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격적인 축구 철학
애초에 본인부터가 강렬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고, 곧 죽어도 재미있는 축구를 하길 원하는 감독. 실제 무리뉴랑 설전했던 것(로마 축구 봤냐는 질문에 자신은 맨시티나 나폴리 경기 본다고 인터뷰)과 이전 인터뷰들(0-0보다 5-5가 낫고, 1-0 승리가 좋지만 가끔 5-5 게임도 좋다)을 보면 대놓고 그런 캐릭터. 지루하고 고무적이지 않은 축구로 트로피를 타는 것 보다는 특별한 축구가 더 기억된다고 믿는편. 이에 능동적이면서도 빠르고 많이 뛰는 전술 사용하며 전방위적 압박과 볼탈취를 강조.(더 체급이 큰 팀을 이기는 방법은 경기 전에 더 쉬고, 경기에서 더 뛰는 것이라고 인터뷰) 클롭 이후로 공격적이고 강렬한 아이덴티티의 지속을 원하는 리버풀과 철학 일치하며, 공격적인 압박 축구를 소화해온 리버풀 선수단의 강점과도 잘 맞음.
2. 데이터 분석과 스포츠 과학 활용
훈련 세션에서 비디오 클립을 직접 선수들과 같이 많이 보며 분석하는 특징적인 감독이고, 다른 감독들(특히 펩, 데제르비)전술도 상당히 찾아보며 분석하는 것으로 보임. 상대팀 분석을 통해서 맞춤 전술도 꽤나 짜는 감독(마르세유전에서 상대 약점 분석 하 뒷공간 롱패스 훈련 진행, 이후 그 패턴으로 경기 초반 2득점 후 승리). 훈련 때 신체 분석 장비를 통해서 선수단 부하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등(덕분에 압박 축구 하면서도 페예노르트에서 2시즌 연속 선수 가용률 90%가 넘었다고.) 데이터 및 피트니스 팀과 긴밀히 협업하고, 운영 전반에서 체계적인 데이터와 스포츠 과학을 다수 활용. 때문에 핏 안된 무리한 선수 기용 안하며, 선수 피트니스 점검과 로테이션도 과학적으로 돌리는 편.(상술했듯이 부상관리 굉장히 잘하는 편.) 스포츠 과학과 데이터 분석을 강조하는 FSG, 에드워즈 사단 및 스피어맨이 디렉터로 있는 리서치 팀을 강점으로 보유한 리버풀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물.
3. 언더독 자생 구단에서 리빌딩 후 우승
우승권 아니던 알크마르 첫시즌에서 바로 아약스와 승점 동률 2위 마크하며 우승 경쟁(분위기는 우세했으나 코로나로 리그종료). 22년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결승전 스타팅 멤버에서 7명을 유출당하고도 그 다음 시즌 경기력을 되려 올리면서 리그 우승, 이후 쾨크취 등의 핵심 멤버 이탈은 이어졌으나 경기력은 우상향했고 이번 시즌 컵 대회 우승. 리그(아약스, psv 대비)나 유럽 대항전에서 대부분 전력상 언더독 포지션이었으나 빠른 기간 내에 우승 결과물을 획득함. 선수 유출 엄청났지만 페예노르트가 자생구단이라 돈도 제대로 못쓰고 알아서 어린 선수 발굴해 매번 팀을 리빌딩했고, 그럼에도 스쿼드 잘 메우면서 팀 운영.(특히 운영 기조상 대다수가 24세 이하 선수들 영입.) 또한 있는 선수단을 최대한 써보며, 선수 영입에 의존하거나 영입 요청 징징대는 스타일 아님. 선수 뺏기는 구단은 아니다만 어느정도 영입에 한계가 있고 어린 선수들 이외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점은 같은 맥락인 리버풀 자생 시스템에 최적화된 커리어. 리빌딩이 습관인 감독이라 리빌딩 시점의 팀 현 상황에도 잘 맞음.
4. 유망주 육성 및 선수 지도
전형적인 테크니션 유망주이던 쾨크취를 활동량이 상당한 전천후 유형으로 개조(부임 직후 원정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서 뛰는 축구 입력시켰다고.) 후 육성. 슬롯 밑에서 성장했으며 잘 뛸 수 있었다는 리스 넬슨 등 많은 선수들의 인터뷰. 1군과 유소년 통합 훈련 강조하고 유소년 성장에 호의적인 발언 한 바 있으며 유스 출신 선수(하르트만)들 성장시켜 써먹은 감독. 특히 유스팀 상당히 자주 들여다보며 써먹을 선수있으면 자주 올려서 써보는 편. 저평가된 선수(2부 리거였던 비퍼르) 발굴해와서 하이 레벨로 발전 시키기도. 선수들을 전술적으로 성장시키는 능력 탁월하며, 실제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상당히 잘 훈련된 인상을 받음. 이에 클롭이 남긴 유산 중 하나인 유소년 발굴 기조와 월반을 통한 유스팀 활력을 이어갈 수 있을 감독으로 보이며, 젊은 선수들을 키워내서 써먹어야하는 리버풀에 필요한 덕목이 커리어에서 보이는 편.
