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 모니카 디자이너 마은희 실장
완벽한 힐을 고르는 방법
슈즈는 예쁘기만 해도 안 되고, 편하기만 해도 안 된다. 두 가지를 전부 충족할 수 있는 힐을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좋은 슈즈는 높아도 편해야 하고, 낮아도 세련되어 보여야 한다. 힐의 묘미는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인데 털털하고 중성적인 이미지인 사람도 슈즈 하나만 바꿔도 금세 느낌이 달라진다. 개인적으로 실크 소재와 특피, 뾰족한 앞코의 디자인을 추천한다. 뱀피와 송치는 관리도 어렵고 가격대도 높지만 애정을 갖고 각별히 관리하면 오래 신을 수 있고 멋스럽다. 가장 여성스럽고 섹시한 슈즈.
2 특별하게 드레스업하고 싶은 날 유용하다. 28만8천원
3 송치 소재의 인기는 꾸준할 전망. 38만8천원
빈치스벤치 디자이너 김세나 팀장
다리 굵기에 따라 힐 모양을 고르는 공식이 있나
발목이 가는 사람에겐 발목 스트랩 슈즈를 추천한다. 스트랩 슈즈가 발목을 강조해서 다리가 짧아 보인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는데 발목이 가는 사람에겐 오히려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뚱뚱한 사람은 가는 힐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시각적으로 불안정해 보이고 무게중심이 가는 힐에 쏠려 굽이 빨리 닳거나 기우뚱해서 불편할 수 있다. 발목이 굵은 사람은 발목에 타이트하게 붙은 부티 스타일의 쇼트 부츠 제품이 좋다. 발목의 굵은 부분을 커버해주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 이번 2008년 S/S 시즌에는 앞코가 오픈된 부티 스타일이 트렌드이니 도전해볼 것.
2 발바닥 화끈거림을 막아주는 패드를 부착한 슈즈. 22만9천원
바바라 디자이너 조희선 실장
하이힐을 오래 신으려면
소재에 따라 수명이 다르다. 부드러운 양가죽 제품은 착화감은 편안할지 몰라도 형태의 변형이 좀 더 빨리 오는 편이다. 이에 반해 견고한 무늬피나 에나멜 소재는 형태가 오래 유지되는 편. 한 켤레의 신발만 고집하는 것 보다 여러 켤레를 번갈아가며 신고, 신고 난 후에는 오염된 부분을 깨끗이 세척해 두어야 한다. 신발 안에 속지를 넣어 형태를 잘 잡아준 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보관하면 신발의 수명이 더욱 길어진다. 비 오는 날 스웨이드, 송치, 뱀피, 실크 소재의 슈즈 신는 것은 금물. 물이 닿았을 경우 스웨이드는 그늘 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보송보송하게 말린 후, 오염 부위를 사용하지 않는 칫솔이나 마른 헝겊으로 살살 털어낸다. 중성 세제는 절대 사용하지 말 것. 송치 소재는 결을 따라 살살 문지르듯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뱀가죽은 얇아서 습기가 많은 곳에 보관하면 바로 소재가 상할 수 있으니 주의.
2 스웨이드는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라 발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9만6천원
슈콤마보니 디자이너 나미선 대리
2008년에 주목해야 할 소재는
생동감 있고 반짝이는 느낌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페이턴트 소재가 이슈가 되고 있다. 컬러 면에서는 다양한 팔레트 색상, 타입 면에서는 무늬 있는 엠보 소재부터 소프트한 소재까지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는 페이턴트 소재가 이번 시즌 트렌드다. 골드나 실버처럼 메탈감 있는 소재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소재의 의상과 매치해 포인트를 줄 수 있으며 빈티지 느낌부터 섹시한 분위기까지 여러 분위기의 구두를 제작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가장 적당한 굽 높이는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신고 싶다면 6~7cm가 적당하다. 하지만 다리 라인을 예뻐 보이게 하고 싶다면 9cm 높이의 힐을 추천하는데, 종아리 근육을 길게 움직이게 만들어 한층 더 날씬해 보이며 하체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플랫폼 슈즈가 트렌드이기 때문에 앞코 부분에 굽을 1.5~2cm 추가한 9cm 하이힐이라면 상대적으로 신을 때 부담이 덜하다.
2 클라우디한 페이턴트 핑크는 머스트 해브 컬러.
3 옥스포드화 디자인이 작년에 이어 꾸준한 인기를 누릴 예정. 29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