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의대 2천명 증원 결국 강행 발표! 올해 입시부터 의대 정원 3,058명에서 65% 늘어난 5,058명으로 조샛별(조갑제닷컴)
정부가 기존보다 2천명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을 공식 발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치러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이 2000명 늘어나, 전국 의대 40곳 입학 정원은 3058명에서 5058명으로 65% 증가한다.
교육부는 정원 증원분 2000명을 지역별·대학별로 배분했다. 경기·인천 지역 대학에 361명(18%)을, 비수도권 대학엔 1639명(82%)을 신규 배정한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의대엔 신규 정원을 배정하지 않았다.
우선 비수도권 27개 대학에는 1천639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전체 증원분의 82%다. 현재 전국 의대 40곳 정원 3058명 중 수도권 정원은 13곳 1035명(33.8%)이고, 비수도권은 27곳 2023명(66.2%)이다. 이번 증원으로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전체 의대 정원(5058명)의 72.4%까지 높아진다.
학교별로는 충북대가 가장 많은 인원(151명)을 배정받았다. 현재 49명 정원에서 200명으로 늘어난다. 경상국립대도 124명이 증원돼 입학 정원이 200명으로 늘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내년에 배정된 정원은 ▲ 강원대 132명 ▲ 연세대 분교 100명 ▲ 한림대 100명 ▲ 가톨릭관동대 100명 ▲ 동국대 분교 120명▲ 경북대 200명 ▲ 계명대 120명 ▲ 영남대 120명 ▲ 대구가톨릭대 80명 ▲ 경상국립대 200명 ▲ 부산대 200명 ▲ 인제대 100명 ▲ 고신대 100명 ▲ 동아대 100명 ▲ 울산대 120명 ▲ 전북대 200명 ▲ 원광대 150명 ▲ 전남대 200명 ▲ 조선대 150명 ▲ 제주대 100명 ▲ 순천향대 150명 ▲ 단국대 천안 120명 ▲ 충북대 200명 ▲ 건국대 분교 100명 ▲ 충남대 200명 ▲ 건양대 100명 ▲ 을지대 100명이다.
거점국립대 9곳 가운데 강원대·제주대를 제외한 7곳의 정원이 200명으로 늘었다.
정원 50명 이하 '소규모 의대'만 있었던 경기·인천권의 경우 5개 대학에 361명의 정원이 배분됐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 성균관대 120명 ▲ 아주대 120명 ▲ 차의과대 80명 ▲ 인하대 120명 ▲ 가천대 130명이다.
다만 정부는 수요조사에 참여했던 서울지역 8개 대학에는 증원한 정원을 배분하지 않았다.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의료계는 집단 사직 등으로 맞서며 정부 정책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가 개별 대학의 증원 규모를 공식 발표하면서 증원은 기정 사실화 됐다.
19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이라는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입으로는 의료계와 소통하고 있다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만일 의대별 정원이 확정 발표된다면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다리마저 끊어 버리는 파국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