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3040산악회 뱀사골 이끼 폭포 묘향암 화개재

[킹덤]

2주일전부터 가고 싶었던..아니 두달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 있었네요..2주일전부턴 산행후기들 섭렵하고..시간날때마다..그리고 어제..아니 오늘 새벽에 잤는데..3시 50분에 시간 맞추고..알람듣고..실제 일어난 시간은 7시 5분..

다이야님 : 산에 안가???
킹덤 : 갈껴 ~~

글고 짐 챙겨서 나왔네요..아침은 칠곡 휴게소에서 혼자 먹을때 항상 먹는 짜글이 된장찌개로 시작..그런 이야기입니다..서론이 길었는데..출발하면서 "아차 랜턴".."에이 설마.." 그냥 가자~~

한참을 가다가..아무리 생각해도 초기 산행 장소는 너무 멀더군요..함양 좀 지나서 바로 산행지를 급 변경..뱀사골로 스며들면서 "좋아!!! 이끼폭포..가잣.." 이렇게 결정하고 지리산 휴게소 지나서 바로 꺽어서 뱀사골로 ~~

뱀사골 탐방소 도착 9시 50분..아마 초기에 가고 싶었던 장소는 여기서 80키로 고속도로를 더 달려갔어야..하니..그대로 밀어붙였으면 목적지 들머리 도착하고 바로 돌아섰어야 ^^

여튼..뱀사골 탐방소 들어가니..

입구에서 아줌마 하시는 말씀 : 어케 오셨어요??
킹덤 : 아니..그걸??? 산타러왔죠..왜요??
아줌마 : 그러면 주차 요금 5천!!!
킹덤 : 당연하신 말씀을 왜??
(열라 비싸네..하면서~~)
아줌마 : 요즘 사람들이 요금을 안낼려구 해서..
킹덤 : 여깃 있어요..그걸 왜 저한테 ^^;;;

주차후에 뱀사골 입구부터 열심히 올라갑니다..시간에 쫓기는 기분으루..하지만 여유는 좀 있었어요..뱀사골..이끼..중봉..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이 고스를 머리에 그리면서 열심히 ~~

이끼폭포의 금줄을 간단히~ 염치불구하고..넘어 진행을 하고..폭포 도착 1키로 전에..허억..앞에 사람들이 잔뜩..모양새를 보니..그분들..개중엔 등짝에 "공원 경찰" 문자를 적은 옷을 입고 있고..

킹덤 : 순간 엄청 쫄았네요..경찰..그것도 공원 경찰..공원 경찰도 있나??? 이상하네!!

뒤에서 숨어서 사~알짝 보니 ..이분들 쉬셨다가..이제 막 다시 산행 시작할려는 분위기..

킹덤 : 가서 솔직히 인사하고 합류할까..하는 헛된 망상도 해 보고..

그분들 사라지고 ..20분 더 쉬었다가..또 열심히 올라갔네요..한참을 켁켁거리면서 올라가니..이제 이끼 폭포를 볼수 있는 가시권에 들어오는 지점에서 보니..그분들..열심히 이야길 하고 있는게 보이네요..

킹덩 : 가서 인사하고..함께 볼까??

결론은 아냐..계도장이던..벌금이던 얄짤 없겠다..참자..이리저리 촬영하시는게 보이구~~
그렇게 1시간 40분을 더 기다렸네요..숨어서 빵도 먹고..음료수도 먹고..기침나서 참는다고 생쇼도 해 보고..모바일 게임인 세븐 포카도 한시간 넘게 쳐보고..

한참을 기다리니..이젠 잠까지 마구마구 쏟아지고..환장..그렇게 시간을 때우니..한참 시간이 흐른후에 이분들 이끼폭포 촬영을 마치고 다시 올라온곳으로 내려가시더군요..

그분들 복장 두분..한분은 검은 옷에 흰 글씨로
"공원 촬영" 문구인것 같고..맞을수도 틀릴수도 있어요..믿거나 말거나..^^~

이제 이끼 폭포는 내꺼다..이러구 가서 앞에서..옆에서..멀리 떨어져서..가까이서 열심히 감상하고..왔던길 다시 내려갈려니 아숩고..

좋타..묘향암가서 부처님에게 인사하고 가자..로..결정..
(이거...잘못된 결정이란 느낌을 알게 된건..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알수 있더군요..)

중간.. 중간 등로가 사라지는건 기본이고..망할 표지기 믿고 갔다가..(2번 당함)..계곡을 직등하는 표지기 믿고 따라 가다가..알바 호되게 2번..

그거까진 참겠는데 400미터 직선 거리를 쳐 올리는데 무신..한시간씩이나..걸리는..

정말 싫터군요..

묘향암 근처에 가니..스님과 보살님이 텃밭을 일구시더군요..인사를 드리니..

