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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합격의 영광을 누렸던 23년의 유예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3탄은 지난 1,2탄과는 조금 다르게 글을 구성했습니다. 기존에는 수강한 강의 유형별로 기간을 나누어서 생활패턴과 공부 방법을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회계학 유예 2,3순환 과정을 수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유예 기간을 나눌 기준이 딱히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주제별로 나누어 설명할 예정입니다.
당초 말씀드렸던 대로 이번 3탄이 마지막이지만 합격수기에 담지 못한 말이 많아서 수험생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을 모아 에필로그 느낌으로 한 편 정도 추가로 작성해 볼 생각입니다. 다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마지막 합격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생활패턴
(1) 22년 12월 ~ 23년 2월
종강과 함께 학교 바로 앞 원룸으로 이사를 했고 학교 고시반에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7시부터 저녁 11~12시까지 공부했고 일요일에는 늦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고 오후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부터는 1교시당 80분이 아닌 90분을 설정했고 1교시 후 15분을 휴식했습니다. 11시쯤 점심, 3시쯤 낮잠, 6시쯤 저녁을 먹는 루틴은 그대로 가져갔고 점심은 주로 학식, 저녁은 대부분 집에서 직접 해먹었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집에 와서까지 공부를 하지는 않았고 침대에 누워 태블릿을 거치해놓고 유튜브나 드라마를 1시간 정도 보며 잠에 들었습니다. 이 기간에는 약 6시간 정도 잤던 것 같네요.
동차 때 캠스터디가 공중분해되는 일을 겪은 저는 직접 캠스터디를 만들어서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에 고시반 후배 한 명과 함께 주 50시간짜리 4인 캠스터디를 만들어서 진행했습니다. 한 달가량 유지하다가 4명에 50시간은 너무 적은 것 같아 주 60시간짜리 9인 스터디를 새롭게 만들었고 시험 때까지 유지했습니다. 다만, 주 60시간을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스터디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스터디원들이 거의 2주에 한 명씩 못 버티고 탈퇴를 했고 방장인 저는 그때마다 새로운 스터디원을 구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어요. 그뿐 아니라 매일 스터디원의 출석 여부를 체크하고, 매주 벌금을 정산하고, 매월 정산된 벌금을 입금해 줘야 해서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더라고요. 혹시 캠스터디를 구상하고 계시다면 방장은 비추 드립니다. 그래도 결과가 좋았으니 좋게 생각하려 하고 저의 캠스터디를 거쳐갔던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다면 더 할 나위 없겠습니다. 혹시 스터디원분들이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소식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2) 23년 3월 ~ 23년 6월
이 기간에도 비슷한 루틴으로 공부했지만 더 이상 교시제를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기존에는 1교시 90분을 설정해놓고 90분이 땡 치면 뭘 하다가도 멈추고 무조건 쉬었었는데 이게 오히려 비효율적인 것 같더라고요. 문제를 풀다 가도, 강의를 듣다가도 타이머가 울리면 무조건 공부를 멈추고 쉬어 버리니까 오히려 집중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공부시간을 크게 오전과 오후, 그리고 저녁으로 나누어서 한 타임마다 4시간씩 진행했고 저녁 타임에는 컨디션이나 공부 진행 상황에 따라 1~2시간 정도 더 공부했습니다. 대신 중간중간 화장실을 가거나 잠깐 의자에 누워서 쉬는 등 자유롭게 휴식시간을 가져갔습니다. 그렇게 하루에 총 13시간 정도를 책상 앞에 앉아있었으며 순공부시간은 평균적으로 10~11시간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세법학 2기 문제를 풀고 강평을 듣는 정도로만 공부했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집에 갈 때는 태블릿을 들고 가서 거치대에 걸어놓고 침대에 누워 제가 직접 정리한 세법학 PDF로 그날 공부한 부분만큼 30분 정도 복습을 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또한 휴대폰을 들고 집에 오면 휴대폰을 보다가 늦게 자는 경우가 많아서 집에 올 때는 휴대폰을 학교 고시반에 두고 왔습니다. 그렇게 평일에 늦은 밤까지 공부를 하는 대신 당구 동아리에 가입해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2시간 정도 당구를 치고 일요일에는 고시반 사람들과 등산을 가거나 게임을 하는 등 비교적 건전한 취미생활을 즐겼습니다. 무슨 고시생들이 취미생활이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평일에 정말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스스로 떳떳해서 일요일에 마음 놓고 놀 수 있었고 당구 동아리는 모종의 사건으로 한 달 만에 탈퇴했습니다. 물론 합격했으니 미화되는 것이지 떨어졌다면 크게 후회했을 것 같긴 합니다..
