내가 선글라스를 쓰마
똥폼 잡니라꼬 쓰고 댕기는줄 알지만 천만의 말씀 이다!~ 백내장과 난시 때문에
의사가 눈보호용으로 반드시 쓰고 댕기야된다케가 땀보 뫼들도 죽을 지경이다!~
폭포수처럼 땀이 흘러내리는 여름이 두려운 이유중 하나!~
지겨운 잡목지대를 벗어나 능선 좌측으로 휘어돌면~~
연안 김씨 묘터를 지나게 되고!~
곧이어 깨어진 삼각점과 판때기가 붙어있는 옥녀봉 정상이다!~
오늘 산봉은 대체로 조망이 빌로다!~이 코스를 오는 사람이 몇명안되 서둘러
왔던길로 내려선다!~ 조금전 정토단맥 갈림길까지~~
다시 갈림길로 빠꾸해서 하산하듯 내려오면 이쪽도 방향 표지판이 곳곳에 달려있다!~
오늘 산행 코스는 논산훈련소 연무대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는 코스다!~
예전 본인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좌로이동 우로이동 했을 그 자리에 왔는데도 전부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말이 없는걸 보니 혹시 고문관들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말고!~
낙엽이 푹푹 빠지는 등로에는 벌써 잡목에 물이 올라 꺽으려 하면 휘어진다!~
잡목지대를 벗어나면 앞이 확트이면서 무덤군을 만나게 되고~~ 저앞으로 우리가
하산할 지점인 삼전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무덤뒤로 진행!~
수로같은 등로을 따라 좌측으로 휘아지면~~
다시 넓은 등로를 따라 무덤군을 지나게 되고~~
갈림길에서 정토산까지 4km도 채안되고 시간도 충분한데 이런 호젓한 길에서는 나무 내음도
맡으면서 천천히 이바구나 하미 걸어도 될낀데 선두는 꼬랑지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뒤에서는 뫼들보고 빨리간다고 머라머라 카고!~
무덤군 뒤쪽을 조금 벗어나면!~
우측 임도처럼 좋은길은 삼전리 마을쪽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지금까지온 넓은 등로만 생각하고
무심코 그쪽으로 가다보면 또 알바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시퍼가 막아놓을라꼬 나무둥치를
찾아보는데 개똥도 약에 쓸려고 하면 없다더니~~ 할수없이 왼쪽 신암 표지기가 달린 희미한
등로 입구를 스틱으로 몇번 긁어 놓는다!~뒷 사람들 면면을 보니 요주의 인물이 몇명 있어가!~
산길로 들어서면 또다시 경고문이 보이는데 약초를 켈라꼬 들어오기나 고철을 주울라꼬
들어와가 팔다리가 날라가도 책임을 안진다카는 무시무시한 경고문이!~ 그런데 등산객
언급은 없는걸 보니 뿌사지마 책임을 질라나?~그런데 뒤따라 오는 김선곤선배가 힐끔 보인다!~
5~6년전만해도 신암의 전입 초짜인 뫼들을 혹독하게 조련시킨 조련사 이기도!~ 어이!~
뫼들 빨리 안오고 뭐하노?~ 엉뚱한 길로 가놓고 올라갔다 내리갔다 초주검 상태로 만들더니~~
세월을 피해가지 못한다!~ 주력이 눈에 띄게 약해진 김선배에게 경의와 애처러움이 함께~~
숲에서 벗어나 우측으로 삼전리쪽이 트이는 곳을 지나 숲으로 다시 들어서면 이내
네거리가 뚜렷한 십자 안부 지내기재를 통과하게 되고~~
안부를 올라서면 지금까지와는 달리 잠시동한 희미한 등로와 잡목으로 혼동이 오기도 하고~~
이내 빽빽한 솔숲길에서 숨을 고르고 고단한 길에 위안을 받는다!~
제법 가파른 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며 김선곤 선배님을 기다리는데 빽빽한 잡목으로 모습을
볼수없어 희미한 길을 이리저리 올라치면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지고~~
형체를 알수없을 정도로 훼손된 봉분옆을 지나~~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솔숲길을 좌측으로 휘어져 돌아나가는데 왼쪽으로 깊이를
알수없는 구디가 입을 벌리고 있다!~ 겨울철에 낮술에 째리가 절로 빨리드가마 깨꼴락하지
시푸다!~ 얼른 휘리릭 벗어난다!~
잠시후 능선 밑에서 대군들이 진을 치고 냠냠짭짭을 하고 있는데 엄마야 왠일로 또랑조들이!~
명당 자리를 선점하고있다!~
몇발자국 뒤에서 선두조들이 찰칵찰칵을 하고있는데 이 봉같지 않는 봉이 매화산인 모양이다!~
우측 공터에 밥묵으러가는 송교수를 붙들고 한방 부탁하고~ 요새는 산에오마 통과의례처럼
짱배기에서 사진을 박으면서도 이기 뭐하는 짓인지 모리겠다!~ 요근래 박은 사진들이 20년
이상 산에서 찍은 사진보다 많지 시푸다!~
올라온 방향에서 직진 능선으로 내려가면 양지소류지로 내려가는 길인것 같고~ 정토산은
