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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진 가는길에 스크랩 [200707 초순] 전남 고흥반도 이야기
裕耕 박노철 추천 0 조회 263 10.07.17 08:59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200707 초순] 전남 고흥반도 이야기

 

 

고흥반도.

 

고흥이라 함은.. 높이 흥한다는 뜻으로 대한민국 최남단은 아니지만, 차를 몰고 가기엔 가장 멀리 있는 곳 중 한곳이다(서울에서 고속버스로 5시간 30분 걸림).

 

고흥의 특산물로는 미역과 마늘, 낚지, 유자가 유명하며,

 

한국에서의 유일한 우주센터가 외나라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고흥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주암 IC로 빠진다(대략400킬로 이상). 주암 IC에서 송광사, 벌교(꼬막을 유명)를 거치면.. 드디어 고흥반도에 입성을 하게 된다.

 

고흥반도에는 2개의 큰 도시가 있다. 하나는 고흥이고, 다른 하나는 녹동(도양)인데, 녹동은 제주도 가는 한일카훼리 3호가 매일 아침 9시에 출발을 하는 항구 도시이고, 고흥은 고흥군청이 위치해있는 행정도시이다.

 

녹동 앞에는 2개의 섬이 있다. 하나는 국내 유일의 나병환자촌인 소록도가, 다른 하나는 거금도 라는 섬이 있는데, 현재는 두곳을 모두 배를 차에 싣고 가게 되지만, 앞으로 2년 안에 모두 다리로 연결될 전망이다(현재 공사 중).

 

어쨌든..  7월 초순에 고흥에 다녀왔다(7월 말에도 다녀왔음).

 

아침 7시 대전 출발 -> 오전 10시 녹동 도착 -> 11시 30분 녹동항 수정식당 도착

 

우선 녹동 하면 꼭 꼭 맛봐야하는 것이 있는데.. 뭘까?^^ 바로 회, 사시미 되겠다.

 

예전엔 소록도와 녹동 사이는 울똘목에 비유될 만큼 물쌀이 드셌다. 따라서, 생선의 쫄깃한 맛이 가히 최상이었는데.. 지금은 다리를 놓기 위하여 방파제 비슷한걸 만들어놔서.. 예전만큼 물쌀이 드세진 않다고 한다. 그래도 회 맛은 어디 가겠는가?

 

 

수정식당. 녹동항 수협공판장(소록도 가는 배 타는 곳)쪽에는 수십여개의 횟집이 밀집되어있는데, 수정식당이 규모면에서 제일 큰 것으로 생각이 됨.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음

 

 

기본으로 깔리는 스끼다시

 

 

주문한 전복 5개.  사진을 아니 들이댈 수 없을만큼.. 빗깔이 고왔고, 지금껏 먹지않던 전복 내장도 처음으로 먹었음. 살아있는 전복 내장은 드라마 대장금에도 언급될 만큼 간에 좋다고 함. 그 이유는 다시마를 먹고 사는 전복의 특성상, 내장에 다시마의 좋은 성분이 고대로 있기 때문이라는데...  사실 일본에서는 다시마(일본어로 곤부)는 약으로도 쓰이며, 차로도 많이 마신다고.. 나도 한번 마셔봤는데.. 국수 육수 맛이었음(영화 역도산에도 언급된 내용임)!

 

 

딸려나오는 개불, 아나고, 멍게, 산낙지. 특히 개불은 젖가락으로 건들면 확~ 움츠려드는 놀라운 수축력을 보여주었고, 낙지는 젖가락으로 집어들면 그릇이 통채로 딸려올라오는 놀라운 힘을 보여주었음

 

 

다금바리. 15만원. 제주도에서는 요즘 없어서 못먹거니와, 있어도 25만원 이상을 홋가한다는데.. 이곳은 15만원선..

 

 

요~ 맛깔스런 빗깔..  다금바리를 대천해수욕장에서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에도 킬로당(보통 1마리) 15만원이었음(실질적으론 13만원에 먹었었음). 다금바리의 특징은 꼴깃하면서도 감칠맛나는 그 맛에 있다고 할 수 있음. 한점 먹어보니.. 캬~! 입안에서 그냥 녹아버렸음~

 

 

횟집 3층 방에서 찍은 전경. 앞에 보이는 배와 섬은 대한민국 유일의 나병환자촌인 소록도에 가는 배와 소록도임. 현재 소록도와 녹동 사이에는 다리가 건설 중이며, 2009년쯤 완공될 예정이라고 함

 

 

식당에서 매운탕까지 밥 한공기까지 가볍게 다 먹어버리고....(매운탕 나오면서 딸려오는 반찬이 무려 10여가지. 특히 간장 게장까지 나왔음) 다음 목적지인 고흥 발포해수욕장으로 이동하였다. 고흥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서해안처럼 바닷물이 아주 탁하지는 않았다.