(3) 23년 7월 ~ 23년 8월
이 기간에는 집(원룸)에서 공부했습니다. 목적을 가지고 일부러 바꾼 것이 아니라 뜬금없이 그 여름에 고시반 건물 전체 에어컨 교체를 하게 되어서 강제로 쫓겨나 버렸습니다.(두 번째 억까;;)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지만 힘없는 일개 수험생은 묵묵히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는 공부 장소를 찾기 위해 스터디 카페와 독서실, 중앙도서관 등 여러 장소를 물색했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고 결국 집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7시~7시 반부터 11시~12시까지 공부했고 일요일에는 10시~11시쯤 일어나서 점심을 먹은 다음 세법학 3기 문제를 풀고 강평을 들었고 시험 직전에는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시험이 겨우 50일 남짓 남아있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정말 죽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서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고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밥 먹는 시간과 낮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있었고 7월에는 평일에 13시간을 목표로 공부했으며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75시간씩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세법학을 정복하지 못하고 마음이 꺾여버리고 말았습니다. 세법학이 암기 과목인 만큼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그 비중을 점점 늘려서 공부했고 7월부터는 공부시간의 6할 정도를 투자했는데요.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법령이 외워지지가 않았고 유예 3기 문제를 풀려고 해도 답안지의 절반을 채우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현타인지 번아웃인지 슬럼프인지 모르겠는 그것이 시험 2주 전에 찾아와버렸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8월을 거의 날려먹었습니다.
2. 과목별 공부 방법
(1) 재무회계
1) 강의
22년 12월부터 김한솔T의 재무회계연습 유예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저는 기본 강의부터 김재호T의 강의만을 수강해왔는데 김재호T가 더 이상 강의를 진행하지 않게 됨에 따라 김재호T의 후계 격인 김한솔T의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강의 3개를 들으면서 별도의 답안지에다 강사님의 풀이를 그대로 받아 적으며 한 권의 모범답안을 만들었고 이후 혼자 문제를 풀 때에도 최대한 모범답안과 똑같이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김한솔T의 경우에는 김재호T의 뒤를 잇는 젊은 강사님입니다. 최근에는 우리 경영의 회계사 기본 종합반 자리까지 꿰찰 정도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강사님인데요. 비주얼도 훈훈하신데 서울대 경제학과까지 나오신 엘리트이십니다. ㅅㅂ세상 처음 강의를 듣고 젊은 김재호T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만큼 김재호T와 유사합니다. 약간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유머라고는 없는 수업 방식과 그 지루함만 견뎌낸다면 이해가 잘 되는 기본에 충실한 설명 방식 등 김재호T와 상당히 비슷하더라고요. 실력을 다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적극 추천드릴만 한 특장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난한 스타일이시고 교재가 워낙 좋아서 김재호T의 강의를 들어왔던 분이나 좋은 강사보다는 좋은 교재를 선호하시는 분에게 추천드리는 강사님입니다.
