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Palau): 남태평양 섬 '파라다이스' 로 여행 간 사연과 슬픈 역사 "아이고다리"~!
80년대 초 내 나이 20대 군생활 할 때로 기억된다. 우연히 영화 파라다이스(피비 키츠 주연)를 보고 이곳 남태평양 섬 Paradise가 너무 환상적이고 황홀한데다 영화 주인공의 미모와 매력에 까지 흠뻑 빠져, 언젠가는 나라가 잘 살고 해외여행자유화가 되는 날에는 내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어 꼭 여행 가겠노라고 다짐하며 꿈을 키워왔다.
사진엽서에서 보시듯이 이곳 팔라우는 남태평양 남양군도(미크로네시아)에 떠 노니는 밤톨과 고구마 덩이같은 수많은 다도해 작은 섬들이 그림같이 펼쳐져 대부분이 짖푸른 에메랄드 물빛으로 어느 작은 섬은 우윳빛 색깔로 그야말로 천혜의 천국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지요!
우리나라에서 정남향으로 필리핀 동쪽에 위치하여 적도 바로 위에 위치한 아주 예쁜 섬이지요!
우리가 잘 아는 미국령 '괌' 보다도 훨씬 남쪽에 있답니다!
이곳 환상적인 섬들이 펼쳐진 낙원이 바로 천국같이 아름답고 평온한 Palau 이며 현재 미국령 (협약에 의거 1944 ~ 2044년까지 50년간) 입니다.
작은 섬들마다 하루종일 넘실대는 잔잔한 파도와 때론 이 동네부터 시작하여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미치는 태풍 속에 높은 파도로 모든 섬의 하단부위는 침식작용으로 마치 이뿌리를 갉아먹은 모양으로 둥둥섬 전체 둘레가 안으로 깊이 파여있는 모습이 우리 섬과는 색다른 모습이지요!
그럼, 왜 진짜 Paradise 섬을 가지 않고 이곳 Palau로 여행을 대신 오게 된 사연을 다음과 같은 동기와 사연이 있었지요.
이해를 돕기위해 세계테마여행 자료 캡쳐 ᆢ
Ditto ᆢ지금은 현대식으로 재복구된 과거의 "아이고다리" 이지요!
내 나이 40대에는 남다른 역사의식으로 일본제국주의 시대 관련 책을 여러권 읽는 가운데 "제국의 바다 식민의 바다" 를 읽게 되었고, 그런 중에 이곳 남양군도에서 미일간에 치열한 해군전투가 있었고, 우리 조선의 젊은 징용병과 어린 소녀들이 정신대로 이곳까지 끌려와 참혹한 개고생을 하며 죽어간 슬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거니와, 이곳 팔라우에는 두개의 메인 섬이 있는데 두섬을 연결하는 돌무더기로 쌓은 다리가 있는데 얼마나 혹독한 고생을 했던지 이름까지 "아이고 다리" 라 불린답니다.
바로 우리 청년 징용병들이 낯설고 물설은 이곳 까지 끌려와 전투에 참여하고 틈이 날 때면 돌을 날라 바다를 메워 다리를 만들었으니, 그야말로 적도 아래 땡볕과 후덥지근한 열대우림 속에서 밤낮으로 참혹한 생활이 바로 말 그 자체로 "아이고, 아이고 죽겠네~" 얼마나 많이 힘들고 배고품에 지쳐 쓰러져 삶을 버리고 갔겠습니까ᆢ!
그래서, 2006년 2월에, 말없이 온갖 한 속에 죽어간 젊은 무명씨들의 넋을 위해 진심으로 쇠주 한잔 직접 부어드리며 위로도 하고, 가족여행도 할겸하여 쇠주 한병을 들고 가 그곳 바다와 땅에도 따르며 나름 불쌍했던 우리 넋들을 생각도 해보았었지요!
정말 적도 아래 바다와 하늘 그리고 그곳을 떠다니며 노는 섬과 구름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산호초가 바스러진 부드럽고 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섬마다 야자수 나무가 휘엉 늘어져 있는 이곳 안 가보면 꿈 속에서도 그런 꿈은 상상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20세기 초(1907) 현지 원주민 팔라우 소녀들이랍니다. 하와이 퉁가 남태평양 섬들의 원주민가 비슷한 모습이네요.
팔라우 지배 역사를 보면, 20C 세계 열강들이 각축을 벌인 식민제국주의시대 희생양으로 스페인 ㅡ 독일 ㅡ 일본 ㅡ 미국 순으로 지배와 통치가 이어져 오네요. 형식적으로는 미국과의 협약은 50년이 만료되는 2044년까지라 하는데ᆢ 오늘날의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략과 팽창주의를 볼 때 계속 미국령이 되겠지요ᆢ!
산호초 진흙을 몸에 바르고 찰깍 ㅡ 울 가족!
20대에 영화 Paradise 를 보고 미래를 꿈꾸웠던 목표 ᆢ진짜 사랑하는 가족을 만들어 2006년 2월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바닷속에 잠수하여 산호초 진흙을 꺼내어 몸에 떡칠을 하고 선상에서 찍은 사진ᆢ정말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볼거리 놀거리가 많아 우리 정신이 희미해질 때까지 기억하면 좋을 추억거리 많이 만들고 담아올 수 있지요ᆢ
아이들은 이 때가 지금까지(30초, 20후반 나이)도 이곳을 추억이 깃든 제일 행복했던 순간으로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곳이라 하며 아직도 앨범을 꺼내어 깔깔 웃곤 한답니다.
이제는 성인이 다되어버린 천진난만 했던 아이들ᆢ
아이들에게도 천국이었던 팔라우 물놀이ᆢ이때만 해도 그닥지 상업화는 덜된 개발단계 었는데, 지금은 상업시설과 놀이문화도 상전벽해가 되었겠지요ᆢ!
말이 필요없지요ᆢ
물고기 밥주기와 스노쿨링 놀이 중에ᆢ
여인의 금발머리결처럼 부드럽고 가는 긴머리 소녀같은 소나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게 팔라우를 알게하고 우
리 가엽고 불쌍한 힘없는 젊은 남녀들이 끌려가 아까운 목숨마져 잃어간 사실을 깨우쳐 준 좋은 인연의 책입니다.
https://youtu.be/F7hYYutqYWM
제 나이 20대에 이 영화 Paradise 를 보고 노래에 푹 빠져 행복한 꿈을 키워왔던 시절이 벌써 40여년 흘렀네요ᆢOh~ Old Good Days!
링크를 탭하여 한번 들어보세요!
[출처] 팔라우(Palau): 남태평양 섬 '파라다이스' 로 여행 간 사연과 슬픈 역사 "아이고다리"~!|작성자 해피 쌤
첫댓글 검색해보니 자세히 나오네.
아픈 역사~
아주 아픈 역사구나. 오죽하면 아이고다리. 이 기사보고 사람들이몰려 갈까봐 걱정되네. 아름다운 자연을 다 망치니까.
아이고 ~ 억지로 끌려가서 갖은 고생 다하고 한 속에서 죽은 젊은이들 ㅉㅉ
그래도 이 작가는 술한잔 올리며 넋을 위로했네
태평양 섬들에서 미일간의 치열한 전투가 많았드라구 ~
이렇게 자세히 올려 놓은 걸 ..ㅋ
슬픈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