스님 : 어디서 오셨소 ??
킹덤 : 조~밑에서요..
스님 : 좀 늦었네요..
킹덤 : 오다가 그분들 만나서..
스님 : 오늘 내려 가시나요..
킹덤 : 네에
스님 : 늦었는데 살펴가세요..
킹덤 : 불전에 인사 드리고 갈께요~~

그렇게 해서 묘향암 가서 부처님께 인사드리고..지리 주능선 방향으로 발걸음을 억수로 빨리..속도를 올렸네요..평시보다 더 급한 맴으로~~

왜냐하면..랜턴을 안가져왔고..계산상은..많게는 6키로에서 적게는 4키로 정도 랜턴을 사용해야 하는~~

조금이라도 랜턴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자..열심히 ~~...휘리릭 !!!

(이런류의 산행을 킹덤이 싫어합니다..)

다행히..아뿔사..비도 약간씩 뿌리기 시작하고..최악의 상황을 설정시에 : 깜깜한데다가..비까지 맞고 내려가는~~)

구미에선 비 온다고..놀래서 전화오구 ~~

여튼..뼈빠지게 내려와서 다행히 눈에 불도 안켜고 안전히 (???) 하산하고~~ 구미에 도착해서 하산주 한잔하고..짐 열심히 후기 올리고 있어요..

낼은 오늘 산에 못간..다이야님을 위해서 숯가마 출동을 아침에 ..

오늘 찍은 사진 몇장 올립니다..
그분들땜시 큰 시간을 날렸지만..그래두 지리산은 차~암 좋아요..

^^

이상 끄~~엇 !!!


칠곡 휴게소 하행 : 짜글이 된장
나쁘진 않아요~~

뱀사골 탐방 지원 센터

뱀사골 초입..

호리병 닮았너요??
제가 보긴 닮긴 닮았어요..인정..

사진 정중앙에 그 분들 복장 옷 보이시죠??

그 분들 업무 마치실때까정 숨어서 놀다 보니..이런분도 올라타네요..그래서 한컷..

여기서부터 "이끼폭포"입니다..사진이 좀 ^^;;; 양핼~~

거의 1시간 40분을 켁켁거리면서 올라오니..노란색 지붕의 "묘향암"이 보이네요..

석간수인데 물맛 짱입니다..집에 1.5리터 담아왔네요..

이제 비탐 끝나고 정규 지리 주능으로 발을 옮겨담습니다..좋으네요..

삼도봉에서..전라남/북도..경상남도

여기 계단도 나름 유명??
악명이 높은곳이죠..대화종주 혹은 장터목에서 노고단 방향으로 가는 분들에겐 진정 싫은 장소 ^^

막판에 정신적인 여유가 쪼금 찾아와서..꽃도 함 찍어봅니다..몇장은 찍을려니 바람이 불어 포가스 망가져서 딜레이트..

화개재입니다..하산 뭐..대충..9키로 남았습니다..

늦어지더라도 ..마시고..먹을껀 먹어야죠....맥주 위엔..얼린 복숭아넥타~~

다행히..정말 다행히..눈에 불도 안켜고..랜턴도 필요없이 산행을 마쳤네요..부처님께서 도움을 주셨나 ?? ^^~

이상입니다..낼을 위해서 일찍 쉬어야죠 ???
남은 주말 즐거이 보내세요~~

[아름드리나무]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물도 맑고 좋네요. 석간수 물맛 보러 한번 가바야 할것같습니다 이끼폭포 이끼 정말 많네요

[늘해피]

ㅋㅋ아슬아슬한 산행하셨네요
비탐 산행시의 쫄깃함 ㅋㅋ
고생많으셨습니다^^

[은경이]

옴마~ 이끼폭포 이삐네.
낸제 꼭 함가봐야긋소.
근데, 오라방~
글짜가 늠 많엉.
은갱이는 책읽는거 안좋아해유~ㅎㅎ

[폴로(야산대장)]

와우~폭포가 넘이뿌네요~^^부럽부럽 ~

[야인(野人)]

형님 비탐방로가 왜비탐방로인지 이재야알겠네요 넘무이쁘고 자연선물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감자]

ㅎㅎㅎ 큰 덩치에ㅋㅋㅋ
숨어계신다고 진짜 힘드셨겠어요ㅋㅋ

비탐이끼폭포는 사진으로는 많이봤지만 가고싶어도 길도 모르고 공원경찰 만나면 숨박꼭지 해야되는거네요^^

상상하며 읽으니 왜이래 웃겨요ㅋ
잘 보고 갑니당~~

[캡틴]

저두~^^ㅋㅋ 수고하셨습니다~^^

[호야~]

이제 고수의 냄새가 폴폴납니다
잘보고갑니다 ^-^

[호야~]

예 여전합니다 ^^
형님~ 더운날 안전산행하세용~~

[해마(홍보차장)]

남원 제고향인데 ㅎㅎ조은데 다녀오셧네요~~
저두 갈려구 하는데 이끼폭포 사진찍으러요~~

[조연(셋일총산대장)]

작년 6월셋일 뱀사골답사가서
기필코 보고 오려던 이끼폭포의
초입을 찾았더니 국공들이
그앞에서 식사를 해서 차시간
때문에 발을돌렸던 이끼폭포
사진으로 즐감하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