2) 회독
강의를 완강한 이후에는 하루에 10~15문제 정도씩 풀었고 객관식과 동일하게 문제에 ○□△× 표시를 하고 어려운 문제에는 # 표시를 통해 풀이에 관한 힌트나 관련 이론을 적어두었고 이후 회독 때 문제를 보고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이 안 오면 # 내용을 보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1회독은 전수로 풀었고 2회독은 홀짝으로 나누어서, 3회독은 1,2회독에서 틀린 문제만 풀었습니다. 4회독 때는 필수 문제만 풀었고 5회독은 다시 홀짝으로 나누어서 풀었으며 6회독은 전수로, 7회독은 필수 문제 중 틀린 문제만 풀었습니다. 다만, ○ 표시가 연속 2개인 문제는 다음 회독에서 풀지 않았습니다. 연습서를 각각 3회독, 5회독, 7회독 한 시점에 김재호T의 파이널 재무회계 문제집을 1회독씩 했고 시험 전까지 총 3회독 했습니다. 그 이외의 문제집은 풀지 않았습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김재호T의 파이널 문제집이 1,2차 모두 실제 시험과 유사했습니다. 점수도 그렇고 체감하는 난이도도 그렇고 매우 유사했습니다. 김재호T나 김한솔T의 수업을 듣지 않으시더라도 파이널 문제집은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러 수험생이 단권화 노트 등을 직접 만들곤 합니다. 개인에 따라 그것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저의 경우에는 웬만하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여 한 번도 직접 노트를 만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미술적인 재능이 전혀 없어서 노트를 보기 좋게 만들 자신도 없고 강사보다 더 잘 만들 자신은 더더욱 없습니다. 일개 수험생보다는 강사들이 만든 서브 노트가 당연히 훨씬 가독성 좋고 효율적이며 목적 적합할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서브노트를 직접 만드는 시간을 생각해 본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재무회계의 경우에는 단권화 노트를 한 권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본서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요약서를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계산 문제를 풀기 위한 단권화 노트를 말하는 것입니다. 별도의 노트에 계산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이론 내용이나 자주 나오는 함정, 풀이를 위한 팁이나 풀이 구조(와꾸) 등을 본인의 스타일대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저는 별도의 단권화 노트를 만들지 않았지만 문제를 풀면 풀수록 이런 노트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문제를 풀수록 이론이 단단해지고 실력이 올라야 하는데 이론서도 보지 않고 별도의 단권화 노트도 만들지 않았던 저는 회독을 거듭할 때마다 문제만 외우면서 공회전을 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날이 갈수록 실력이 오르는 다른 과목에 비해 재무회계는 실력이 떨어졌고 1~2회독 때 분명 맞았던 문제인데 그 이후에는 틀려버리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럴수록 단권화 노트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시험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시간을 들여 단권화 노트를 만든다는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재무회계가 비교적 쉽게 나온 덕에 합격하기는 했지만 조금만 어렵게 나왔다면 어림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시험
시험 2주 전부터 개념을 한 번 리마인드 하기 위해 김재호T의 재무회계 총정리를 1회독한 다음 연습서의 틀린 문제와 중요 문제들을 위주로 회독했고 파이널 문제집을 마지막으로 1회독 했습니다. 시험 이틀 전부터 시험 당일까지 따로 재무회계를 보지 않았습니다. 빠르게 훑을 수 있을만한 요약서나 노트가 없었기도 하고 세법학에 대한 부담 때문에 회계학 1부에 투자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긴장을 대비해서 아침부터 청심환을 먹고 껌을 씹으면서 최대한 침착을 유지하려고 애썼습니다. 전날 너무 긴장이 되어서 2시가 되어서야 잠에 들기는 했지만 아침에는 기분이 상쾌했고 시험장에 도착해서도 크게 긴장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교시 시험지를 받는 순간부터 미친 듯이 떨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마음이 떨리는 정도가 아니라, 손이 덜덜 떨려서 답안을 작성할 수 없을 정도로 떨리더라고요. 처음엔 지진이 난 줄 알았습니다. 인생을 걸고 보는 시험인데다, 2차 시험 자체를 처음 응시하다 보니 더욱 긴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1번 문제 답안을 답안지에 작성할 수가 없어서 풀기만 해놓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서 2번 문제까지 풀었습니다. 점점 손의 떨림이 잦아들었고 겨우 답안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회계학 시험을 보며 시험지에 답안을 적어오곤 합니다. 시험일부터 결과 발표일까지 세 달이 걸리는 세무사 2차 시험 특성상 답안을 적어오지 않으면 시험 발표 때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해하며 지내야 하기 때문인데요. 답안을 적어온다고 해서 결과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고 겨우 3개월 조금 불안할 뿐인데 검산할 시간에 답안을 써온다니, 개인적으로 정말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했고 시험을 통해 저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회계학 1부가 어렵지 않게 출제되었던 덕에 모든 문제를 풀고 20분 정도가 남았었는데요. 저는 당연히 검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3번 문제에 수수료가 있다는 단서를 빼고 문제를 풀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황급히 답안지에 x 표시를 크게 치고 3번 문제를 다시 풀었고 다른 문제들도 전체적으로 검토해서 답안지의 완성도를 올렸습니다. 그 결과 3번 문제 20점을 전부 받았고 회계학 1부 80점이라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너무 일반적인 단서인 수수료를 빼먹은 것은 바보 같은 실수이긴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그것이 올해 시험장에서의 여러분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부디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지 마시고 실수를 바로잡으시는데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종이 울리면 낙장 불입입니다.