 

발포해수욕장은 고흥반도 남동부에 위치해있고,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아주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또한 얼마나 오염이 안되었냐하면, 바닷물에 발을 좀 담그고 있으니까.. 발이 간지러워서 발을 뺐더니.. 이론.. 아주 작은 미생물들이 내 발을 간지럽히고 있는게 아닌가?  오염이 되지 않아서 해변가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대로~ 유지하고 있는 놀라운 체험이었다.

 

발포해수욕장에는 빅토리아 호텔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진짜 한가로운 여름휴가를 보내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이용해보라 권하고 싶다.

 

 

백사장에서 모래놀이도 하고, 조개도 줍고.... 자매와 엄마의 모습..

 

 

약 1시간 정도.. 먼지하나 없는 내리쬐는 태양아래에서 즐겁게 일광욕 및 모래놀이를 한 뒤, 나로도로 이동하기로 했다.

 

발포해수욕장 -> 전망대 -> 나로대교 ->하얀노을

 

 

고흥 반도와 나로도를 연결해주는 나로대교 건너기 직전에 위치한 전망대.. 좌우로 아주 깊은 바다가 보임

 

 

나로대교와 나로항이 저 멀리에 보임

 

 

하얀노을.. 모텔과 까페 운영을 모두 하고 있는 곳. 1박에 4만원. 나로도에서 외나로도를 연결하는 다리앞 언덕에 위치하고 있음

 

 

하얀노을 까페 테라스

 

 

하얀 노을 내부. 메뉴는 각종 차와 간단한 식사(돈까스, 스테이크, 해장국)가 가능함 가격은 차 5천원, 식사 8천원씩.... 아마 고흥에서 이 정도 클라스의 까페/숙소는 찾기 힘들 것으로 생각이 듬. 탈렌트 명세빈이 가족을 이끌고 방문했다는 사진이 걸려있었음. 9월에는 이곳에 숙박할 예정이므로, 그때 자세한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음

 

 

날이 너무 더운관계로 팥빙수를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쩝.. 다음날 바로 쫘르르르ㅡ륵~! ^^;;

 

 

외나로도 도로가에 있는 돌게. 이렇게 게가 도로옆 수로를 따라 올라와 있는 것을 아주 쉽게 볼 수 있었음. 붉은 색 집게발로 인하여.. 상당한 공포감을 아이들에게 주었었음

 

 

외나로도 -> 나로도 -> 녹동

 

녹동으로 다시 돌아와서 송월관이라는 곳에서 돼지갈비를 먹었다. 가격은 1인분에 7천원인데, 양이 아주 많다고 해서 갔었는데.. 의외로 그리 많이 주지는 않아서 쬐금 섭섭했다. 다만, 칼국수가 있는데.. 얼큰한 조개국물이 일품이었다.

 

 

가정집을 개조한 스타일이었음

 

 

깔린 반찬. 멀건 선지국은 계속 리필이 되었음

 

 

돼지갈비. 아주 일반적인 양념 돼지갈비

 

 

다음날 녹동에서 고흥으로 이동하여 한정식(1만원/1인, 한상 4만원)을 먹었는데.. 사진을 찍지 않았다(사실 거문도 갈치를 먹고 싶어서 몇군데의 식당을 찾아다녔으나, 모두 허탕을 치고 말아서..). 이곳은 일요일에 문을 여는 식당이 그리 많지 않은듯 보였다.  

 

점심을 먹고나니 벌써 오후 3시. 원래는 점심 식사 후, 보성 다원에 가려고 일정을 잡았었는데.. 그렇게 되면 너무 늦을거 같아서.. 이쯤에서 대전으로 돌아왔다. 올라오는 길에 송광사에 잠시 들렀었는데.. 입장료가 무려 3천원 가까이 된다는 사실에 놀라 매표소에서 발길을 돌렸다(송광사에서 선암사로 넘어가는 트레킹코스는 아주 약간 힘들긴 하지만, 강추하고픈 코스임! 소요시간은 약 2-3시간 정도..)

 

 

송광사 주차장. 주차장 요금이 일단 2천원이었음

 

 

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주자창으로 돌아오면서 찍은 송광사 주차장 식당들 전경.. 이게 바로 한국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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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8.02 06:28

    첫댓글 지기님께서는 행복하시겠나이다. 직업따라 여러곳 구경도 하고 맜있는 것 다 먹고 시간도 즐기고...나이들면 옆에서 가방이라도 들고 다닐 터이니 그 자리는 꼭 비어 두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10.08.02 11:17

    여유롭고 향기로운 심성을 저는 존경합니다.
    발싸심의 분주함으로도 채워지지 않은 이넘의 갈증은 아마도 사람이 아닌가 하옵니다.
    건강만 하십시다
    그리고 함께 할수있는 자유를 만들어 나갑시다
    더위에 다복 하십시오

  • 10.08.02 14:11

    가방모찌 1인 추가요~~ㅋㅋ

  • 작성자 10.08.02 15:36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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