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바다 부채길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의 '정동'은 임금이 거처하는 한양(경복궁)에서 정방향으로 동쪽에 있다는 뜻에서 유래했으며, '심곡'은 깊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정동진의 ‘부채끝’ 지형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같아서 “정동심곡바다부채길”로 지명이 선정되었고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된 곳이며,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00~250만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라고 한다.
정동항(정동매표소) ~ 심곡항(심곡매표소), 약 3.01㎞ 탐방로가 조성되어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과 웅장한 기암괴석에서 오는 비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 동안 해안경비를 위해 군 경계근무 정찰로로만 이용되어 온 곳으로 조물주 창조주 하느님의 숨결을 해안가를 걸으며 느겼던 시간 이었다고 생각된다.
- 라파트라치오 신부 순교터
라 파트리치오(Patrick Reilly) 신부는 1940년 12월 21일 사제품을 받고 1947년 입국, 1949년 묵호 본당 주임으로 부임하였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신자들이 배를 마련하여 피난할 것을 권유하였으나, “양들을 버리고 목자가 혼자 도망갈 수 없다”라고 거절하였다. 그는 공산군이 쳐들어오자 당시 전교회장의 집 뒷방으로 피신하여 몰래 미사를 봉헌하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 때문에 신자들이 피해를 입을까 염려하였다. 그러던 중 라 신부는 공산군에게 체포되어 매질을 당하며 끌려갔다. 그는 다른 포로들과 함께 묵호에서 강릉으로 이송되던 중, 공산군에 의해 밤재굴에서 총살당하였다. 라 신부의 유해는 1951년 10월 11일 죽림동 성당 성직자 묘역으로 이장하였다.
이후 묵호 성당 신자들은 라 파트리치오 신부의 순교와 얼을 기리기 위하여 신부의 유해를 수습한 장소인 강릉시 옥계면 낙풍리 산 16-2번지에 순교비를 세우고, 도보 순례를 하였다. 그러나 순교비가 영동선 터널 입구에 위치에 있어 안전상의 이유로 강릉시 옥개면 낙풍리산 47-3에 새로 조성 되었다.
-묵호성당
1940년 강릉임당동 본당의 관할공소로 출발하였고,1948년 본당으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1949년 4월 라파트리치오 신부가 부임 한국전쟁중에 체포되어 강릉으로 이송도중 밤재굴에서 순교 하였다.
1954년부터 삼척성내동 성당의 관할공소로 있다가 1957년 6월 현재의 성당건물을 준공하고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 성내동성당
성내동 성당 (옛 삼척 성당)은 1949년 설립되었으며, 현재의 성당은 1957년 삼척 시내를 굽어보는 동산 위에 건립되었다.
대한민국 근대 문화유산 등록 문화재 제141호로 지정된 성내동 성당은, 여느 성당들과 달리 뒤쪽으로 들어와서 성당을 돌아야 종탑이 있는 정면 출입구에 들어서게 되는것이 특징이다.
이는 종탑이 성당 입구가 아닌 시내쪽을 바라보게 하여, 멀리서도 사람들이 성당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한것이다.
초대 주임 신부인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의 진 야고보 신부 (James Mag-gin, 1911-1950)는 근현대 신앙의 증인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가운데 한명이다.
그는 1936년 한국에 와서 제 2차 세계 대전 중 투옥과 연금을 당했고, 해방 뒤에는 홍천 본당 주임을 거쳐 1949년 성내동 성당에 부임하였다.
한국 전쟁이 일어나자 성당을 지키기 위해 피난을 거부하다가 공산군에 체포되어 1950년 7월 4일 삼척 오십천 변에서 피살되었다. 인근에 가매장 되었던 그의 시신은1951년 춘천 죽림동 성직자 묘역에 안치되었다.
강릉심곡바다 부채길 자연순례에 앞서 백호요셉 신부님으로 부터 말씀사탕을 받고 있는 순례자들
묵호성당
첫댓글 성지순례와 자연순례를 함께 할수 있음에 하느님 은총안에서 감사에감사를 더하는 순간순간 입니다
230만 년 전까지
깊은 바닷속 지형이었던 곳.
해안 침식, 퇴적 등을 통해 계단 형태를 이룬 해저 지형이 서서히 융기하여 단애를 이룬
해안 단구.
'바다부채길'이라 명명된 바다부채길 걷기.
인류가 거주하기도 전의 지구 지형을 공부할 때면 갖게 되던 생각들.
시간의 아득함, 무한성.
신앙을 갖게 되면서부터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아득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또 아름다운 자연과 신비스런 생물들의 생명활동을 통해 창조주 하느님, 생명의 주님을 느끼고, 그 권능의 위대함을 찬양하게 되었지요.
순례 중에 걷는 길 위에서 늘 갖게 되는 생각.
"보시니, 참 좋았다."
우리들 하나하나 모두가 창조주 하느님 자신이 감탄하시며 좋다를 연발하신 창조물이라는 깨달음.
바다부채길을 걸으며,
주님을 마음껏 예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했답니다.
다시보니 더 은총이네요 감사합니다 다음 성지가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