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는 엑스식스 오너입니다.
오랜만에 휴일을 맞이하여 둘째를 가져 만삭인 와이프와 19개월된 아들이랑 경주 나들이를 갔습니다.
힐튼호텔에 차를 세우고 10분정도 걸어서 보문단지 스타벅스에서 차를 마시고 아들은 주변에 아장아장 걷고 뭐 평화로운 분위기였는데요.그리고 보문호를 따로 벚꽃 감상을 하며 차로 돌아왔는데 와이프가 가방을 나두고 온거 같답니다.ㅠㅠ
간만에 몇백미터 거리를 전력질주하여 스타벅스 저희가 앉은자리를 봤는데 이미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보문호를 따로 우리가 걸었던 코스로 되돌아오며 확인했는데 역시나 없었구요.
힐튼호텔 주차장에 있는 제 차로 다시 돌아갔고 아들은 차안에 와이프는 차 밖에서 트렁크를 열어놓고 세발자전거를 넣을려고 준비중이더라구요.
제가 3단분해를 해서 트렁크에 넣고 전동트렁크를 닫는순간 와이프가 `차문 잠겨있는데` 이러는겁니다.ㅠㅠ
차키는 앞좌석 시트에 널부러져있고 아들만 차안에 있는상태로요.
급히 삼성화재 긴급출동에 전화를 했는데 외제차라 못연다네요..첨알았습니다..ㅠㅠ
BMW긴급출동에 전화를 해보래서 거기 전화를 해보니 거기도 자기들이 열수는 없고 열쇠집 연결해준다더군요.
대구에 있는 제친구에서 저희집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서 스패어키 좀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하고 와이프는 애를 달래며 손잡이 당겨보라고 밖에서 얘기하는 상황이었구요. 전 정안되면 작은 유리 하나 깰생각으로 대기중이었고 열쇠집에서 전화가 왔는데 애가 갇혔다는데 살짝 웃으며 사람 간보는거 비슷하게10만원 달라던데 비싸기도 비싸고 불안불안해서 일단 보류시켰구요.
암튼 20분정도를 앞좌석 뒷자석 타넘고 다니며 있던 아들이 극적으로 운전석 실내손잡이를 당겨서 도어락이 풀려서 그건 해결을 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스타벅스로 가서 저 자리에서 가방을 잃어버렷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시시티비를 보여줄순 없고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이 확인하게는 할수 있다더군요 그래서 112 신고해서 경찰 두분이 출동하고 확인을 하는데 저희가 바깥 테라스에 앉았는데 실내에서 그 방향으로 비추는 카메라가 있긴한데 잘 안보인다네요.ㅠㅠ 테이블에 가방 올려놓은게 첨에 보이긴한데 그러고 와이프가 음료 나오고 가방은 의자에 내려놨는데 가방둔 자리가 잘안보여서 그리고는 확인이 안된다네요.ㅠㅠ
저희가 가고 나서 두팀이 더왔는데 확실치 않아서 그사람들 조사하기도 뭣하다면서요.
테라스쪽에도 시시티비가 있었는데 그게 딱 저희 테이블을 향했는데 매니저가 그 카메라는 작동을 안시킨다네요.ㅠㅠ
경찰한테 여쭤보니 CCTV가 의무는 아니라 뭐라고 하긴 그렇고 스타벅스쪽에 이런거 보상해줄만한 보험이 있는지 좀 알아봐달라고 매니저한테 얘길하고 저한테는 확실치는 않지만 민사소송으로 하는 방법도 있긴하다고 하더라구요.
가방이랑 지갑이 좀 비싼거라 그거 두개가 신품기준 3백정도 되고 현금 상품권 카드 신분증 등등이 있었네요.
이런것도 영업배상보험 뭐 이런거 해당이 되나요?
그나마 아들이 극적으로 차문을 열어서 기분은 덜 나쁜데 예전에 해운대 스타벅스 갔을때도 와이프가 100만원짜리 스카프를 잃어버렸는데 또 사각지대고 스타벅스 관계자가 오실땐 메고 오셨고 나가실땐 없긴 없네요 근데 앉으신 자리가 카메라 안보이는 자리라서 어쩔수 없네요 이래서 그냥 포기했었는데 오늘 또 스벅에서 잃어버리니 좀 빈정상하긴 하네요.ㅠㅠ
깔끔하게 포기하는게 맞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긴급출동은 좀 어이가 없네요.ㅠㅠ
첫댓글 아이고...속이 많이 상하시겠습니다.
사모님께서 비싼 물건들을 자주 잃어버리시나봐요...
2년에 한번정도씩 잃어버리네요.ㅠㅠ 임신한 상태라 제가 짜증내기도 뭣해서 포커페이스를 하고 있으니 경찰분께서 그렇게 비싼거 잃어버리셨는데 크게 당황해하시지 않네요 이러시더라구요.ㅠㅠ 그상황에서 제가 흥분해봤자 없어진 물건이 나타나는것도 아니자나요 이렇게 태연한척은 했지만 잃어버린지갑만 해도 제 지갑 3배 가격인데 아흑.ㅠㅠ
그래도 아이가 안에서 현명하게 대처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스타벅스랑 사대가 안맞는거 같은데 다음부턴 이웃집 콩다방으로 가세여 ㅠ 그나저나 너였으면.. 아마 와이프랑 대판할꺼 같은데 성격 좋으신거 같으세여 기분 풀고 웃으시면서 괜찮다라고 마나님에게 이야기 해보세여 내일 식사가 달라질꺼 같네여
큰일 치루셨군요! 아드님 훌륭합니다.
