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22:30에 고교산악회 무박설악산 등산을 하기위해 왕십리역 성동경찰서 앞으로 갔다 거기서 관광버스를 타고 설악산 오색약수터에서 하차를 했다 벌써 매표소앞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새벽 02:00부터 대청봉 등산을 했다 앞이 캄캄했다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등산을 했다
어느 산악회에서 단체로 등산을 하는데 각자가 배낭에다 야광링들을 달았는데 정말 불빛이 장관이었다
오르다 뒤를 보니 불빛의 긴행렬 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오로지 불빛만 보고 등산을 했다 어스름한 새벽녁 06시쯤 대청봉에 도착했다 바람이 엄
청 쎄고 간간히 빗방을도 떨어졌다 여정이 같으면 날아갈 정도의 위력이었다 ㅎㅎㅎ
중청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소청, 봉정암으로 해서 하산을 했다
정말 길고 지루하고 끝이 없이 내려오는것 같았다 나중에는 힘이 빠졌다 그렇게 설악산 골이 깊은줄 몰랐다
걷고 또 걷고 하염없이 걸었다 무려 하산시간이 8~9시간정도 되는것 같았다 올라갈 때보다 더 맥이 빠지는것 같았다 지겹게 걷고 죽도록 걸었다 ㅎㅎㅎ 걷다 힘들면 쉬고 물에다 세수도 하고...물도 마시고
하기야 오를때는 해발800m정도에서 밤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오로지 불빛만 보고 올라갔는데 하산할때는 해발 1600m정도의 높이에서 이것저것 보고 하산하니 정말 무료했다
그런데 물은 정말 깨끗하고 차가웠다 곳곳에 소가 많았었는데 생각 같아서는 시원한 계곡물에 풍덩 뛰어들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으나 주위의 시선때문에 참았다
몇년전에 가족하고 6월 어느 한적한 평일에-휴가때-명지산 폭포에 오르던 일이 생각난다
햇볕은 따갑고 인적은 없고 좁은 길 옆에는 깨끗하고 시원한 물이 흐르고 웅덩이가 있길래 팬티만 입고 풍덩 뛰어든 순간의 시원함이 생각났다 언제 그런 기회가 또 올련지!!!
백담사로 내려와서 동해안에서 공수해온 싱싱한 우럭하고 놀래미 막회에다 내린천에서 잡은 민물매운탕에다 거나하게 술한잔을 걸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아~~~ 지금도 다리가 아프다 내일 출근하면 저녁에 회식이 있고 수요일에는 사무실에서 등산이 있다
글고 수요일 자유인방 모임도 있는데 어케될련지??
첫댓글 행간아~!!난 끔찍하다 생각만해도~글케 많이올라간다는건~정말끔찍한 일이다~것두 잠안자고 밤에~무셔~ㅎ다른 일정엔 다빠지더라도~자유인방 모임엔 꼭 참석해라~행간인 개근이당~ㅋ
오색에서 올라가는길이 짧기 때문이고 내려오는길이 길어서 힘들수밖에.. 백담사로해서 대청봉을 오른적이 잇었는데..설악에서 오르다 오색으로 내려오면서 조난도 당해보고..글고보니 나도 설악을 몇번가본듯..
행간아~ 부럽다...7월부터 웰빙 체력단련비 나온다니 무어을 할까? 작심삼일인데 길게 해야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