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누구의 인생을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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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평론가와 함께한 <빅 픽처> 시네토크 후기!
바로 어제 (7월 26일)
롯데시네마 명동 애비뉴엘관에서 열린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빅 픽처> 시네토크를 관람하고 왔음!
나는 이미 <빅 픽처>를 개봉주차에 보았지만
워낙 감명깊게 본 영화인지라 시네토크를 꼭 들어보고 싶었는데
앞서 몇차례 있었던 기회를 모두 놓쳐 안타까워하던 차에
이번이 거의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시네토크가 열려
드디어 티켓 get!!
영화 <빅 픽처>에 대해서 내가 느꼈던 것 이상의
새로운 감상과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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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평론가는 <빅 픽처>라는 영화에 대하여
“블록버스터가 난무하는 지금 같은 시기에 ‘빅픽처’ 같은 영화를 찾아 다니는 일은 실로 위풍당당한 일이 된다.”
라고 평한 바 있음!
나 역시 무척이나 동의했던 말이 아닐 수 없는데,
<빅 픽처>같은 다양성 영화의 경우에는
개봉할 때 부터 이미 상영관 수가
블록버스터같은 대작 영화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그 때문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상영관을 찾기에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
때문에 <빅픽처> 평을 읽은 후 많은 관심이 생겼던
오동진평론가와 함께하는 <빅픽처> 시네토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예매를 완료한 순간!!
정말 너무나 기대되고 설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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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평론가와의 시네토크는
영화 상영 종료 후,
"자칫 지루하게 영화로 표현 될 수 있었던 장면들을 굉장히 영리하게 영화로 잘 담아 흥미로웠다."라는
오동진 평론가의 영화 감상평으로 시작!
이와함께 오동진 평론가는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영화적 상상력은 문학적 상상력을 따라가기가 어려운데,
영화 <빅픽처>가 대중의 시선에 맞춰가면서 원작을 이정도 까지 표현해 낸 것이 대단하고
특히, 원작 명성에 구애받지 않고 감독 특유의 영화적 작품세계를 드러낸 것이 인상깊다"며
영화 <빅픽처>에 아낌없는 호평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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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는 이미 잘 알려졌다시피
더글라스 케네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음.
배경이 미국에서 프랑스로 옮겨지게 되면서
인물들의 이름 등 몇가지 요소들은 각색되기는 했지만
스토리 자체는 대체로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왔다고 할 만 한데,
그러나 결말만은 또 완전히 다른것이
소설과는 다른 영화만의 재미이자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오동진 평론가는 이 영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이야기하였는데,
극 중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폴이 좌절하는 것은
아내 사라가 더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가 아니라,
그녀가 그의 인간적 존엄성을 무너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순히 불륜으로 인한 살해, 그리고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버리는 남자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우리의 인생, 그리고 그러한 인생을 살아가는 인간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기 때문에
그러한 평에도 역시 고개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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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변호사에서 사진작가가 된 폴이
살인자라는 죄책감 속에서도 꿈을 이루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는 점 역시
진짜 인생이란 무엇인가,
과연 그 인생을 살아가는 나라는 인간의 존엄성은 지켜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니까.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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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평론가의 감상평이 끝남과 함께 관객들의 다양한 감상평이
정말 폭풍같이 쏟아져나왔다ㅋㅋ
주인공이 도망친 후 가지게된 직업을 왜 사진작가로 설정 하였을지에 대한
참신한 해석을 내놓은 분도 계셨고,
주인공의 살인은 유죄다 무죄다 썰전을 방불케 하는 토론의 현장도 펼쳐졌다!
또한 <빅픽처> 영화의 결말이 쌩뚱맞은 느낌이 들어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 궁금하다!라는
돌직구 질문을 오동진 평론가에게 던진 관객도 있었는데!
이에 오동진 평론가는
"<빅픽처>는 우발적 살인에 얽힌 한 남자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로
원작과 달라진 결말은 주인공의 우발적 살인과 대구를 이루는 '구원'의 의미가 아닐까 한다"는
너무나 멋들어진 대답을!!
캬~
정말 오동진 평론가와 함께하는 시네토크는
오지 않았으면 후회할뻔 했다.
정말 너무나 재밌으면서도 유익한 시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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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한번 더 감상하고, 시네토크까지 듣고 나니
영화에 대한 나의 이해도가 더욱 넓어진 느낌.
역시 들으러 가길 잘한 것 같다 :)
나에게는 올해 최고의 영화였던 작품, <빅 픽처>!!
괜히 개봉 4주차에도 식지않는 관심으로 롱런하고 있는것이 아니었음!
8월의 CGV 무비꼴라쥬 작품으로도 선정되었다고 하니!
아직 못본 분들은 극장에서 꼭 관람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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