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시, 32개 사업 국비 2415억 더 따내기로
내년 예산안에 빠진 시급 현안…패션비즈센터 28억 등 재시도
부산시가 내년 정부 예산안(본지 지난 9일 자 1·3면 보도)에서 빠지거나 삭감된 지역 사업들 가운데 시급한 현안을 추려 국비 반영을 재시도한다. 시는 14일 서병수 시장 주재로 '국비 확보 대책 보고회'를 열고 신규사업 19건(1429억 원), 계속사업 13건(986억 원) 등 총 32개 사업(2415억 원)을 국비 증액 목표로 확정했다.
시는 우선 부산패션비즈센터 건립비 28억 원 배정을 추진한다. 패션비즈센터는 부산진시장 일원 '패션·봉제 클러스터'의 핵심 시설로, 시는 내년 국비 28억 원을 신청했지만 한 푼도 포함되지 않았다. 시는 2018년까지 336억 원(국비 168억 원, 시비 168억 원)을 투입해 창작스튜디오, 봉제공장 역할을 할 패션비즈센터를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노후 전동차 교체 등을 위한 부산교통공사 지원금(국가공단 기간 감가상각 충당금 정산) 목표액도 667억 원으로 잡았다. 이 예산은 애초 정부안에서 다른 시·도와 형평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시는 이 밖에도 ▷해상낚시 복합타운 조성(5억 원)
▷마린시티 해일 피해 방재시설 설치(3억 원)
▷대저대교 건설(15억 원)
▷명지 글로벌 캠퍼스타운 조성(25억 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40억 원)
▷해운보증기구 설립 지원(400억 원)
▷국제아트센터 건립(43억 원)
▷부산·경남권 광역상수도(20억 원)
▷국회도서관 부산분관 건립(45억3000만 원) 등의 사업에 대해 국비예산 증액을 요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