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할머니와 마르코 (오프닝 영상)
업템포이면서도 슬픈 멜로디였던 오프닝 영상. 마르코의 여행의 여러가지 장면이 지나갑니다.
그중 가사에 있는대로 우차대(牛車隊)의 한명에게 받은 폰쵸(poncho)를 바람에 휘날리며
석양의 대평원을 로바의 할머니를 타고 가는 이 씬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제노바를 나와
부에노스아이레스, 바이아브랑카, 로자리오, 코르도바...그리고 드디어 엄마가 있는 투크만을
앞에 둔 마르코는 힘내서 나아갑니다. - 설명서 中 -
'엄마찾아 삼만리'하면 떠오르는 대표격인 피규어입니다. 석양이 질 때의 주황색 구름까지 비넷의
일부로 넣어 석양이 지는 풍경 느낌이 물씬. 마르코의 힘든 여정과 엄마를 찾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정이 잘 살아있는 멋진 피규어입니다. 분위기 있어 좋은 베스트 피규어.
2. 엄마에게 인사하는 마르코
엄마는 아르헨티나에 가버렸습니다만 마르코에게는 제노바에서의 매일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펩피노 극단과의 만남. 그중에서도 피오리나와 마음을 터놓게 된 것. 친구 에밀리오에게
소개받은 병씻기 일,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파는 일 등. 그리고 기다리던 엄마로부터의 편지...
아빠 피에트로, 형 토니오와 함께 지내던 시절 엄마의 사진에 매일 힘찬 목소리로 인사를 하는
마르코였습니다. - 설명서 中 -
귀여운 분위기의 피규어입니다. 양동이에 담긴 물과 걸레, 바구니에 담긴 무우, 항아리 등의
오브제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굉장히 작은 크기의 액자속 엄마사진까지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 것이 압권.
3. 피오리나와 꼭두각시 인형
아메디오는 마르코의 좋은 친구입니다. 원래는 형 토니오가 키우던 흰 원숭이입니다만 완전히 마르코
에게 넘어와 버렸습니다. 어느날 집꼭대기에서 인형 조종 연습을 하는 피오리나와 만납니다.
실로 조종하는 인형은 마치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곧 아메디오는 함께 놀게 됩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마르코와 피오리나는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두사람은 아르헨티나에 가는 동안 마음 깊은 사이
가 되어갑니다. - 설명서 中 -
왼쪽은 피오리나와 비슷한 시점에서, 그리고 오른쪽은 조금 밑에서 올려다본 시점에서 찍었습니다.
1번 석양의 마르코나 4번 석양의 피오리나처럼 분위기 있는 피규어는 아니지만, 크기도 크고 다양
한 표현이 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피규어입니다.
집을 빼고 이렇게 연출도 가능.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피오리나는 몸전체까지 확실히
다 만들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지붕위에 서있는 피오리나와 아메디오로 연출 가능. 색다른 느낌의
피규어 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피오리나가 아메디오를 실로 조종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이 피규어의 가장 놀라운 점은 집의 내부 표현입니다. 비넷으로 원근감을 줘서 만들었는데,
집 내부 벽에 옷걸이와 그곳에 걸려 있는 옷, 그리고 문의 표현까지 다 되어있습니다. 특히
문의 표현이 놀라운데 네모난 투명부품에 약간 작게 문도색을 해서 내부에서 보면 문 틈새로
바깥쪽의 빛이 비춰지는 효과를 표현했습니다. 가히 천재적인 표현력입니다.
4. 상념에 잠긴 피오리나
펩피노극단의 차녀 피오리나는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소녀입니다. 아버지 펩피노, 언니 콘쳇타,
그리고 어린 여동생 젤리엣타와 함께 제노바의 마을에서 방랑인형극단을 하고 있습니다만 펩피노의
결단으로 아르헨티나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곁을 떠난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집니다.
그러나 필사적으로 엄마를 찾는 마르코의 보며 응원하는 사이 어느새 마르코의 엄마를 자신의 엄마처럼
느끼게 된 피오나였습니다. - 설명서 中 -
1번 석양의 마르코와 함께 분위기 만점의 베스트 피규어. 이번엔 석양의 피오리나입니다.
이번엔 구름 뿐 아니라 붉게 저물어가는 태양의 표현도 배경에 들어가 있습니다.
원작 그림체보다는 카가와 마하시코 특유의 캐릭터 느낌이 강한 것이 흠입니다만, 덕분에
상념에 젖은 표정이 잘 표현되어 있어 좋습니다.
5. 요리를 하는 펩피노씨
세명의 딸들과 함께 방랑인형극단을 하는 펩피노씨는 굉장히 유쾌한 사람입니다. 꿈을 꾸는 듯한
성격에 정나미가 떨어져 부인은 곁을 떠났지만, '대중을 위한 예술'을 넓히자는 것으로 아르헨티나로
떠나게 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마르코와 재회한 극단은 그를 위해 함께 여행을 하게 됩니다.
여행 도중에 '양동이 3통의 눈물'의 연기를 하는 둥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가득. 언제까지나 소년과
같은 펩피노씨입니다. - 설명서 中 -
남자주인공인 마르코도 아니고, 여자주인공인 피오리나도 아니고...덕분에 가장 인기없는 펩피노씨.
석양의 마르코와 피오리나와 마찬가지로, 펩피노씨는 요리를 하는 불빛의 표현이 몸과 배경에 들어
가 있습니다. 기우뚱 하는 포즈와 공중으로 치솟은 소세지와 계란. 심심해지기 쉬운 피규어에 액션
을 줘서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카이요도 세계명작극장 호리코제과 식완 시리즈, 엄마찾아 삼만리 5종 세트의 모습.
하이디나 빨간머리앤은 2종류의 피규어가 합체되는 것이 꼭 있었는데 이번엔 합체되는게 없습니다.
대신 옛날에 나온 카이요도의 가샤폰 세계명작극장 1탄에서 엄마찾아 삼만리 3인방이 이렇게
합체가 되었었습니다. 카가와 마사히코의 세계명작극장 시리즈는 카이요도의 대표적인 미니피규어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사진에선 잘렸지만 좌측은 너구리 라스칼, 우측은 플란다스의 개입니다.
거의 매달 호리코제과와 카이요도의 다양한 식완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가끔씩 이 카가와 마사히코의 세계명작극장 비넷시리즈가 발매되고 있습니다.
다음 시리즈는 과연 무엇? 엄마찾아 삼만리 파트2, 플란다스의 개, 너구리 라스칼,
피터팬, 허클베리 핀 등등...아직도 낼 수 있는 작품은 많고 많습니다.
호리코제과의 다음 카가와 마사히코의 식완은 무엇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첫댓글 카가와 마사히코 식완은 정말 괜찮은 시리즈인데 국내에선 널리~ 인기가 있지 않아 아쉬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