5. 트렌드와 리빌딩에 맞는 전술
기본적으로 펩과 데제르비의 축구를 좋아하는 감독 답게 다양하고 세련된 후방 빌드업 구조를 가진 감독.(골키퍼 빌드업, 변형3백 등) 특히나 후방 전개 구조를 상황에 맞춰 여러가지로 구사할 수 있음. 수적 우위를 활용한 포지션 플레이의 프레임 하에서 전술을 짜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PL의 트렌디한 전술 싸움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감독이며, 어쨌즌 전술가지고 승부보는 스타일. 그리고 그 과정에서 풀백의 중원 인버티드와 공격진의 4인 패턴 플레이, 시프트 전략을 활용하는데, 이는 공격진의 조직화된 전술이 부족한 현 체제 단점 극복(슬롯은 특히 지공시 공격진 자유도 통제하는 편)과 아놀드를 보유한 리버풀에 적격. 미드필더 리빌딩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한 현 리빌딩 상황과도 잘 맞는 전술. 상술한 전방위적 압박 기조 또한 리버풀 선수단과 잘 맞으며(+4백 축구, 높은 수비라인), 그렇다고 너무 점유에 집중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클롭처럼 압박 후 볼 탈취로 이어지는 빠른 트랜지션, 다이렉트한 패턴의 공격(중거리 슛 전략도 사용하는)도 섞는 감독이라 성수단 장점 유지에도 적합. 상당히 전술적인 감독.
6. 좋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60%만이 아이디어이고, 나머지 40%는 얼마나 명확하게 설명하느냐다.‘라는 발언을 했을만큼 소통을 중요시하는 인물. 선수단에게 어떻게 아이디어를 알려줄지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고 하며 때문에 명확하고 직설적으로 소통하는 편이라고 알려짐. 그러나 선수단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자주하고, 강경파이거나 엄격한 규율주의자가 아니며 선수들도 슬롯에 대해 좋은 인터뷰가 많은 것을 보면 전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은듯. 특히 훈련에서 잘하는 선수는 즉각 사용하고, 베테랑이나 에이스 안가리고 컨디션과 폼 위주로 가서 상당히 선발 기용에도 공정한 스타일이라고 함. 휘하 코치 사단들의 코칭 방식을 보면, 다같이 다양한 게임이나 챌린지도 하고 재밌게 훈련하는 스타일이라 선수단 분위기도 좋은 편. 또한 전술적으로 선수단이 좋아할 축구를 추구하기 때문에 선수단에게 하려는 축구에 대한 지지를 받는다고 함.(쾨크취가 마르세유전 롱 패스 훈련을 왜하는지 몰랐는데 정확히 경기에서 통했고, 어떤 언론 기자는 ’슬롯 선수단은 감독이 무엇을 말하든,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하기도.) 본인 코치 사단도 존재하고, 반페르시같은 체급있는 인물도 본인 휘하에 코치로 영입해옴. 물론 자국 경험만 있어서 해외 빅리그, 하이레벨 선수단 관리는 전혀 다른 얘기라 와서 어떨지는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잡음없이 깔끔한 분위기를 원하고 칼같이 선수단 관리와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리버풀이 좋아할 유형으로 보임.(다만, 페예노르트랑 사전접촉해서 AZ에게 경질당한 전력과 토트넘 사가 이용한 재계약 의혹, 인터뷰 급발진 등의 불안한 전력은 있어 이 부분은 우려도 존재.) 또한 젊은 나이이며 영어가 유창함.
7. 기타
자전거 훈련함, 모 자람 없음.
물론 모든건 역시 ’네덜란드 리그 출신‘이기에
검증이 안되었다는 것…
그리고 경력이 짧다는 것.
그래도 프로필만 보면 뭐 참 괜찮은지라
FSG의 픽이 마냥 하는 기대와 별개로 이해도 됩니다.
리그 차이나 유럽 대항전 경력 생각안하고
‘스타일’만 따졌을 때는 최적의 감독 프로필이긴 해요.
전술적으로는 아모림보다 더 좋다고 보고…
증명의 큰 단점이 있다만 꽤 매력있는 젊은 감독이네요.
뭐 경력이 짧아서 단점이 많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
첫댓글 보면 볼수록 어차피 증명된 감독을 픽할 수 없다면 한 번 긁어볼만한 프로필이라고 생각됩니당
어차피 축구 외적인 부분은 에드워즈, 휴즈가 담당할테니 한 번 마음껏 PL에서 하고 싶은 축구 구현해보길
뭐 어디까지나 본체인 에드워즈 사단이 나머지는 다 해줄테니 헤드코치 직책으로 축구만 맛있게 짜주길 바라는 ㅋㅋㅋ..
이렇게 모아놓으니까 엄청 끌리네요 ㅋㅋㅋㅋㅋㅋ
모아놓으니 사실 그런데 사실 경험 부족과 자국 리그 한정이라는 불확실한 단점이 어마어마하죠 ㅋㅋ 그래도 프로필이 좋은건 맞는듯 해요
fm하면 꼭 pl로 오는 감독ㅋㅋㅋ기대중입니다
자전거훈련 리버풀 DNA ㅋㅋㅋ
여러모로 기대가 되네요.ㅎ
다만 말씀하신 부분에서 한가지 우려스러운 거라면 너무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한다는 점인데..
우승을 위해서라면 현실적인 타협이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ㅎ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저는 슬롯볼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ㅎㅎ