작년 시험에서는 최초로 연결회계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12점짜리 문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당초부터 고급회계 공부를 하지 않았고 김한솔T의 유예 강의를 통해 처음 고급회계를 접한 저는 그 문제를 제대로 풀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강의를 들을 때는 별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앞서 언급했듯 날이 갈수록 재무회계 실력이 떨어져서 결국 시험 직전에 고급회계를 포기했거든요. 덕분에 그 문제를 거의 틀렸지만 다른 문제들이 어렵지 않았어서 60점 만점에 47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고급회계 문제가 연달아 출제되고 있고 회계사 시험에서는 별도의 과목으로 분리까지 한 만큼 앞으로는 고급회계를 꼭 공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2) 원가관리회계
1) 강의
23년 3월부터는 임세진T의 원가관리회계연습 유예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특별한 공부법 없이 강의를 들으면서 강사님이 필기하라는 것은 필기하고 중요한 내용이나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에는 밑줄을 쳤으며 재무회계와 마찬가지로 강사님의 풀이대로 모범답안을 만들었습니다.
2) 회독
이후 혼자 회독할 때에는 재무회계와 동일한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2차 시험 총 400점 중 원가관리회계가 40점인데 이에 따라 공부시간도 1/10 정도만 투자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해서 연습서에 있는 필수 문제 90문제만을 풀었고 나머지 문제는 단 한 번도 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필수 문제를 3회독, 틀린 문제는 4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또한 홍상연T의 모의고사집을 구매하여 1회독 하였는데 문제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지만 재무회계 파이널처럼 적극 추천드릴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연습서만 열심히 푸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3) 시험
시험 2주 전부터 이론편을 정독하고 연습서의 필수 문제 중 틀린 문제를 1회독 하였습니다. 재무회계와 마찬가지로 시험 사흘 전까지 회독을 마무리하고 이틀 전부터 당일까지는 회계학 1부에 시간을 쓰지 않았습니다. 시험에서 미처 준비하지 못한 불완전정보의 기대가치 문제가 나왔는데요.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다른 문제들이 크게 어렵지 않아서 40점 만점에 33점을 받았습니다. 엄청난 고득점은 아니지만 투입한 시간 대비 효율을 잘 낸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네요.
주제넘게 한 말씀 드리자면 무조건 암기하시라는 겁니다. 임세진T도 항상 중요한 사항은 무조건 암기하시라고 말씀하시는데 적극 동의하는 바입니다. 비단 원가관리회계뿐 아니라 세무사 시험의 모든 과목은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 암기 싸움이고 모든 과목의 연습서와 요약서를 통째로 외운다면 무조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원가관리회계 연습서를 풀기 전에 해당 챕터의 이론편을 정독하며 주요 개념들을 암기하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에 더해 문제를 풀며 습득한 빈출문제 유형과 계산 구조, 계산 순서 등을 외우고 나니 모의고사뿐 아니라 실제 시험에서까지 고득점 할 수 있었습니다.
