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1년 중에서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우리나라의 명절. 수릿날·천중절.
2. 내용
일명 수릿날[戌衣日·水瀨日]·중오절(重午節)·천중절(天中節)·단양(端陽)이라고도 한다. 단오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의 뜻으로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라는 뜻이 된다. 일년 중에서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고,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3. 유래
단오는 더운 여름을 맞기 전의 초하(初夏)의 계절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하다. 단오행사는 북쪽으로 갈수록 번성하고 남으로 갈수록 약해지며, 남쪽에서는 대신 추석행사가 강해진다. 또한, 단오는 1518년(중종 13) 설날·추석과 함께 ‘삼대명절’로 정해진 적도 있었다.
단오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 회왕(懷王) 때부터이다. 굴원(屈原)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하여 멱라수(汨羅水)에 투신자살하였는데 그날이 5월 5일이었다. 그 뒤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져서 단오가 되었다고 한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이날 밥을 수뢰(水瀨: 물의 여울)에 던져 굴원을 제사지내는 풍속이 있으므로 ‘수릿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날 산에서 자라는 수리치[狗舌草]라는 나물을 뜯어 떡을 한다. 또, 쑥으로도 떡을 해서 먹는데 떡의 둥그런 모양이 마치 수레바퀴와 같아서 수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술의날', 수릿날(戌衣日·水瀨日)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술의'와 '수리'는 모두 수레를 뜻하는 것으로, 한국의 옛사람들이 농사를 지을 때 수레가 중요한 기구였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수리'는 '신(神)'과 '높다(高)'는 뜻이 있어서, '높은 신이 오시는 날'의 뜻으로도 해석한다.
이 외에도, 각 지방마다 독특한 명칭이 있다.
단양수리 - 전라남도
며느리날 - 경상북도. 며느리가 친정을 찾아 하루종일 그네를 뛰며 놀 수 있는 날이라고 한다.
과부 시집가는 날 - 강릉
미나리 환갑날 - 경기도 동두천
소 군둘레 끼우는 날 - 강원도 삼척.
4. 단오 음식
1) 더위야 물러가라! 수리취떡
단오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몸이 건강해지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알려진 수리취떡은 , 수리취를 삶아서 떡을 만든 음식입니다. 수취리 떡은 '단옷날의 푸른 쑥'을 뜻하는 것으로 술의취애라는 말에서 와전되어 전해졌다고 해요. 수리취 잎과 맵쌀가루를 반죽한 다음 수레바퀴 모양의 틀로 찍어내서 만드는데요. 액운을 방지하는 풍습으로 수리취는 오래전부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수리취는 잎이 작고 둥글며 뒷면이 흰 엉거시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보통 떡을 만들 때는 수리취떡은 어린잎을 뜯어서 만들어 먹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요
2) 혈액순환이 잘 되는 앵두화채
단오때 먹는 음식 중 시원하고 상큼한 것이 매력적인 앵두 화채는 제철과일인 앵두의 씨를 제거한 뒤에 설탕이나 꿀에 재웠다가 오미자 물에 넣고 얼음을 가득 띄워서 시원하게 음료처럼 즐길 수 있는 음식이에요. 앵두에 함유 된 풍부한 비타민으로 피부관리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소화를 돕는 음식이에요.
3) 머리카락아 자라나라! 창포주
단오에 먹는 다고 알려진 창포주는 머릿결이 비단처럼 고와진다는 바로 그 창포를, 찹쌀 고두밥에 누룩과 창포 뿌리를 찧어서 빚은 술이에요.
단옷날에 창포주를 마시면 창포의 기운이 피부질환과 비듬과 같은 피부병을 완화하고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풍습이 전해져 옵니다
4) 제호탕
오미자, 인삼 등 몸에 좋은 한약재를 갈아 분말로 만든 뒤에, 물에 풀어 끓였다가 식혀 먹는 음료로 꿀을 넣어 달콤한 맛을 내고 갈증 해소에 탁월하여 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5. 단오 풍습
1) 창포로 머리 감기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는 창포는 단오날 창포와 버드 나무 잎을 함께 넣어 삶아, 그 물로 머리를 감는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창포는 몸의 기를 원활하게 하고 피부병을 방지하여 몸에도 이롭다고 알려져 있어요
2) 이슬 세수
단오날에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상추 잎사귀에 맺힌 이슬을 모아 아이들을 세수시켜주는 풍습이 있는데요. 이슬로 세수를 하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고 얼굴에 땀띠나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이와 같은 풍습이 있다고 해요
3)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과일나무 사이에 돌을 끼워 풍성한 과일의 수확을 기원하는 점풍으로 과일나무시집보내기라고도 부른다. 다리를 벌린 채 여자 형상을 한 나뭇가지 사이에 남자를 상징하는 돌을 끼움으로써 다수확을 기원하는 이 유풍은 남녀간의 교섭을 통한 출산을 상징한다.
4) 부채 선물하기
단오가 되면 임금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라는 의미에서 신하들에게 단오부채를 선물해 주었다고 해요.
5) 단오첩
신하들은 단오절을 축하하는 시를 지어 궁중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만든 첩자를 단오첩이라고 합니다.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승정원에서 시종과 당하문신들을 미리 뽑아 연상시를 지어 바치게 하였고 등수를 매겨 뽑힌 것들을 대궐 각전의 기둥과 상인방에 써서 붙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붙여둠으로써 많은 사람이 그 시를 읽게 하였다고 합니다.
6) 씨름하기
농경사회에서는 힘이 센 사람이 중요하게 여겨졌기 때문에 씨름을해서 우승자를 가리고 상품으로 소를 선물해 농사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해요.
7) 그네뛰기
5월 단오에 젊은 여인들이 그네를 뛰면서 즐기는 놀이. 그네뛰기는 나뭇가지나 두 기둥 윗부분에 가로지른 나무에 길게 두 줄을 매어 늘이고, 줄 아래에 밑싣개(앉을깨)를 걸쳐 놓고 올라가서 몸을 날려 앞으로 나아갔다가 뒤로 물러났다가 하는 놀이이다. 한자어로는 추천희(鞦韆戱), 반선희(半仙戱), 유선희(遊仙戱)라고도 한다.
6. 강릉단오제(danojefestival.or.kr)
1)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천년의 전통을 가진 대한민국 대표 축제
2) 2024 강릉단오제 주제
'솟아라, 단오' 라는 주제로 오는 6월 6일부터 6월 13일까지 8일간 진행
https://www.danojefestival.or.kr/
* 장소 : 남대천 행사장
* 기간 : 24.06.06. ~ 06.13
* 시간 : 10시 ~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