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7월 3일(월)*
▲강릉 세계합창대회 시작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
◀아리랑 열두 고개
*이태석 신부 작사 작곡
◼용마코러스
◀Bridge Over Troubled Water
◼Young People’s Chorus
of New York City
◀Idodana
◼Dekoor Close Harmony
◀You’re Sixteen, You are Beautiful
and You’re Mine
◼Diocesan Boy’s Choir
◀This is Me
◼하모나이즈(Harmonize)
◉여럿이 모여
함께 부르는 노래가
합창입니다.
혼자서 부르는 노래와는
또 다른 감동과 가치가
있습니다.
우선 공동의 선(善)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름답습니다.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고
거기에 맞춰가는
배려의 마음이 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소리의 조화를 이뤄 가는
양보의 미덕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유지해가는 균형감각의
재주도 들어 있습니다.
그렇게 함께 부르는 노래는
우리를 밝고 아름답게
만듭니다.
그것이 곧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오늘 저녁 개막식을 여는
강릉 세계합창대회의
주제어입니다.
거기에는 세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의 선을 위해
노래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대회에는 34개국
323개 합창팀,
8천여 명이 참가해
노래로 하나 되는
멋진 여름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울지마 톤즈’의
故 이태석 신부는 2001년
20년 내전으로 피폐화된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로 갑니다.
하늘의 부름을 받을 때까지
10년 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그는 슬픔의 톤즈에 웃음을
찾아주는 활동을 펼칩니다.
병원과 학교를 지어
그들을 치료하고 가르치는 일이
의사인 이태석 신부의
주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음악과 합창이
그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찾아주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노래와 음악으로
아이들을 치료해준
치료사였습니다.
전쟁으로 버려진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쳐서 35명으로
브라스밴드와 합창단을
만들었습니다.
함께 연주하고 노래하는
과정에서 황폐해진
아이들의 마음에
자양분을 심어 치료해주고
자신감을 안겨줬습니다.
‘I give you peace’
(너희들에게 평화를 줄게)는
콘서트에서 아이들이 함께
부른 노래로 이태석 신부가
직접 작사 작곡했습니다.
◉남수단 정부는
이 신부가 선종했을 때
시위 금지법에도 불구하고
이 신부 추모 시위를 ‘
허용했습니다.
또 수단의 안정과 평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특별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수단이 건국 이후 최초로
외국인에게 준 훈장이었습니다.
◉신부가 되기 전
의대 재학시절에 작사 작곡한
‘열두 고개 아리랑’은
이태석 신부의 모교인
경남고등학교 동문 합창단인
‘용마 코러스’가 즐겨 부르는
레퍼토리이기도 합니다.
선후배들이 이태석 동문의
뜻을 기리고 추모하는
의미를 담아 부릅니다.
이 용마 코러스는 내일
강릉 세계합창대회
시니어부 본선 경연에 나섭니다.
다양한 경연에 나선
국내 40여 개 아마추어 합창단
가운데 한 팀입니다.
참가하는 팀 대부분은
세계인의 합창 축제에
동참해서 평화와 번영을
노래하는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올해 초 ‘용마 합창단’이 부르는
이태석 신부가 만든 노래,
‘아리랑 열두 고개’를
들어보고 갑니다.
https://youtu.be/MEMbcHPMqro
◉그래도 역시 관심사는
실력 있는 세계 합창팀들의
챔피언 경연입니다.
국제 여러 합창 경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여러 팀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몇 팀을 만나봅니다.
◉먼저 미국 뉴욕에서 오는
다문화 청소년 합창단입니다.
‘Young People’s Chorus of
New York City’입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다문화
청년 합창단인 YPC는
여러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이들에게 합창을 통해
다양성의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 역할로 백악관으로부터
국가 예술과 인문 프로그램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2018년 국제 합창대회에서
‘세계의 합창단’ 타이틀을
북미 최초로 얻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합창 공연을 만나봅니다.