(3) 세무회계
1) 강의
재무회계연습 유예 강의를 완강하고 23년 2월부터 정우승T의 세무회계연습 유예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세무회계 역시 다른 회계학 과목과 동일한 방법으로 하루에 강의 3개를 듣고 강사의 풀이대로 모범답안을 만들었고 다음날 복습을 할 때나 혼자 문제를 풀 때도 최대한 똑같이 풀 수 있게끔 노력했습니다. 정우승T의 경우 강의에서 아이패드로 문제를 풀어주시고 그 파일을 별도로 공유해 주시는데 이것이 아주 유용했습니다. 별도로 모범답안집을 만들기 귀찮으시면 그 파일만 따로 모아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회독
세무회계 역시 회계학 1부 과목과 동일한 방법으로 회독을 했으나 필수 문제만을 풀었습니다. 전수로 문제를 풀게 되면 3회독 이상할 만한 시간이 없었고 차라리 중요한 문제를 5회독씩 하자는 생각으로 필수 문제만 푼 것입니다. 다만, 연습서를 풀기에 앞서 해당 챕터의 워크북을 먼저 읽으면서 암기하고 문제 풀이에 들어갔습니다. 유예 때는 세법학을 외워야 했기에 별도로 워크북을 들고 다니면서 암기하지는 않았고 연습서를 풀기 직전에 보는 정도로만 암기했습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법인세 10문제, 소득세 6문제, 부가세 4문제씩 풀었고 총 5회독 하였습니다. 연습서를 4회독한 이후에는 정우승T의 기출 실록을 구매하여 하루에 회계사 기출 1개년, 세무사 기출 1개년씩 총 2세트를 풀었고 시험까지 2회독 했습니다. 그런데 기출 실록에 오타 수준을 넘어선 오류가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은 기억이 있네요. 정우승T를 좋아하지만 기출문제집은 다른 강사님의 책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태블릿으로 책을 보는 것은 여러 장점이 있지만 그중 하나는 필기를 자유롭게 지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종이책과 볼펜으로 공부할 때는 처음 회독 때 잘 모르겠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밑줄을 치고 필기를 하고 나면 다음에 완전히 이해가 가거나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도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필기를 하거나 밑줄을 그을 때 신중해야 하는데 태블릿으로 교재를 보면 그럴 필요가 없어서 참 좋았습니다. 자유롭게 밑줄 치고 필기를 하고, 다음 회독 때 쓸모가 없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지울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워크북을 보면 필기가 그렇게 많지 않고 대부분이 얇은 파란 펜과 두꺼운 진노란 형광펜의 밑줄입니다. 회독을 거치면서 필기를 늘려가는 게 아니라 줄여나갔고 시험 보기 직전에는 2시간 만에 워크북 2권을 전부 볼 수 있을 정도로 만들었습니다.
3) 시험
시험 2주 전부터 연습서의 중요 문제와 자주 틀린 문제를 위주로 회독을 시작했습니다. 회독을 마치고 나서는 기출 실록을 1회독했고 동기간에 워크북을 2회독 정도 했습니다. 시험 하루 전에는 워크북을 1회독했고 시험 당일 아침부터 시험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또 1회독을 했습니다. 2주 동안 워크북만 4회독 정도 한 셈입니다. 물론 밑줄 위주로 빠르게 훑어보았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작년 시험에서 그 밖의 법인세 파트와 최저한세 등이 출제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제가 자신 없었던 파트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알쏭달쏭한 문제들이어서 과락만은 면하자는 생각으로 겨우겨우 풀어냈습니다. 2교시도 시간이 조금 남았었는데요. 호흡이 긴 문제들이라 전부 검산할 수는 없어서 중간예납세액과 최저한세 문제를 다시 풀었는데 그럼에도 틀려버렸네요. 개인적으로 법인세가 가장 어려웠고 소득세는 좀 쉬웠던 것 같습니다. 부가세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풀었는데 실수를 해서 점수를 많이 잃었습니다. 법인세에서 32점, 소득에서 22점, 부가세에서 9점으로 총 63점을 받았는데 그나마 소득세에서 선방해서 망정이지 위험할 뻔 봤습니다. 다시 공부한다 해도 세무회계는 정복할 자신이 없네요. 그래서 세무회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4) 세법학
1) 유예 1순환 (22년 12월 ~ 22년 3월)
22년 12월부터 재무회계연습 유예 강의와 함께 정인국T의 세법학 심화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정인국T의 경우에는 가을에 진행하는 심화 종합반에서 1차와 관련된 국기법, 법인세, 소득세, 부가세를 강의하고 유예 1순환 강의에서 나머지 상증세, 개소세, 지방세, 조특법 강의를 하시기 때문에 이미 완강한 심화 세법학 강의부터 수강하였습니다.
