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대학 졸업식이 있었어요.
또 다시 사각모를 쓸 날이 올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
남원에서 가장 오지인 산내면에서 같이 농업대학 다닌 친구와 언니에요.
전자 상거래반 과목을 같이 들었는데...
제가 차가 없었던 관계로 친구차 얻어타고, 언니차 얻어타고..
때로는 눈치밥도 먹고...그러면서 1년과정 2과목을 마쳤네요.
함께 차타고 다니면서 온갖 수다를 다 떨어서 그런지..
1년 과정 마치고나니 오래된 친구들처럼 아주 친해졌어요..
친구와 언니랑 같이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가운데 여자분은 시의원.
모두가 블랙코드인지라...화사한 꽃찾아 한컷 찍었네요..^^
향토음식반을 같이 졸업하신 정철기님과도 한컷..
항상 조언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우리 철기님...
오빠같고 친구 같고
남원 가양주 연구회를 같이 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통화할 일이 많은데..
둘이 통화하고 있으면 울 랑이 옆에서 질투도 가끔해요..ㅎㅎㅎ
졸업식을 마치고 이대로 헤어질 수는 없다.
졸업식의 수순대로 중국집엘 가야한다는 저의 강력한 주장대로
남원에서 유명한 중국집에 찾아가 요리도 시켰습니다.
정말 푸짐하게 쟁반만한 접시에 나온 요리를 보고 오랜만에 탄성을 질렀습니다.
이런 요리 먹어본 지가 언제나....ㅎㅎㅎ
근디요...겨자를 어찌나 많이 넣었던지.....
이거 먹은 후로 갑자기 위경련이 도져서 지금까지도 좀 속이 거북하다 싶으면
위경련 증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맛있는 것도 자주 먹어줘야 탈이 안날텐데...
몇년만에 요리먹고보니...속이 받아주질 않네요..ㅎㅎ
12월은 정말 어찌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버님 생신, 제사, 시동생 결혼식, 제 졸업식, 신혼여행 마치고 온 시동생 부부
맞이하기...위경련땜시 고생 며칠하고.....땅 산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그러고보니 12월이 다가버리고..
오늘 달력을 보니 이제 이틀밖에 안 남았더라구요..
마지막 정리로 2박3일짜리 부부싸움 티켓도 한장 끊었습니다..ㅎㅎㅎ
부부싸움을 하고나니...지난 1년이 정리가 다 되더라구요..
당신이 어쨌고 저쨌고.....나는 이것이 불만이었고.....
나는 이것이 맘에 안들었고...등등..그동안 쌓였던것 다 풀어내고..
신랑도 너만 그런줄 아느냐며..그간 쌓인 불만 다 떠트리고..
그렇게 퉁퉁불어서 속에 있던 말 다 꺼내고 나니...
속이 후련~~ 해지고....
밉던 신랑이 다시 이뻐지네요...
아침에 눈뜨면...꽉 안아주면서 '여보 사랑해~'를 날려주던 신랑이
한동안 그소리를 안하고 살았는데..
이번에 부부싸움 하고 나서..다시 아침인사를 시작했어요..
그러고보면 가끔 부부싸움도 해야할것 같다 싶은데..
에너지 소모가 너무 커서 문제이긴 합니다. ㅋㅋ
지난한해 정리는 그래서 아주 잘한것 같은데..
다가올 새해는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새해는 시작부터 많이 설레일것 같습니다.
왜냐면요...저희 땅샀거든요....1600평...
정부 융자 3%짜리 받았어요...
아직 농협의 융자확정이 안되어서 잔금은 다 못치뤘는데요...
그래도 계약금은 냈으니..우리땅 인거..맞겠죠 ??
내년의 시작은....지주가 된 기념으로 땅자랑으로 시작할께요~~
그동안 아껴주신 맹선생님과 운영진 여러분, 모든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새해에도 좋은 인연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여러분도 좋은 일 많은 한해 되셔요~~
첫댓글 정말 바쁘게 지내신 2009년 이였네요. 마즈막 부부싸움 잘~하셨습니다. 좀더 늙으면 부부싸움도 귀찮고 기운이 없어서 못한답니다. 아직 젊었다는 증거 입니다. 아! 경아님 교통사고 가 빠졌네요.
ㅎㅎㅎ 남녀 문제에 있어서 나이는 그낭 숫자에 불과할 뿐 별 의미가 없는 건가봐요. 내가 아느 노인 부부는 80이 넘었는 데도 남편에게 여성 후배 문인이 선물로 보낸 비싼 그릇을 부인이 깨트려놓은 거 봤어요.
ㅎㅎㅎ 그 나이 에도 질투심이 생기나보죠?
첫 부부싸움의 화두가 지금까지 이어집니다. 처음에 충격이 둘다 컸던것 같아요..ㅎㅎ 싸우고 화해하고, 또 싸우고...아직 철이 안들었다 생각했는데..80까지 그럴 생각하니..좀 깜깜하네요..ㅎㅎ
축하드립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친정 잘 다녀오셨는지요...친정가신다니, 엄마 생각이 더 나더라구요....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습 멋집니다.
이웃에서는 뭘 그렇게 배우러 다니느냐고들 하는데....전 앞으로도 배우고 싶은 것이 넘 많아서 탈이에요...올해는 엑셀하고 파워포인트를 배우려고 하는데...잘 될지 몰겠습니다..ㅎ
ㅎㅎㅎㅎ밖에 안나오네ㅎㅎㅎㅎㅎ
사진이 잘 나왔나요 ? ㅎㅎㅎ 울 신랑이 형님을 참 좋아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축하합니다. 지주가 되신 것도 축하드려요^^ 부우자 되셨네요.. 저도 땅을 살껄 그랬나봐요. 주식을 제법 많이 샀거든요. 내년엔 저도 땅을 사야 겠어요. 정경아님이 산 것의 10분의 1을 살 예정입니다 ㅎㅎㅎ 더 큰 소망 담으시고 내년에도 대박나세요^^
저는 주식은 단 한번도 안해봤어요.....재테크같은데는 영 잼병이라...오로지 발밑만 보고 사네요...160평 정도면..집 지으실 예정이신가봐요...맘에 드는 땅이 금방 나타나길 바랍니다..항상 큰 의지가 됩니다..새해에도 부지런히 대박행진 하셔요~~
축하 드립니다. 열심히 사셨네요.
별로 실하지 않은채 바쁘기만 한것 같아 제때 밥 제대로 못해준 옆지기에게 좀 미안하기도 하답니다. ^^;;
사각모가 멋지시네요 축하드립니다...
농업대학 졸업식이 저리 거창할줄 미처 몰랐답니다..ㅎㅎㅎ
축하 드려요^*^
이명우님, 감사합니다.....
언냐 축하드립니다.
감낭골님....감사해요~~ 땅 주위로 이것 저것 심고 싶은 나무가 많아요..올해는 아마도 감낭골을 열심히 드나들지 않을까 싶네요...반겨주세요~~
저도 나무에 관심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