폴 사이먼이 만든 노래
가펑클과 함께 불러 유명해진 노래
‘Bride over Troubled Water’
입니다.
https://youtu.be/Y92fWDDKs58
◉2012년과 2014년,
2018년 세계합창대회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데쿠어 크로스 하모니
(Dekoor Close Harmony)입니다.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
(Utrecht)대학 출신 학생
3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입니다.
주로 아카펠라로 부르거나
피아노,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콤보를 반주로
사용합니다.
다쿠어는 2014년 롤링 스톤즈의
14개 온 파이어 투어에서
공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2년 전인 2021년에
공연한 ‘Indodana’라는 노래를
들어봅니다.
TV 공연 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음반에 담기로 결정했다는
아프리카 호사(Xhosa)족의
언어로 된 노래입니다.
‘인도다나’는 남아프리카
종족의 하나인 호사족의
전통 찬가로 슬픈 노래입니다.
잃어버린 것, 상실에 관한
노래라고 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hololo helele’는
슬픔의 뜻 없는 표현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름답지만 슬픈 분위기의
다쿠어의 공연을 만나봅니다.
https://youtu.be/YiLLClSjW7U
◉올해 인터쿨투르
세계 합창 랭킹 7위에
올라 있는 홍콩의 합창단입니다.
‘교구 소년 학교 합창단
(Diocesan Boy’s school Choir)
입니다.
가톨릭 계통의 종교 합창단이지만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즐겁게 노래하는 합창단입니다.
이들이 부르는 링고 스타의
커버곡 ‘You’re Sixteen,
You are Beautiful
and You’re Mine’
(넌 열여섯 살, 아름답고,
넌 내 것)입니다.
원래 조니 바넷의 노래를
링고 스타가 커버해
빌보드 hot100 1위에 올랐던
달달한 노래입니다.
‘당신은 꿈처럼 다가왔죠,
복숭아와 크림 같았죠
입술은 딸기 와인 같았죠
당신은 열여섯 살,
당신은 아름답고 내 겁니다’
2016년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가진 생방송 공연입니다.
https://youtu.be/RJU77_zqQZ8
◉이번엔 우리나라의 대표적
쇼콰이어 합창팀인
하모나이즈를 만나봅니다.
2016년과 2018년
세계합창대회에서
쇼콰이어와 팜 앙상블 부문에서
연속 우승한 팀입니다.
쇼 콰이어(Show Choir)는
합창은 물론 연주와 댄스 연기 등
다양한 요소를 보여주는
종합 퍼포먼스를 말합니다.
그래서 허모나이즈의 공연은
합창과 함께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그 볼만한 무대는 오늘
개회식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모나이즈가 2018년
남아공 무대에 올린 노래는
‘위대한 쇼맨’ 속의 명곡
‘This is Me’입니다.
하모나이즈는 이 노래로
금메달을 받고 빈민가 흑인
청소년과 워크숍을 여는 등
의미 있는 일정을 보냈습니다.
아프리카 여정에 담은
그들의 ‘This is Me’를 만나봅니다.
https://youtu.be/hMSjLL9hzg4
◉지난 벨기에 대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벨기에의 Amaranthe(아마란스),
2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먼 길을 달려온 페로 제도의
Gotu Church Choir 등
의미 있는 여러 합창팀이
한국에 도착해 있습니다.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소녀합창단도 내한했습니다.
‘Girls Choir Boghyk’는
개막식과 폐막식에 참가하고
특별공연도 가질 계획입니다.
◉합창 공연과 별도로
우정의 콘서트와
거리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
여러 행사가 열하루 동안
이어지면서
보고 들을 만한 것들이
꽤 됩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입니다.
오늘은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서는 곳이
여러 곳이 될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모양입니다.
노래의 잔치,
합창의 향연에
등장하는 노래들은
대부분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내용들입니다.
그런 내용의 노래들이라면
밝고 시원한 여름을 만드는 데도
한몫할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