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서울에 다니러 갈때면
기차의 창밖으로 따사로운 햇살아래
잔잔히 빛나는 윤슬을 뒤로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걷기도 하는 이들을 보곤 했는데
오늘은 내가 그들중에 서게 되었다.
사람의 손길을 최소한으로 한 듯한
넓고 긴 강변을 따라
여유로운 늦가을의 햇살과
무심한듯 흔들리는 억새들~
아이을 앞세운 엄마와
여자친구를 뒤따르는 청년과
삼삼오오 친구들과 달리는 이들의
따르릉소리는
싸구려 상념과 철없는 망상에
빠지지 말라는 경고음같아
문득문득 소스라쳐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툭 터진 강변에서 휘휘 흔들리는
억새는 모든 긴장을 해제시킨다.
나도 너와 같이
오늘은
오늘만 생각하기로 한다.
아쉬움과 미련과 욕심은
불어오는 바람에 날려 보내고
햇살만을 느끼며
바람이 부는데로 맡겨 보기로 한다.
이만하면 되었다.
충분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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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바라만 보던 멋진 길을 걷게 해 주시고
온갖 장비에 진짜 맛난 김치까지 챙겨 주신
우리 인수킴 대장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맛나게 고기 구워 주신 빈센트님,
아이스크림 쏘신 마미님,
느긋한 어느 가을 길동무 해 주신
여러분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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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 후기방
억새의 사생활~~
은서
추천 0
조회 189
23.11.05 23:15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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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전 화명동 살적 삼랑진까지 다녀오면 엉덩이 화난적 있네요ㅋ
그곳에서 전진만 했지,맛난 음식으로 미각추억까진 생각 못했네요ㅎ
은서님의 가을 나들이 잘 보았습니다^^
언제라도 편안할 것 같은 곳을
넉넉한 햇살아래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좋은길에서 함께 하기를요~~
한적하고 평화로운
낙동강변 억새의 물결이
멋집니다.
은서님 가을 소풍을
생각하게 하는 후기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우리 산까치님을 닮은
편안하고 포근한 강변이더군요.
좋은길에서 만나요~~
@은서 은서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반가이 뵈어요~^^
멋찐 후기글 한 주를 시작하는 첫 날 큰 활력소가 되네요
좋은 후기글 👍 👍 👍
좋다하시니 제가 감사합니다.
신나는 오늘 또 내일이 되시길요~~
요즘 맨발걷기를
많이 하더군요.
배낭에 묶여있는
등산화를 보고
"등산화는 저렇게
신어야 오래
신을수있어~"
하는 말에 빵터지며
즐겁게 억새길
걸었답니다.
고운글 잘 읽었습니다.
함께여서 즐거웠어요^^
어찌 그리 가볍게 사뿐사뿐 가시던지요~
함께여서 참 좋았습니다.
좋은길에서 또 만나요~~
삼랑진역에서 헤어지는 모습 그옛날 군대가는 친구들과 같이 담예 보자는듯 손흔들고 각자 다른 열차 칸 좋은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억새와
갈대 조망 끝판왕으로 마무리 잘하였습니다
덕분에 올가을 원없이 억새도 보고
맛나게 먹고 훠이훠이 나들이
잘 다녀왔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의 후기
한장의 하늘거리는 억새의 풍광에 하루의도보의행복2보입니다
마음 의 후기글
잘보고 갑니다
쭈욱 행복길 동행하시길요
그날의 여운으로
올 가을이 두고두고 행복할듯요~
좋은길에서 동행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