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설
말 그대로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이지만
기준 지점이
중국 화북 지점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서
우리랑 맞지 않을 때도 있다.
오늘
눈이 내릴 확률은
몇 퍼센트일까?
팥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눈보다는
팥죽을 맘껏 먹을 수 있는
동지가 더 기다려진다.
2.
토정비결
해마다
신년을 앞두고
재미로 토정비결을 본다.
미신을 믿지는 않지만
다가올 한 해를
경건하고 조신하게 맞이하려는
기원의 일환이기도 하고
보험회사에서 인쇄를 해서
보내주기도 하니
참고가 된다.
엊그제 받은
토정비결에 따르자면,
이제 준비는 끝났고
무엇이든 이루어지며
내년엔 경사가 있고
가만히 있어도 재물이 들어온다니
은근히 자기 암시가 되고
여러 가지 상황을
대입해보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
미래가 안보이던
젊은 날,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던 그 시절에
가끔 찾아가던 철학관.
철학가님이
잘난 척하며
휙휙 휘갈겨쓰던
한자를
척척 다 읽어내던 나.
한자 실력이 기본으로 깔린
중문과 출신인 데다가,
각별히 이뻐해 주시던
교수님께
사주 육갑 관상 수상 등등을
개인적으로
사사받았다는 것을
알 리가 없는
철학가 선생님은,
하나를 말해주면
열개를 알아듣는 데다가
내 목소리에
진정성과 설득력이 묻어난다며
제자로 키워줄테니
동업하자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손금 이야기를 쓰다 보니
문득
떠오르는 옛 일화 하나.
아이 셋을 낳느라
8년의 경력 단절 후에
들어갔던 직장.
남자처럼 떡 벌어진 어깨를 한,
은근 나를 왕따 시키던 그녀.
화장실에서 마주친
그녀의 손금을 보니
어라~
배우자 부분이
거의 미미하고
애정선 자리가 지저분하다.
옳다구나.
너 잘 걸렸다.
"어휴
써니 씨~"
"남편이 완전 웬수네."
"오마낫~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흠~
써니양은 능력도 좋아,
애인이 두 명이나 있군."
"그런데
한 명은
아주 가까운데 계시네?"
社內에서
유부남과
소위
불륜 연애 중이었던 그녀.
들켰나
눈이 휘둥그레져서
그때부터 꼬리 내리고
내게
고분고분 하게 굴게 되고
그 이후로는 편하게
직장 생활을 했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3.
행복
열심히 일만 하고 살았던
베이비 붐 세대인 나.
노래 부를 새도 없이
음치라 치부하고
입 닫고 살던 시간을 거쳐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팝송을 불렀고,
기타를 치게 되었다.
시집 안 가고
평생 엄마랑 살겠다던
둘째 딸의 배신(?)으로
허한 마음을 달랠 겸
55세에 퇴직하고 차린
모피 샵에서
손님 없이 혼자 있던
무료한 시간을 때우고자
취미로 시작한 기타 연주.
어려서부터 시작한
젊은이들과는
비교 불가이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
요즘엔
팝송 부르며
기타 치는
실버세대라는 장점으로
이곳저곳에서
공연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일요일엔
멋진 조명도 받고
음향시설도 제대로 된
문화 일보 강당에서
공연을 했다.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박수도 받는
요즈음이
너무도 행복하다.
비록
실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이곳 저곳에서
공연 좀 꼭 해달라는
의뢰도 이어지니
이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싶다.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고
내 맘 속에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중이다.
공연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예쁜 원피스도 사고
의상에 맞는 모자도 사고,
그리고
최선을 다해 공연을 하는
요즈음이
꿈만 같다.
이렇게 글 쓰고
수다 떨면서
행복을 느끼는 나인데
요즘
이것저것 하는 일이
갑자기 많아지다 보니
그동안
못 떨던 수다를
출석부 핑계로
왕창 떨어서
속이 후련하다.
♡♡♡♡♡♡♡♡♡♡♡♡♡♡♡
사랑하고 아끼고 존경하는
우리 삶 방 식구들~
올 한 해
살아내느라고
정말 참말 수고 많으셨어요.
내년
토끼해에는
건강 챙기시고
가정에 화목이 가득하시고
하고자 하는 일
모두 뜻대로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누가 안 말리면
밤새라도 몇십 페이지씩 글 쓰고
수다 떨 수 있는
왕수다쟁이 페이지
이만 합죽이가 되렵니다.
합~!!!
우왕~~
우리 정아님^^
마이 그리웠어요.
온실에서 화초처럼 25년을 곱디곱게 자라다가
갑자기
시베리아 벌판 한가운데
뚝 떨어진 그 기분으로 살아냈지만
이젠
다시
스스로 창 넓은 온실을 지은 그 기분입니다.
내년엔 좋은 일이 가득하다니
저도
요즘 구름위에
떠 있는 기분이예요.
늘 따순
아까징끼 댓글로 감동 주시는
우리 정아님
사랑해요.
이~~따 만큼요^^♡
매사에 범상하지 않다 여겼더니
中文科 셨구나 !
게다가 同業 제안 까지.
어려서부터 한자 한문 고문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향후 지도편달
不敢請固所願 입니다.
하하~
기분 좋은 댓글 우리 향적님
적이 피리 적 일거라는 느낌적 느낌?
지도편달 씩이나요?
