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많이 아프십니다.
오늘 세브란스 병원에 모시고 갔는데 병실이 없어서 영양 주사만 맞으시고 의사 선생님과 문진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병실이 나오려면 4-5일 기다려야 한다고 말씀 하시는데...지금 이 상황에서 병원에 입원 하시는 것보다는 요양 병원으로 모시는게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달 정도 남은거 같다는 말씀과 함께.
더 많이 고민해 보고 형제들과 의논해 보고 결정해야 하겠지만 통증도 심하고 여러가지 증세가 너무 심하셔서 진통제로는 다스려 지지가 않습니다.
서울이든 근교든 말기암 환자들이 남은 여생을 조금이라도 덜 고통스럽게 보낼수 있는 요양원이 있을까요?
어머니만 요양원에 들어가시는건 저희가 너무 불안하고 맘이 아파서 언니가 함께 들어가려고 하는데요...
보호자가 함께 할수 있는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요양원 알고 계신분 계시면 정보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심려가 크시겠군요. 저 살고 있는 남양주 수동이란 곳으로 한번 알아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만 대여섯 군데가 있거든요. 에덴, 하나, 연세, 남양주노인병원 등등.. 경춘고속도로 타시면 서울서 그리 멀지도 않아요.
조언 감사합니다.거의 2주정도 정신없이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요양원 ,호스피스를 알아봤습니다.현재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계신데 낼 퇴원하셔서 호스피스 병원으로 모시려고 합니다.
세브란스에서는 MRI도 촬영 못했답니다.CT만 간신히 촬영했구요.누워서 잠을 못주무셔서 24시간 앉아 계시는걸 지켜보는것도 견뎌 내는 엄마도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통증은 물론이고 호흡곤란 때문에 앉아서 주무시는 거구요...며칠전 부터는 섬망이 심해지셨습니다.호스피스로 모시는게 최선의 선택인지 아직도 혼란스럽고 두렵지만 조금이라도 환자와 보호자가 돌봄을 받을수 있는 곳이기를 희망하며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