동차 기간에 동차 세법학 강의를 수강했으나 몇 강 듣지 못하고 탈주하고 완강하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 공부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수강했습니다. 하루에 강의 3개를 듣고 당일 복습을 하면서 철저하게 암기하려고 노력했고 익일 복습에서는 목차만 보고 어제 암기했던 내용을 타이핑해 보면서 인출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정인국T의 경우 강의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법령에 대해서 약술형으로 적을 수 있게끔 목차를 잡아서 판서해 주시는데 그것과 동일하게 적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오늘 공부한 내용을 익일과 1주 뒤, 2주 뒤에 또 복습하는 누적 복습을 이어갔습니다. 누적 복습 단계에서는 기본서가 아닌 필기노트 위주로 회독하며 법령을 암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동차세법학 강의를 완강한 후에는 판례 세법학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정인국T는 개별 판례를 도식화하여 사실관계를 설명해 주시고 판례 원문을 책에 실어 중요 부분에 밑줄을 쳐주시는 방식으로 수업을 하시는데 수업 자체는 괜찮았으나 교재 20년도 교재라 불안하기도 하고 판례 원문이 실려있어 가독성이 매우 안 좋아서 완강한 이후에는 해당 교재를 보지 않았고 유은종T의 판례집을 구매하여 혼자 공부했습니다. 해당 교재는 가독성 좋게 편집이 되어있고 판례 요약도 적혀있어서 혼자 공부하고 결론을 암기하기 좋았습니다.
판례세법학 강의를 완강한 후에는 정인국T의 유예 1순환 강의를 수강하였고 심화세법학을 수강했을 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2) 유예 2순환 (23년 3월 ~ 23년 5월)
세법학 유예 1순환 강의를 모두 완강한 이후에는 혼자서 정병창T의 스터디가이드(이하 스가)로 공부했습니다. 스가를 밑줄 쳐가면서 읽었고 이해가 잘 안되는 내용이 있으면 기본서와 필기노트를 찾아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른바 단권화라고 하는데 저는 딱히 필기를 옮겨 적거나 하진 않아서 이게 단권화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가를 읽으면서 정인국T의 필기노트를 바탕으로 약술형을 대비한 세법학 정리파일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에서 법령 약술형 문제가 나오면 그대로 적기 위해 일종의 모범답안을 만드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정인국T가 수업에서 직접 정리해 주는 주제들을 그대로 한글 파일에 옮겨 적었고 스가를 읽으면서 부족한 내용은 더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빼가며 작업했습니다. 암기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들은 보다 용이하게 저만의 방식대로 바꾸기도 했고 정인국T의 앞글자 정리사항도 빠짐없이 추가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인국T가 수업에서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어도 개인적으로 약술형으로 출제하기 좋다고 생각되는 주제들을 직접 정리했고 암기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앞글자도 직접 따가면서 작업하였습니다.
스가 회독은 정인국T의 유예 2순환 진도표에 맞추어 진행했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진도에 맞춰 스가를 읽고 법령을 정리하며 공부했고 일요일에는 학교 주변 카페나 스터디 카페에 가서 2순환 모의고사 문제를 풀고 학교로 돌아와 강평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모의고사 문제는 단순 약술보다는 사례형, 판례형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에 주구장창 암기만 하여 리걸 마인드가 전혀 없는 제가 풀 수 있는 문제는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응용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경험이 없어서인지 도저히 답안을 뭐라고 적어야 할지 감이 오질 않았습니다. 3회차까지는 밖에 나가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까지 문제를 풀고 돌아왔는데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몇 문제 풀고 돌아오기도 하고 아예 밖에 나가지 않고 고시반 안에서 풀기도 하다가 10회차쯤 되어서는 문제를 풀지 않고 강평만 들었네요.
