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중암이란 비구니 스님절에 천일기도를 하는 스님이 계신데 책 문제로 몇번을 통하한 적이 있다..
한참전에 이자삼점(원이삼점)에대해 물어보길래 아는대로 이야기 했는데 그때 하는 말이 어떤사람의 사업에 조언해 주기 위해서란다...
어느날 중암에서 소포가 와서 띁어보니 수건몇장과 판플랫이었다...인드라라는 상호를 가진 이불과 좌복 수건들이었다...
판플랫을 보니 가격되 일반 시중의 이불가격보다 저렴했고 물건도 다양했다...디자인도 좋았구.....특히 좋은 것은 옴자와 원이 삼점을 그려넣어 불자들이 쓰는 법구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양말엔 가끔 불자나 만자를 써 넣고 신는 것은 종종 봐왔는데 이런건 처음이다.. 판플랫을 많이 보내주어 선원이나 강당에 스님들...아는 불자들 몇사람에게 주니 반응이 꽤 좋았다..그러나 현삼스님은 옴자나 원이삼점같은 문양으로 덮고 쓰는게 첨엔 많이 어색했나보다....
인드라 사장이란 사람이 스님좀 찾아 뵙고 싶다며 전화가 왔다...나같이 장사에 대해 무지랭이인 사람을 왜 찾아왔을까? 좀 부담스럽기도 했다..와서 하는말이...
"스님...제가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첫째는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안나옵니다...이 물건들은 대체로 불자들이 쓰는 것인데 불자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절뿐입니다.. 스님들을 찾아가서 설명을 드리고 부탁을 드리는데 스님들은 좋다는 분은 많지만 신도들한텐 판플랫이라도 권하지 않아요....큰스님들은 아예 시자선에서 장사군이라서 차단 되어 뵙지도 못하구요...주지스님들에거 법회후 잠깐 이야기 할 시간을 청하니 사찰에선 장사하면 안된다구 대부분 거절 합니다. 이제곧 여름이 지나면 성수기인데 이때 많이 못팔못 우리 문닫아야합니다...
둘째는 가격입니다..지금까지 장사꾼들과 상대해 왔는데 그들과 대면하면 오로지 저사람이 내 물건을 살까? 얼마로 해야 할까? 나에게 이득이 얼마나될까? 하는 생각과 말만 해왔는데 스님들을 상대하니 정반대네요....물질적인 관념이 없는 분이 많고 나보고 이런 것을 하려면 반드시 부처님 말씀을 공부해야 한다면 마음은 이렇게 닦고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자세히 이야기 해주시더군요...전 불심이 없고 단지 부인이 신심이 돈독하여 절에 몇번 따라갔을 뿐이라 처음엔 많이 힘들었어요...지금도 어떻게 할 줄 모르겠고요....스님들이 자꾸 돈을 벌려고 이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길래 가격을 최대한 낮추었습니다..그러다 보니 중간상인이 끼어들 자리가 없습니다..만약에 규모가 커지면 중간상인이 필요한데 난처하게 됬습니다..우리 수건과 이불이 훨씬 쌉니다.."
처사님 말씀을 듣다보니 답답했다....이런 물건들이 많이 사용되면 저절로 포교도 되고 수행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텐데....
세속에선 타종교용품이나 타종교인들이 세운 기업이 너무많다...심지어는 자기 종교가 아닌사람은 사원으로 채용도 안하는 기업도 많다,.....그러다 보니 저절로 그 종교가 눈에 항상들어오고 익숙해져 거부감이 없어진다...많은 이들이 저절로 그 종교인이 되는 것이다...우리 불교는 이런 기업이나 용품이 거의 없는 것이 안타깝다....어쩌다 이렇게 좋은 상품이 나온다해도 성공하기 무척 어려운 현실이다.
스님들이 사치스럽거나 돈을 펑펑쓴다는 말은 너무 과장된 말같다...이 처사님처럼 많은 스님들을 만나보면 때묻지 않은 스님들이 더 많을 것이다..
인터넷 주소창에 인드라를 한글로 쳐봐요...인드라 싸이트나옵니다...이불과 좌복, 수건이 나옵니다..스님들이나 불자들에게 공양올리기 참좋아요... 나도 덮고 자고 싶더군요....근데 방이 좀 좁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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