제가
향적님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잘 부탁 드려요
같은 베이비 붐 세대로서...멋찌게 사시는 페이지님께
박수를 보냅니다요~!!^-^
왕창 수다를 떠시는 모습에 반했습니당~!!ㅋㅋ
건강하시구 하시는 일에 더~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바라면서 출석합니당~!!
화이~~팅~~!!!!!
오호라~~
같은 베이비 부머 세대 시라니 급 공감^^
수다 엄청 떠는 모습에
반했다시니
점심 막 먹으려다가
하하~
웃습니다.
기분 좋게 식사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노노님도
맛점 하시고
좋은 일 가득 가득 한 시간 되세요^~^
시간이 없다고, 혹은 늦었다고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던 페이지님의
반짝이는 그 이름
덕분에 하고 싶었던 것을 이룸과
생동감이 참 좋습니다.
기타 특유의 선율과 페이지님의 달콤한 소리를
듣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귀를 쫑긋 세우는 소리
그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과 시간이
찬찬해 집니다.
가끔 없다는 시간 ,핑계 거리를 감싸고 싶은
순간이 있는 날에는
페이지님의 글을 다시 읽을 것 같아요.
갑자기 어수선해 지려는 제 마음이
페이지님 덕분에 말끔해집니다.
Do it Now !
페이지님의 이룬 성취감에 끝없는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평범한 작은 일상이 진짜 삶이다-
미국 극작가 손턴 와일더 희곡인
*우리 읍내*를 다시 펼칩니다.
한 번 더 달을 보는 것
한 번 더 바다를 거니는 것
한 번 더 가족의 얼굴을 만져보는 것
이 사소함 까지도 사랑하는 페이지님
충분한 기쁨을 누리는 12월의 마무리가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그 어떤 댓글이 이보다 더 멋질 수가 있을지
저는 감히
전무후무한 댓글이라 말 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헤알님의
댓글 어록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야말로 두고 두고
님의 댓글을 가슴에 새기렵니다.
대학로의 연극으로 많이 접했던
우리 읍내
저도 다시 한번
펼쳐 봐야겠습니다.
요즘 파브르 곤충기에 빠져있거든요.
잠시 곤충기는
페이지 접어두고 말이지요.
딱 백번째를 채운
우리 헤알님의 댓글이라
제겐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우리 헤알님 덕분에
많이도 기쁘고
행복해요.^^♡
농부는 ...
오늘도 바쁘게 음직이다
이제사 출석 합니다 .
자기가 ...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산다는거
이보다 행복할수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페이지님의 삶에 화이팅 해 봅니다
오늘은 그래도 포근 했습니다
즐거운 오후 시간 되세요 ^^*
우리 오막살이님~
오늘도 바쁘셨군요.
저도 이제 한 숨 돌리고
모과차 한잔 마시고 있어요.
바람은 좀 불지만 날씨는 많이 푸근해졌네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페이지님의 빛나는 삶에
찬사의 박수 보냅니다.
퇴근 길에 출석 인사 남깁니다.
돈키호테의 사랑스러운 여인
Dulcinea님~~
피곤하실 퇴근길에
이리도 고운 댓글을
내려주시다니
감동입니다.
기타 수업 잠시 쉬는 틈에
후딱 댓글 달아요.
덕분에
행복한 마음 가득합니다.^^♡
대설에 함박눈 퍼붓듯. 포근한 흰눈아닌 페이지님이. 포근한 함박눈같은
글에 포근함을 느낌니다,
늦은 출석에 아부가 통할런지,
페이지님
하핫~
에일리의 첫 눈 처럼 너에게 가겠다 노래를 보냅니다.
아부 안하셔도 괜찮아요.
출석만 하셔도 영광인걸요.
https://youtu.be/6rS7OUGXUik
PLAY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리 으리 으리 궁이님~^
반가워요.
손금 봐드릴께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콩콩콩
너무 귀여운 나의 콩님^^♡
꼴찌에게 박수를 드립니다.
비록
출석은 꼴지일지언정
출석하려는 그 열망 만은
세계 최강
썬파워 울트라캡숑 킹왕짱임을 제가
보장하외다.
코로나 전
소띠 친구들과 일박 여행을 하고 밤새 수다를 떨고 돌아오던 길에
사진도 찍고,
멋진 남친이 우리 여친들한테
팥죽을 사줬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맛있다 맛있다아~~
를 남발했더니
포장까지 해줘서
집에 가져와서
이틀동안 팥죽만 먹었다면
믿으시겠어요?
ㅎㅎ.
지금도 그 팥죽집으로
달려가고픈
팥죽 귀신 페이쥐.
ㅋ
@깜장콩 글로
때로는 과하다 싶은 표현을 할 때가 저도 있지만,
글이니까 가능한거지
만일 실지로 만난다면 아마도 쑥스럽고 부끄럽고 민망해서
제대로 표현 못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뭐
한번도 못만나봤지만
점 하나 토씨하나에도
느낌이 있자나요. 삐리리 필이 오는
그 느낌적 느낌..
@페이지
남들 눈에 크게 거슬리거나 피해주는 게 아니라면
이젠
표현 하며 살고 싶어요.
내가 아끼고 또 아끼는
우리 콩님
빨랑빨랑
아픈 데가
씻은듯이
다 낫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규정에 맞게
삶의 방에는
사진이 3장만 허용되므로
다른 사진 추가하면서
이 사진은 댓글로
내렸습니다.
동영상도 올리고 싶지만 꾸욱 참는 중 ㅎ
규정 잘지키는
페이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