조특법의 경우에는 다른 세목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유예 1순환 수업을 마친 후에 다른 세목과 마찬가지로 정리 파일을 만들기는 했으나 정인국T가 수업에서 다뤘던 50개 주제만을 정리했고 A6 사이즈로 인쇄해서 코팅한 후 링을 달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교재는 전혀 보지 않고 제가 만든 정리 파일만을 보았습니다. 매일 같이 들고 다니면서 밥 먹을 때나 화장실 갈 때 등등 틈새 시간을 활용하여 하루에 지정한 분량만큼 읽고 자리에 앉아서 한글 파일로 타이핑하면서 암기하였습니다. 초반에는 하루에 5개씩 암기하다가 7개, 10개까지 늘려서 회독 주기를 줄여나갔고 그렇게 유예 2~3순환에 걸쳐 10회독 이상 한 것 같습니다.
3) 유예 3순환 (23년 6월 ~ 23년 8월)
시험이 약 10주 남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스가와 세법학 정리 파일을 5회독 할 목적으로 3주-2주-2주-2주-1주로 회독 주기를 설정했습니다. 조특법을 제외한 세목들을 회독 주기에 맞추어 분량을 기준으로 분할했고 월요일은 국기법, 화요일은 소득세, 수요일은 법인세, 목요일은 상증세, 금요일은 부가세, 토요일은 개소세와 지방세를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회독 주기가 3주라면 스가와 정리 파일을 3분할하여 하루에 1개 세목의 1/3분량을 공부하는 것이고, 2주라면 2분할 하여 1/2분량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보통 스가를 먼저 읽은 다음, 백지 한글 파일에 법령을 암기한 대로 타이핑해 보고 정리 파일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공부했고 공부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서 태블릿을 거치대에 거치해놓고 오늘 공부한 파트의 정리 파일을 다시 읽으면서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에 똑같은 파트의 정리 파일을 빠르게 읽으며 복습함으로써 24시간 내에 한 파트를 3회독 하였습니다.
6월 말부터는 예샘에서 스터디원을 구해 1대1 구술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설정한 회독 주기에 맞추어 분량을 설정하고 매일 밤 11시부터 약 3~40분 동안 서로 법령을 묻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5주간 진행했는데요. 합격수기에서 많은 언급이 되는 것을 보고 무작정 따라 한 것인데 며칠 만에 후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법령을 암기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만두고 싶었지만 상대방에게 미안해서 어쩔 수 없이 끝까지 진행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바보 같지 않았나 싶어요. 구술 스터디를 구상 중이시라면 무작정 시작하지 마시고 깊이 고민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스터디 이후로 스터디원과 친해져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좋은 인연을 얻었다는 데에 의미를 두려고 합니다. 스터디원이 작년에는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는 꼭 합격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2순환 과정과 마찬가지로 일요일에는 모의고사를 보았는데 결과 역시 비슷했습니다. 초반 회차에서는 나름 문제가 잘 풀려서 밖에서 문제를 풀고 고시반으로 돌아와서 강평을 듣곤 했는데 회차가 진행될수록 문제를 풀기가 힘들었고 그렇게 열심히 암기한 법령도 제대로 적지 못했습니다. 정말 최선의 노력을 했는데도 문제가 풀리지가 않으니까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쳤습니다. 그렇게 이번 시험도 물 건너갔다고 판단하고 3차 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법학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것 같아서 정정운T의 기본서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할 생각이었는데 시험이 평이했던 덕에 다행히 합격을 하게 되었네요.
4) 시험
시험 직전 일주일 동안 스가와 정리 파일을 2회독 하였고 시험 당일 아침부터 시험을 응시하기 전까지 정리 파일을 추가로 1회독 하였습니다. 당일에는 정말 빠르게 제목과 목차 위주로 빠르게 훑어보고 시험을 응시하였습니다.
