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훌쩍 지났습니다.
어제는 우리들의 지나간 한해 살림살이 점검 및 미래 설계에
대하여 진지한(?) 토론도 있었구요.
근데 제가 얼마나 부지런 했으면
두계절 전에 답사한 사진이 고히 잠들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동안 실은 제"컴"이 사고도 한번 났고요
너무나 소중한 자료들이 훌쩍 제곁을 떠나버리고 나니까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아마도 그래서 "예"도 잠들고 있었나봅니다.
다행히도 이 "친구'는 달아나지를 않았어요. 고맙게도...
근데 세월이 너무 많이 지나서 올릴까? 말까?하는 고민속에서...
카페에 이 여정에 대하여
답사사진이 극히 몇분만의 사진만 있기에
제가 기록한 사진을 올려봅니다.
좀 있으면 봄 답사를 가는데 왠 철지난 답사?
하실분도 있겠으나
그래도
저만 보기엔 아까운 사진들이 있어
함께 공유하고자 하니 추억을 되살리며 또 한번 함께 답사를 다녀 오시지요~~
그간 갔다온 장소 중에서는 해외답사를 제외하고는 제일 머~~ㄴ 곳을 갔다왔습니다.
그것도 이틀만에...
어이어이 갔다온지는 아시지요?
.
항상그랬듯이 새벽잠을 잘똥말똥
늦으면 그때는 답사고 뭐고 꽈~~ㅇ
아주 먼~~~ 길 서울서 목포를 반나절에 도착.
정말 세월 좋드구만요~예전엔 꿈도 못 꿨어요.
이시간에 간다는 사실이...
그래도 배가 얼마나 고팠던지...
서대백반집의 7,000원짜리 백반.
반찬이 대단합니다.
혹시 사답팀의 농간?은 아닌지...맛있게 먹었습니다.
서울도 이렇게 나올까요???
목포 식당 근처 건물들
(구)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 지금은 목포 근대 역사관으로 그 건물 왼쪽에 비석
수군 절도사 申公과 만호 方公의 치적지(직책은 있으나 이름이 없네요)
전부 다 복사된 사진이지만 개항으로 부터 목포의 근대 역사를 주~ㄱ 사진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패널이 조금씩 틀리긴 했지만 이왕가 역사도 한쪽벽을 장식하고
이곳을 안내해주던 해설사를 기억 하시나요?
질펀한 전라도 사투리를 간간이 석어가며 웃음바다를 이루게 했던...
지금 그때 들었던 사투리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구)목포 일본 영사관
바로 건물앞이 우리 국도 목포에서 신의주 까지 연결되는 시발점 자리 입니다.
왠지 감회가~
높은 곳에 있어 점점 가까워지며 건물 앞을 보는 순간 벽돌을 장식하며 지은
건물벽 창틀위에 장식한모습이
제2차 대전때 쓰던...
아니 지금도 간간이 뉴스에 보이는 "일장기"가 선명히 보입니다.
왠지 가슴이 철렁합니다.
대단?합니다.
방공호
목포 유달산의 노적봉
이곳이 그 유명한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에"에 나오는 유달산과 노적봉
샘은 웬 명상에???
목포 답사를 마치고강진으로.......
다산초당 올라가는 길목에 이런 곳이...
여름에는 하늘이 안보였겠어요
얼마만한 억겁의 세월을..
여기를 밟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이나무뿌리를 생각했을까?
밟는 순간 넘어질듯 말듯
그래서 시인 정호승은 "뿌리의 길"이라
"강진" 하면 "다산초당"은 공식이지요
몇번씩 왔었겠지만 올때마다 모두들 경탄과 환호성입니다.
각 "'궁 반마다 출석사진 찍느라 요란 합니다. 덕수궁 2반 샘들은 더욱 더.....반의 결속력이 대단합니다.
이 웃음의 얼굴들을 보세요...
정작 저는 제 반원들과 함께 사진찍는것을 자꾸 놓쳤다는거 아닙니까?
그래도 저 많은 웃음을 찍는 저도 너무 즐겁습니다.
저도 이 절경을 놓일수가 없겠지요. 천일각에서 먼 강진 앞바다를 등지고 한장!!!
이 천일각은 강진구청에서 지었답니다.
석양을 받으며~~ 제 짝 최경희 샘
떠나는 그곳의 아쉬움에 종묘1반 샘들
자~~이 사진은 원고료를 받아야 하는디~ㅎ~ㅎ~ㅎ~
이런 웃음 아무나 잡는?거 아닌디요
억새풀을 등지고...우리 감사님의 웃을듯 말듯 미소?
녹우당의 윤선도 유물전시관 관람...부분적으로 찍은 몇장의 사진
인장들...
대리석 인주통
패철, 윤도라고 하는데 원 이름이 羅經 이랍니다.(어제 한양대에서 개최한 풍수대토론회에서)
우리는 나침판 정도로 알고 있지요
근데 이것은 효종의 영릉(여주)을 정할때 사용했다는군요
筮竹이라고 되어있는데 대나무를 가늘게 깍은 막대기로 만든 점술구.
한문이 그렇게 사용했은을 알게 해 줍니다.
공재가 사용했던 것으로 64괘를 풀이 하여 점을 쳤다고 합니다.
胸背판
관복의 앞뒤에 무늬를 찍어 넣는 판. 해남 윤씨가문에서 사용한 것으로 부녀자들이 그 무늬에
맞춰 수 를 놓았다.
이렇게 써 있는데요~~~
궁금 1. "용"을 일개 가문에서 수를 놓았다? 임금이 사용하는건데...임금 아니고도 사용했나?
2. 그간 보아온 '용왕'님의 얼굴은 이 그림과 같이 왼쪽을 보고 있는데...이 판을 찍었다면
오른쪽을 보고있는 그림일텐데...
아직 공부가 미약함에 궁굼증이 더해집니다. 아시는분...댓글로
미인도.눈에 익지요
며칠전에 갤러리현대 에서 전시한 "옛사람의 풍류'를 보고 왔는데요...
거기에 등장하는 여인의 얼굴은 이 미인을 기본으로 삼았나 봅니다.
혜원, 단원 시대의 여인은 대부분 ...이 그림은 누가 그렸을까?
찍으면 안된다는 그림하나 훔쳐?왔어요
그러느라고 그림 이름을 미처 못 봤습니다.
유물관을 나와 어둠속에서 헤매며 노송을 찾아가는데 보름이 가까워 오는지라
조금 모자란 月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어 잡았더니 그곳이 "明月亭"
밤길을 헤매며 달빛 받아가며 하는 답사는 오직 지킴이 뿐...
늦게 도착한 곳에 저녁식사~
동산회관의 거금 20,000원의 삼치회
첫번째 젓가락은 뉘실까?
고구마슬라이스가 하나밖에 없네? 그새???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이렇게 첫날 답사가 끝났습니다.
방이 얼마나 넓고 훌렁훌렁한지 탁구를 쳤어도 될뻔했는데...아쉽지만 내일을 위해 ~~~~~~~~~~다음날 답사 계속
첫댓글 선생님 덕분에 즐거웠던 지난 답사를 다시 떠올렸네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