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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10 (11:05) from 210.90.49.129' of 210.90.49.129' Article Number : 1102
행정실 Access : 55 , Lines : 38
성명서(상문고행정직원일동)
성 명 서
= 상문고 교사들의 부패재단 퇴진촉구 농성투쟁을 지지한다 =
부패재단의 학교복귀를 규탄한다!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육권 말살을 획책하는 비리재단을 규탄한다!
교육 자체가 없었던 지난날의 어둠의 현실에서 선생님들의 양심선언을 통하여 20여년간 어둡고 긴 터널의 끝을 보는 듯 했으나, 2000. 6. 29 행정소송의 결과는 우리를 다시 암흑의 현실로 되돌리는 끔직한 결과를 가져왔다.
2000. 10월 교육청 국정감사장에서도 여,야의원 모두가 비리재단의 퇴진을 요구할만큼 우리 학교의 선택은 실로 자명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우자는 교사, 학부모, 교장, 관선이사, 법인직원을 고소하는 등 갖은 협박을 일삼으며 학교탈취에 혈안이 되어있다.
이런 상식밖의 행동들을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방관할 수만은 없다. 2000. 6. 29 행정소송이후 학생 및 학부모들의 시위로 학사행정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도 이우자는 학사행정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법인의 수익용 재산인 골프연습장, 동인빌딩 등 법인의 금전적인 부분에만 관심을 쏟으며 급기야는 법인통장의 입, 출금을 정지시키는 비정상적인 작태를 보여주었다.
그 여파로 골프연습장 임대료 467,500,000원과 동인빌딩 임대수입 41,430,972 원이 법원에 공탁되어 수령조차 못하고 있으며, 인건비 및 동인빌딩 시설 공사비 등으로 1,400여만원을 지출하지 못하여 학교 육성회계에서 대체지급하는 상황에 있으며, 또한 법인에서 부담해야 할 법정부담금 2억2천여만원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에는 교사 및 직원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 학교행정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미온적이었던 국회의원들까지도 비리재단이 학교에 다시는 복귀할 수 없도록 사립학교법 개정을 발의하기에 이르렀다. 상문고 부패재단 척결투쟁은 정당하다. 총동문회 및 학생들까지도 조용히 좌시만은 하지않겠다는 결의를 하게되는 현실에 우리 상문고 행정실직원 역시 분연히 상문고 정상화 투쟁에 함께 하려한다.
깨어있어야 한다!
이 굴욕의 역사를 이대로 후배들에게 물려 줄수는 없다. 나 하나의 가벼운 삶에 안주하지 않고,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 원칙을 지키는 것만이 이 사회를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편법만이 이 사회를 살아가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고, 그러한 비열한 무리들이 바로 설 수 없는 사회를 우리 후배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우자를 비롯한 이사들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당신이 이 세상에서 삶을 마감할 때 아직도 이 세상에 남아있는 당신의 자녀들과 또 그 자녀들에게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를 고민하라. 괴물스럽게 비대해진 집과 배부른 통장, 그리고 이 세상에 남겨진 당신의 더럽혀진 명예를 남길 것인가, 아니면 한때는 교육에 몸담았던 교육자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남길것인가.
우리 상문고등학교직원노동조합은 사태해결을 위해 집회, 시위등 가능한 모든방법을 동원하여 싸울 것이며, 상문고 교사들은 물론 민주와 정의를 바라는 모든 세력과 연대하여 부패재단이 이 나라에서 영원히 사라질 때까지 투쟁할 것임을 선언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를 밝힌다.
1. 학교가 정상화될때까지 부패재단이 임명하는 교장은 그 누구도 단호히 거부한다
2. 이우자 부패재단은 즉각 자진 사퇴하라
2001. 2. 1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지역본부 상문고등학교직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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