우측 능선으로 내리간다!~ 여기서 정토산은 700여m 정도되는 지척 거리에 있다!~
빌로 바쁜것도 없는데 꽁지에 불붙은 황소처럼 내달리다 보니 12시도 안되가 전을 핀다!~
오늘도 보호자 없는 뫼들의 메뉴는 떡!~내가 좋아하는 떡은 술떡인데 방앗간 아지매 추천
메뉴는 콩가루 무친 찰떡!~ 목이 맥히가 쪼매한거 한점물고 물한모금 하다보니 몇개 안묵었는데
배가 뽕양하다!~ 뒤풀이 얼큰한 궁물 물라카마 배좀 비아나야 할낀데~ 20여분 중식후 출발!~
그런데 이 아저씨는 스틱 한개는 이자뿟나?~ 한쪽은 스틱 다른 한쪽은 김삿갓 지팡이!~
완전 찐빠리다!~ 스틱하고 사이즈는 맞능교!~ 오부 코스!~
좌측으로 넓은 논산벌이 내려다 보이는데 뒤에서 저가 황산벌인데 계백이 신라군하고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했다 아이가!~ 소설인지 다쿠멘타리인지 무식해서 판단불가!~
여기는 무신봉인데 마구잡이표 돌탑이 서있노?~ 기초공사 해논 솜씨보이 완전 돌팔이다!~
이넘의 산에서는 귀한 방구덩거리가 보이는 곳을 넘어서고~~
수분후 전주 최씨 묘를 지나면~~
삼각점외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는 오늘의 마지막봉 정토산에 도착한다!~
인제 내리가마 뒤풀이를 해도 대구에 5시 정도 떨어지지 시푼데~~쩝!~
아!~ 그런데 또다시 뒤꿈치 통증이 시작되고 선크림을 안발랐디 얼굴이
땡기가 웃지를 못하겠다!~웃는 시늉만 해도 엔돌핀이 나온다 카이~입꼬리만 업~
하산길은 국가기준점 표지기가 달린 직진 내리막길로!~~
내리막길은 내리쏟는다는 표현데로 가파로운길!~ 정신없이 주루룩주루룩 내리가는데
갑자기 눈앞에서 번개불이 번쩍!~ 앞에가던 아저씨가 기다란 나무가지를 잡고 있다가 하필이면
뫼들이 지나가는데 탁 나뿐다!~ 다행히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서 눈은 안다쳤지만 별이 왔다갔다
정신이 없어 자빠지면서 오른쪽 무릎아래 기스가!~ 아이고 따가버라!~
잠시 완만한 내리막길로 들어서서 돌아보며 찰칵하는데 에그머니 꽃같이 예쁘장한 아지매가!~
잠시후 키큰 산죽길이 잠시 이어지고~~ 수년전 사자지맥길인가 카는 능선에서 10분 이상 지속되는
대숲길을 통과하는데 칠흙같은 어둠과 먼지로 질식할것 같은 악몽이 다시 떠오르고!~
그 이후로는 대숲 기피증이 생기가 대숲만 보마 펄쩍 놀랜다!~
잠시후 또다시 가파른 내림길이 시작되고~~가파른길이 이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하산 시간이 짧아진다는 뜻이 되기도!~
내람길에서 좌측으로 꺽여지는데 처음에는 양지소류지쪽에 달구지를 주차해 놓은줄 알았더니
안터마을 쪽이라고!~
김대장이 차가 있는쪽이라고 앞장서서 내려가는 길로 우르르 따라간다!~
대나무가 얼기설기 꽃혀있는 넓은 구릉지로 내려서니 우측으로 임도가 내려다 보인다!~~
이내 임도쪽으로 우랏샷사 가파르게 내려선다!~
임도 좌측길로 돌아 내려가면~~
외딴 집한채가 보이길레 농가인가 했더니~~
갈림길 삼거리 우체통에 정토산 산신당 당주 김경인이라고!~
주소는 가야곡면 삼전1리다!~ 기도도량이라고 하는데 개쒜이가 손님 대하는 태도를 보니
기도의 효험에 물음표가!~ 직진해 내려간다!~
농가를 지나면 이내 삼전1리 버스정류장이 있는 아스팔트 도로로 내려서면서 3시간여의 푸닥거리
하듯 바쁘고 짧은 산행을 마무리한다!~
그런데 하산할 장소에 있어야할 달구지가 보이지 않아 연락을 하니 좌측으로 50여m 이동하면
무신 원앙공원인가 하는곳에 있다고!~ 그런데 50여m라고 하는것은 고문님 기준이다!~
사람마다 잣대라는 것이 있는데 그기 천차만별이다!~ 내꺼하고 틀리는 잣대라꼬 욕하마 안된다!~
그런데 뫼들 잣대로는 한 500m도 넘지 시퍼가 달구지를 불러 올라타는데 나중에
터덜터덜 걸어오는 사람중에 입이 댓자나 티나온 사람들을 보니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희한하게 뒤풀이 장소를 잡은 원앙공원에는 수컷들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부리로 상대방을 쪼는 일은 없이 화기 애매하다!~
수돗가에서 대강 땀을 닦아내고 간단스키가 시작되는데 내리 올때만해도 밥 금방 묵었는데
뒤풀이는 무신!~ 바리가자!~ 카미 오만상 황사를 뿌리던 사람들 탁자위를 보니 돼지뽁음땅
냄비 그릇이 2개째 벌써 바닥나 있다!~
초봄 원거리 산행을 가서 5시경에 귀가하는 희한한 일이 연속되는 하루를 조용히 마감하고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일조한 신암 도우미 모두에게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