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에서 늦게 귀경하여 대충 씻고 옷만 갈아입고 사량도 버스에 올랐습니다.
6시 배라 아침을 먹던 삼천포 시장에 들르지도 못하고 용암포로 향합니다.
내지에서 금북개로 오르면 한참을 치고 올라야 하지만 수우도전망대에선 능선을 따라 오르는 산길이라 좀더 수월합니다.
흐린 날씨에 자욱한 안개로 주변 조망은 없습니다.
만개한 진달래는 이미 초록잎이 나오며 지고 있으니 카메라에 담기지 못합니다.
첫배로 들어온지라 산길이 붐비지 않아 쉬엄쉬엄 암릉을 즐기며 걸어서 달바위봉과 가마봉, 구름다리를 건너 옥녀봉을 넘는데 금평항에서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대항으로 내려서서 벚꽃 구경도 하고 대항고개에서 고동산을 올라섭니다.
고동산은 걷는 사람들이 없어 호젓한 산길입니다.
사량대교까지 가지 않고 안부에서 금평항으로 바로 내려서는 산길을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