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조각이 멋있는 오일 라이터로 1947년 한국 주둔 미군 병사가 일본에서 기념품으로 구입한것으로 추정되는 물건 입니다.
미제 지포 라이터를 카피 뜬 일본제 라이터로 추정되는 오일 라이터에 앞 뒷면에 조각을 넣은 훌륭한 물건입니다.
상단에는 SEOUL 하단에는 외눈박이 용과 1947년 KOREA라는 각인이 세겨져 있습니다.
여의주는 어디다 빼먹고 눈도 하나뿐인데...원래 우리나라 용은 눈이 하나던가요?
일본에서 조각을 넣은 라이터들은 대부분이 후지산과 일본식 건축물,게이샤,오사카 성을 세겨넣는데 반해 이 라이터에는 경회루 비슷한 한국식 정자와 조선 소나무,나룻배 두세척이 세겨져 있습니다.
손 조각치고도 솜씨가 좋은편으로 생각되는데...
용과 이 그림때문에 구입한...이게 지포 라이터였다면 가격이 한참 올라갔을겁니다.
인서트를 빼봅니다...지포 라이터 인서트와는 모양이 완전 다르지만 작동 방식은 비슷합니다.
본체보다 작은 몸집의 인서트...
아무런 각인도 없습니다...
아래 둘둘 말려있는것은 심지 입니다.
많이 부식된 상태 입니다.
지포라이터와같은 판 스프링과 일명 개뼉다귀로 불리는 부속등 복잡한 방식의 인서트를 최대한 간략화시켰고 대신 경첩 부분 안쪽에 보이는 판 스프링으로 열리고 닫히는 탄성을 조절합니다.
바닥 각인은 아무것도 없음돠...
탄성을 조절해주는 방식...경첩 부분도 안쪽으로 들어와있고 돌출된 부리같은것과 판 스프링의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두께 비교 입니다.
윗쪽에 올려놓은것이 1937 리플리카 지포 라이터이고 아랫쪽이 이번에 입수한 라이터 입니다.
두께 차이가 확연히 눈에 띄입니다.
수집에 시들해질때 가끔 이렇게 한눈질을 해봅니다...그냥 돈질은 아니니까...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