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표 주류 판매 업체 BWS, 댄 머피즈의 모기업인
인데버 그룹(Endeavour Group)의 사뮤엘 람 매니저는 K-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하는
소주와 막걸리를 수용하는 호주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 호주의 대표적인 주류 판매 업체 댄 머피즈와 BWS의 모회사 인데버 그룹이
최근 한국 주류 20가지를 더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더 많은 소주와 막걸리를
호주 주류 판매업체에서 쉽게 구입하실 수 있게 됐는데요. 인데버 그룹은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효과로 한국의 정신이 호주에서 폭발하고 있다는 보도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인데버 그룹의 아시아 주류 구매 담당 사무엘 람 매니저를 연결해서
호주 내 한국 주류의 인기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나혜인 프로듀서입니다.
Highlights
BWS와 댄 머피즈, 한국 주류 20여 가지 판매 상품에 추가
소주와 막걸리, 과일주 등 판매
소주, 호주 내에서 강하고 지속적인 판매 보여…
K-팝, K-드라마, 영화 등의 인기에 힘입어…
나혜인 피디: 호주의 대표적인 주류 판매업체 댄 머피즈(Dan Murphy’s)와 BWS의 모그룹
인데버 그룹의 아시안 주류 구매 담당 사뮤엘 람 매니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람 매니저: 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혜인 피디: 인데버 그룹이 최근 한국 주류 20여 가지를 BWS와 댄 머피즈 물품에 추가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어떤 종류의 주류인가요?
람 매니저: 3개의 주요 부문이 있는데요. 소주와 막걸리 그리고 과일주입니다.
과일주라고 하면 향이 가미된 청주인데요. 블루베리로 맛을 낸 청주와 복분자가 들어간 것 등이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인데버 그룹이 호주 고객들에게 한국 주류를 더 판매하겠다고 결정을 내린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람 매니저: 한국 문화와 음식, 주류에 대한 관심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주 인구 구성의 변화도 꽤 재미있는데요. 사람들이 한국 주류에 대해 더 수용적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2021 센서스 인구 조사에 따르면 호주 인구의 절반은 부모 중
최소 한 사람이 해외에서 출생했고, 27.6%의 인구는 실제로 해외에서 출생한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그리고 그중 절반이 아시아에서 출생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발표하신 보도 자료에서는 소주와 같은 한국의 주류가 호주에서 폭발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실제로 한국 주류에 대한 수요를 느끼시나요?
람 매니저: 네.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호주인들이 한국에 대한 열기를 여러 가지 다른 형태를 통해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K-팝이 있고, K-뷰티가 있고, K-드라마가 있고, 음식이 있고요.
그리고 보이밴드 BTS도 빼놓을 수 없죠. BTS도 꽤 크고 유명합니다.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과 같은
TV와 영화도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소주와 막걸리와 같은 제품들이 배경으로 같이 등장하죠.
나혜인 피디: BWS나 댄 머피즈에서 한국 술을 판매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한국 주류의 매출이 지금까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람 매니저: 네. 저희가 판매해 온 주요 한국 술은 소주였습니다. 아주 강하고 지속적인 판매를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소주는 더 최근 들어 연간 판매 성장에서 가장 강력한 성과를 보인 주류 중의 하나였고요.
그래서 저희로써는 강력한 수요가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나혜인 피디: 람 매니저께서는 아시아 주류 구매 담당 매니저십니다. 아마 전 세계의 다양한 술을
맛보셨을 것 같은데요. 한국 술의 특징이라면 어떤 것으로 파악하십니까?
람 매니저: 네. 전 세계에서 만들어진 아주 다양한 주류를 체험해 봤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 주류가 아주 접근성이 좋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시기 쉽도록 균형이 잘 잡혀있고 음식과도 잘 조화를 이룹니다. 즉, 한국의 술은 사회적인 상황에
잘 조화를 이룬다는 것인데요. 한국식 바비큐를 생각하면 정말 좋은 예가 되겠네요.
추운 날에 고기를 굽는 것만큼 어울리는 것을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따뜻한 숯불 옆에서
고기를 굽는 거죠. 그리고 친구와 시원한 소주를 마시는 거예요. 아주 좋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한국 술은 매우 다용도에요. 다른 것과 섞어서 마실 수 있죠. 소맥처럼요.
맥주와 소주를 같이 섞어서 마시는 거죠.
나혜인 피디: 람 매니저께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시는 한국 술은 어떤 것인가요?
람 매니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막걸리입니다. 제게는 막걸리가 아주 독특한 종류의 술인데요.
새로운 스타일은 6-9도 정도가 되는 전형적인 막걸리를 약간 변형해 3-4도 정도로 순하게 만드는 것인데요.
약간 더 달고 다른 맛이 가미돼 있죠. 저희가 들여오는 막걸리는 국순당 막걸리인데요. 3가지 맛이 있어요.
바나나, 복숭아 그리고 청포도죠. 제 생각에는 호주인들의 입맛에 잘 맛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신선하죠. 매우 좋아요. 또 저희는 배상면 막걸리도 들여오는데요.
이건 기본적인 맛인데 마시기에 아주 신선합니다.
나혜인 피디: 소주와 막걸리를 제외한 다른 한국 주류도 호주 고객들에게 어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람 매니저: 네 물론입니다. 한국의 술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두 가지 분야를 말할 수 있을 텐데요.
하나는 과일주입니다. 저희는 복분자주를 들여오는데요. 블랙 라즈베리로 만든 거죠.
저희는 호주인들이 복분자주를 즐기길 기대하고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저의 또 다른 전문 분야인데요.
맥주입니다. 맥주도 꽤 시장이 큰데요. 라거 브랜드들이 있죠. 양조장의 관점에서 좀 보면
약간 기술적인 부분이 들어가는데요. 양조자가 맥즙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곡물을 쓰느냐에 따라서
깨끗하고 신선한 맥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옥수수나, 쌀, 타피오카 같은 것들이 쓰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산업도 있습니다, 바로 크래프트 비어 즉 수제 맥주인데요.
규모는 작지만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포착됩니다.
나혜인 피디: 람 매니저께서는 호주의 주류 전문가이시니까요. 호주의 주류 트렌드에 대해서
여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호주인들은 어떤 걸 마시길 좋아하나요?
지난 몇 년간 어떤 변화가 감지됐나요?
람 매니저: 까다로운 질문이네요. 지난 몇 년 전에 비교해서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주류에 대해
더 안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의도적인 선택을 하는 거죠.
사람들은 자신이 마시는 것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 해요. 그 안에 뭐가 들었고, 어떻게 만들어졌고,
현재 인기 있는 상품은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 하죠. 탄산수나 무탄수화물 맥주 같은 것들요.
하지만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바라는 것은
사람들이 소주와 막걸리 그리고 과일주 등도 시도해 보고 즐기는 것입니다.
나혜인 피디: 여전히 호주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것은 와인인가요?
람 매니저: 네. 여전히 우리가 가장 많이 마시는 것은 와인입니다.
하지만 저는 천천히 이분들을 맛있는 한국의 술들로 전향시키길 바라고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댄 머피즈와 BWS의 모그룹 인데버 그룹의
아시아 주류 구매 담당 사뮤엘 람 매니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람 매니저: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