가방이야 다시사면되고 그래도 현명하고 침착하게 대처 하시네요..
저같은 트렁크 유리박살냈을듯...
아이가 많이 놀래지 않았나 걱정되네요~
근데 키가 안에 있는데 문이 잠기나요??
씻트위에 놓아두셨던듯하네요...
놀래셨겠습니다.
그나저나 보험출동으로 문 못연다는건 쫌.
액땜하셨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주차해놓고 저처럼 차 좋아하게 만들려고 핸들도 만지게 하고 비상등 버튼 및 이것저것 다 눌러보게 해놓았던게 도움이 된거 같네요
20분정도 갇혀있는동안 앞좌석 뒷좌석 맘대로 넘어다니고 중간에 혼자 아이패드도 하고.. 안에서 문여는 순간 감격의 눈물이^^
그나저나 영업배상보험같은건 해당사항 없나요?ㅠㅠ
앞으로 애기 낳으면 문여는 방법 익히게 하는게 낫겠네요 다행입니다
분실물에 대해서는 잘모르겠네요.ㅜㅜ 아드님 대단하십니다. 영업배상책임보험에 대해서 검색해보시거나 보험하시는 지인있으시면 그분한테 물어보시는것도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차문 여셨다니 다행입니다.
가방은 아시겠지만 배상책임이 없습니다. 그냥 연락오길 기다리는 방법뿐이네요.
법이 바껴 매장 CCTV는 있어샤합니다. 없어면 문제시되지만 잘안보이는것까지 책임을 물을순없네요. 본인 부주의에 의한 책임까지 지진않죠. 최대한 협조를 구하는 방법뿐이네요. 어렵지만 주차된차중 출구쪽으로 나오는 영상 찾는방법도 있지만 이 또한 차주의 협조없인 강제적으로 할순없어요. 저두 대구사람이라 맘이 아프네요. 찾으시길 바래요
상식적으로.시시티비가.아예없는것도 아니고.커피가게도 최소한의 노력은.한.것 같네요 모든가게내부가.다.보이게 설치하기는.사실상.여러면에서 어렵죠 법률도없울테고 제일중요한건 물건은.잃어버린.사람의.잘못이 제일 크답니다 청구같은건 말이.안되는.것.같습니다저같아도 짜증은나겠지만요 앞으로 남편분께서 짐을 꼼꼼히.확인하시는 길밖엔.없겠네요.
앞으로 10배 좋은일이 님 가족에 꼭 생깁니다....
요즘도 남의물건 가져가는사람이 있네요 요즘 곳곳에 cctv많은데 겁나지 않나봐요 하여간 남의물건 가져가는것들은
인도식으로,,,,
아드님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이 문이 열린것에 만족하셔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으시기 바랍니다. 아쉽지만 가방이야 다시 사면되지만 아드님한테 무슨일이 생기지 않은게 천만다행이자나요. 아드님 정말 기특합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시고 관심가져주신분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테라스에 있는 시시티비가 작동은 안됐지만 정확히 비추고 있어서 가져간 사람도 좀 후달렸을텐데..ㅠㅠ남이 쓰던 가방이랑 지갑 명품이라해도 자기가 쓰긴 찝찝할텐데.
차에 아들이 갇혔을때 와이프도 침착하게 장난치듯이 문열어보라 그러고 아들도 안울고 혼자 놀다가 20여분만에 안에서 문 손잡이 당겨 연것만으로도 둘다 대견하다 싶네요.
둘째 출산 선물겸 가방은 모르겠고 지갑이라도 하나 새로 사줄려면 이번한주 또 화이팅해야겠네요^^
당분간 스타벅스는 이제 안가고 싶네요..ㅜㅜ
그러시면 거기말고. 다른 이동경로 에있는 cctv확인하시면될듯합니다. 저같은경우 제쪽에 흐릿하여 다른 경로의 cctv확인했고 상가의 다른 cctv까지 확인하여 잡았습니다
가방을 누가 가져가는 장면이 제대로 안찍혀서 다른 시시티비로 저희 테이블에 앉았던 사람 확인하더라도 조사하긴 곤란하다더라구요 ㅠㅠ
형사가 그러던가요? 순경보다는 형사에게 말함바로하는데
형사는 아니고 제복 입으신분 두분이 오셨더라구요. 그리고는 매장에서 부점장이랑 경찰분이랑 두어번 시시티비를 확인했는데 제가 가고 두팀이 더오긴했는데 가방을 놔뒀던 자리로 뭔가를 가져가는 장면은 안나온답니다. 실내에 있는 시시티비로 확인한거라 입구 문 기둥같은데도 가려서 정확한 모션이 없다네요.
저희 실수로 한참 바쁜 영업시간에 경찰 왔다갔다 거리면서 직원이랑 시시티비 확인하는것도 민폐다 싶어서 적당히 확인하고 분노의 풀악셀해서 대구로 왔습니다..^^
암튼 사고 경위서 같은거 적어놓고 왔습니다.
그냥 액땜하신거에요..대박나실려구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하답니다..다른것보다 아이가 많이 안 놀래서 정말 다행이에요.
전화위복이라 생각하시는게.. 이럴때쓰는게맞는진모르겟지만.. 글쓴이님의 성격도 좋으신듯합니다.. 이미일어난일, 해결이 먼저죠 그 상황을 곱씹으면 괜히 가슴만아프고.. 와이프분이 좋은 남편두신거같네요^^
와~ 애기 진짜로 대박 대견합니다!! 큰인물 될듯^^
당황스럽고 아까운 마음에 밑도끝도없는 하소연처럼 쓴글에 관심보여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제가 너무 포장된거 같아 민망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