세법학 1부는 굉장히 평이했습니다. 대부분 열심히 정리하고 암기했던 주제여서 어렵지 않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으나 소득세의 경우 문제 유형이 처음 보는 유형이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네요. 다만,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았고 세무회계 문제를 풀면서 암기했던 내용이라 꾸역꾸역 적어낼 수는 있었습니다. 법인세와 상속세 문제를 보자마자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질렀습니다. 적격합병과 가업상속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정인국T가 여러 번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주제라 꼼꼼하게 정리했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수월하게 답안을 작성했으나 정작 결과는 소득세는 24점이고 법인세와 상증세는 17점, 12점이네요. 그렇게 세법학 1부에서 71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53.68%라는 과락률에서 알 수 있듯이 세법학 2부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부가가치세에서는 마일리지가 출제되었는데 아예 배제했던 내용이라 한 줄도 적을 수 없었습니다. 개소세에서는 물음 1번과 2번이 뭘 묻는 건지조차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겨우 9점을 받는데 그쳤으나 지방세 문제가 비교적 어렵지 않아서 13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조특법에서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 이전에 대한 과세특례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준비했던 주제였으나 계산 방법까지 자세하게 정리하지는 않았어서 쓸 수 있는 내용이 별로 없었습니다. 최소한 2개 주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간략하게 정리했었는데 25점 배점에 1개 주제라니.. 너무 당황스러웠고 겨우 6.5점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그렇게 세법학 2부에서 43.5점을 받았고 간신히 과락을 면했습니다. 합격은 했지만 다시 생각해도 정말 아찔한 점수네요.
과거 세법학 채점 논란 이후로 최근에는 세법학 문제가 법령 위주의 소물음 형태로 출제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제가 합격할 수 있었는데요. 언제까지 이러한 출제 기조가 계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법령 위주로 공부하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최소 몇 년간은 출제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출제 기조가 변해서 판례 위주로 문제가 출제된다고 해도 법령을 정확하게 꿰고 있다면 충분한 점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보는 판례가 출제되어도 관련 법령을 정확하게 쓰기만 한다면 법령에 배점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조금의 이해가 더해진다면 사안 포섭도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정인국T가 늘 수업에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시험은 세법 전문가인 세무사를 선발하는 시험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합격에 당락을 쥐고 있는 것은 회계학입니다. 세법학에서 60점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지만(거의 불가능) 그에 반해 회계학에서는 60점은 물론이고 90점 이상까지도 확보가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수험계에는 "합격은 회계학이 시킨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하실 때에는 회계학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하시고 시험일에 가까워질수록 세법학의 비중을 높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회계학 1,2부 140점, 세법학 1,2부 100점을 목표로 공부하시는 게 가장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회계학 1부에서 80점 이상을 확보하신다면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맺음말
거의 4개월에 걸친 합격수기 시리즈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급하게 마무리하느라 찝찝한 느낌이 없지 않으나 담지 못한 이야기들이나 질문들을 모아 에필로그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부를 할 적에는 합격하면 합격수기의 바이블로 불릴만한 마스터피스를 만들어서 유명해져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저의 생각을 글로 풀어낸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제 인생에서 책을 펴낼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험과 관련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이만 줄이고 저는 다음 주부터 공부 일기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탄 업로드가 너무 늦었네요. 기다리신 분이 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작성은 3월에 마쳤는데 사정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업로드가 늦어졌습니다. 사실 그동안의 합격수기는 저의 개인 블로그에 먼저 작성하고 그 게시글을 복사해서 이 카페에 올려오고 있었습니다. 1,2탄은 사진이 없어 그대로 복사가 되었지만 이번 3탄은 첨부한 사진이 너무 많아서 업로드가 불가능했고 어쩔 수 없이 저의 개인 블로그 링크로 대신하여 게시글을 업로드했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활동중지를 당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네요.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어 활동중지를 당한 것인지는 아직도 알 수 없지만 블로그 링크만 짤막하게 올린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서 줄글은 전부 붙여넣었고 사진은 용량 초과로 첨부하지 못했습니다. 사진이 포함된 원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에 저의 블로그 링크로 오셔서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앞으로는 이 카페에 합격수기 등 수험과 관련된 게시글을 게시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mintax98/223392659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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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2순환 3순환이 뭔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